다낭 2인 남자 여행 후기 남깁니다!

이번에 운 좋게 친구와 함께 다낭에서 2인 가라오케를 다녀왔습니다. 다낭에서는 낮 동안 할 만한 게 많지 않더군요. 이발관이나 마사지, 로컬 구경 정도가 전부였고, 특히 1월이라 해양 액티비티도 운영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호이안을 한 번 더 방문하고, 비 오는 날에는 바구니배를 탔는데, 남자 둘이서 이걸 하고 있으니 이게 맞나 싶기도 했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어느덧 오후 3시쯤.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좀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밤에 할 거리를 찾아봤습니다. 처음엔 클럽을 가볼까 하다가 검색하던 중 가라오케를 발견했는데,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더라고요. 친구와 함께 태블릿으로 후기와 정보를 확인하며 갈지 말지 고민하다 결국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이트에서 견적 문의를 남겼더니 바로 댓글이 달렸고, 오픈채팅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혹시나 사기가 아닐까 싶어 친구와 함께 신중하게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예약까지 완료했죠. 오후 4시에 도착해 순번을 찍고 대기하면서 방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방 시스템이 생각보다 잘 갖춰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한국 코인 노래방처럼 장비가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더군요. 

한 시간쯤 지나니 담당 실장님이 오셔서 가라오케 이용 방법과 초이스 팁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옆방으로 이동해 초이스를 하는데, 무려 50명이나 되는 인원이 있어서 압도당했습니다. 각자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선택해 방으로 데려갔는데,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오히려 저희가 기빨릴 정도였어요. 

2차로 한 잔 더할까 고민했지만, 비가 많이 와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가 가장 중요했던 순간이었죠. 파트너가 분위기를 잡더니, 제가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는데 무릎에 앉더니 자연스럽게 입맞춤을 하더군요. 결국 침대로 이어져 한바탕 즐기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날도 또 가고 싶어졌고, 결국은 안 간다던 친구까지 설득해 다시 가라오케를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친구가 더 신나서 즐기더라고요. 친구는 첫날 파트너가 잠자리 후 곧바로 잠들어 버려서 별로였다고 했는데, 둘째 날은 완전히 만족하며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