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곧 새로운 부흥기 임박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4년 후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 될 예정이며, 이러한 회복 추세가 2026년까지 지속되어 새로운 투자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개최된 베트남 부동산 회담 VRES 2023(Vietnam Real Estate Summit)에서 부동산 관련 저널 ‘부동산’(Batdongsan)의 부국장 응웬 꾸옥 아잉 (Nguyen Quoc Anh)씨는 올해의 부동산 상황이 긍정적이며 지난 반등 시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잉 부국장은 “부동산 시장의 호황기는 2024년 2분기부터 시작되어 이후 탐색기 ∙ 강화기 ∙ 번성기 ∙ 안정기의 4단계를 거칠 것”이라고 내년부터 이어질 부동산 상황을 전망했다.

-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바람

2008~2012년을 되돌아보면, 부동산 매물은 1년 후인 2013년까지 계속 쌓여갔고 이후 금리가 완화되어 30조 (약 13억 달러) 가량의 투자가 진행됐다. 또한 토지법이 개정되어 부동산 시장에 호황기를 맞이했었다.

현재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올해 초부터 여러 번의 금리 조정을 통해 은행들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를 낮춘 상태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여러 기업들과 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개정 부동산경영법(Luat Kinh Doanh)과 주택법(Luật nhà ở)이 2025년 초에 발효되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길 기대 중이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제 수요에 따른 아파트와 같은 작은 단위의 부동산 매물부터 거래가 활발해지는 ‘탐색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 전망된다.

이후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통화정책과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도록 기반을 다질 전망이다.

이 단계 이후, 2025년 2분기 - 4분기부터 부동산 시장은 점차 개선되어 경제 회복, 활발한 부동산 투자, 투자자의 재정 안정성과 유동성 회복 등 긍정적인 흐름이 계속될 예정이다.

2026년 1분기부터는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어 보다 다양한 부동산 상품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재정적으로도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로, ‘부동산’지는 2024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심리 지수를 올해 하반기보다 3 포인트 상승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4번 연속으로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전망이었다.

특히, 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1,000명 중 무려 65%의 응답자가 내년에 부동산 상품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상품 구입의 대다수는 여전히 투자와 실주거 용도 용도였으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은 은행 금리가 낮아져 은행 대출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자자들은 더욱 깐깐한 기준으로 부동산 상품을 평가하고 전문적이고 안전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핀그룹과 핀레이팅(FiinGruop, FiinRatings)의 회장인 응웬 꽝 투언(Nguyen Quang Thuan)씨는 공급 측면에서 안정성을 지적하며, 한 부동산 프로젝트를 끝마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러한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낮은 신용등급과 재정 안정성을 헤치는 결과를 만들었으며, 2022년에 비해 단기 투자 비중이 절반 이상 줄어든 지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투언 회장은 정부의 제도 개선을 통해 부동산 회사들이 합법적으로 안전한 상황에서 거래와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정부가 앞장서 세금 ∙ 토지 ∙ 행정 등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투언 회장은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한편, 아파트와 주택 같은 작은 규모의 부동산 상품에 대한 ‘신용 투자 제도’를 통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시장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번 회담에 참석한 BIDV 은행의 경제전문가는 "현재의 부동산 가격은 실제 국민들의 소득 수준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출처 - 아세안데일리​ 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