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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이의 섬 시즌 2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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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이의 섬 SEASON2
1부
해안선으로 해가 뉘엿뉘엿 지는 해변........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5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있다.
곤이와 유 중위 그리고 떠내려 온 3명의 여인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략 8시간 전 난데없는 북한군의 습격을 맞아 전투태세에 돌입했던 곤이와 유 중위. 하지만 이내 그 사람들이 표류되어온 다희자매와 소연이라는 걸 알고 난 후 허탈감에 빠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래도
이 낯선 섬에서 같은 한국인을 만났다는 자체에 상당히 반가워했다.
다희자매와 소연도 당연히 곤이와 유 중위를 반가워했다. 뭐 사람들을 보고 구조가 된 것이라 착각했다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임을 알고 낙담은 하였지만 그래도 특전사라는 그들을 보니 믿음감이 생겼다.
아무래도 그녀들만 있는 거 보단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생존확률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8시간이 지나고 해가 넘어가는 지금 그녀들은 아까의 반가움이나 안도감은 거의 달아나고 말았다.
특히 유 중위가 민간인들을 향해 더욱 특전사의 자부심을 내세우며 다독였지만 그들이 해준 거라곤 그저
맛없는 전투식량 그리고 위로.......그 뿐이었다.
물론 유 중위가 노력을 안한 것은 아니다. 특전사 훈련에 자신이 있었던 그녀지만 이렇게 동물도 물도 없는 무인도에선 그 훈련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없었다. 고작 곤이가 가지고 있던 일회용 라이터가 조심스레 말려보니 작동이 되어 이렇게 불을 피울 수 있었던 게 고작이었다,
곤이도 정글도를 들고 낚시를 해보려했지만 해변근처에는 물고기의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숲에도 동물이나 그 하다 못한 먹을 수 있는 과실나무도 없었다. 한마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고작
마실 물조차도 찾을 수 없는 무인도가 아닌 사인도였다.
그래도 수통에 남은 적은 물과 전투식량으로 이렇게 빈사상태는 피한 채 모닥불에 모여 있다는 점에 감사해야 할 판국이었고 그래도 구조의 작은 희망을 놓지 않는 그들이었다. 뭐 그 와중에도 우리의
주인공 곤이는 그저 ㅡ.ㅡ 꾀죄죄한 모습에도 유 중위보다는 훨씬 천사 같은 다희자매와 소연을 훔쳐보고 있었다.
‘캬~~~역시 여자는 민간인이 ㅋㅋㅋ, 유 중위하고는 완전 반대잖아 ㅎㅎㅎㅎ’
다희와 소연은 실제 학교에서도 퀸카로 통했다. 물론 나서기 싫어하는 다희의 성격덕분에 미인대회나 선발대회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어디 내놔도 모자란 얼굴들이 아니었다. 다희는 귀여운 강아지상이였고
그리고 소연은 고양이상이였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잘 어울려보였다.
그리고 한창여름의 여행 이였기에 그녀들의 옷도 하늘하늘 거리는 얇은 소재였다. 특히 몸매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 소연은 짧은 핫팬츠에 탱크 탑으로 매끈한 속살을 다 드러내놓고 있었으니 그걸 보고도 참을 수 있는 아니 아무런 생각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남자도 아니었다.
‘음.....완전 대박이다~’
곤이가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는걸 보니 아주 긍정적인 성격이 보였다. 하긴 원래 너무 바보같이 긍정적이었던 곤이였다. 세상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곤이였다. 물론
단 한 가지 마녀에 대한 일은 빼고 말이다.
“저.....그럼.....구조가 늦어지면 어찌 되는거죠....?”
다희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 아 저 그게......”
“뭘 어찌되는 거예요 죽는거지....”
유 중위가 아무래도 어렵다는 말을 꺼내기 힘들어 하며 말끝을 흐리자 곤이가 가로채 아주 얄밉게 내뱉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듣자마자 어린나이에 아직 여린 다영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흑...흑...흑.....”
“다영아...울지마 울면 더 힘빠지자나 응?”
흐느끼는 다영을 보자 빠르게 다희가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유 중위는 곤이를 째려보고 있었다. 곤이도 우는 다영을 보고 실수를 깨달았지만 마녀의 눈길에 왠지 모르게 반항감이 생겼다.
“아이씨~ 내가 틀린말 했어?? 왜 나한테 그래 ㅡ.ㅡ”
“어쭈 이새끼 봐라 너 이제 나랑 말트자는 거냐?”
“에이시 내 짬밥이 2년은 더 많은데 씨~ 그리고 중위님 어디 다른 팀은 이런 줄 압니까?? 다 서로 존칭 쓴다고요 이 정도 차이이면 넘 하는 거 아닙니까? 내 나이가 적어 참아볼라 했는데 이런 상황에
계급으로 누르려고나 하고 뭐 한 게 있어야지 윗사람이란 사람이“
“헉....”
갑작스런 곤이의 항명에 어이없어 말을 잊지 못하는 유 중위였다. 곤이도 해놓고도 표정이 좋지는 않았다.
어차피 상관이다 그리고 이런 특수상황에는 지휘체계에 묻지 않고 항명죄로 자신을 어찌 할 수 있었다.
물론 최악의 경우이겠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뒤늦은 후회를 하는 곤이였다.
하지만 그저 어이없다는 듯 째려보던 유 중위는 곁에 있는 아가씨들을 위해 한번 참고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그저 곤이를 쌩깟다. 그러니 후회를 하던 곤이가 또 씹힌게 열받기 시작했지만 뭐 할 말은 없었기에 곤이의 1차 항명은 그걸로 끝나고 말았다.
“저...방법은 없을까요 중위님???”
“아.....저 그게....내일 날 밝으면 다시 방법을 찾아볼꺼에요 다들 진정하고 한숨 자두는 편이 좋을꺼예요.”
“방법은 개뿔~ 뭐 생각도 없는 거 같은데......”
다희가 말을 꺼내자 안심시키는 중위와 중위의 말에 깐죽대며 밉상 짓을 하는 곤이였다. 하긴 이 밤에 이 무인도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내일을 위해 잠시 눈을 붙여 두는 일 뿐이었다,
“야 이 새끼야 말 좀 이쁘게 안해 아가씨들이 겁을 먹자나 너 때문에”
“왜 나한테 그런디야 난 이 새끼야란 말이 더 무섭네 그려”
막 나가기로 작정한 걸까 곤이가 이내 반말 비슷꼬름하게 유 중위에게 말을 놓으며 또박또박 말대답을 하고 있었다. 하긴 무인도에 온 자체부터 아니 그 전부터 유 중위의 히스테리에 가까운 행동들에 엄청
고생을 했던 곤이로써는 이제 죽을 팔자 이판 사판 공사판이였다.
“항명이냐? 함 해보자고?”
“이딴 섬에서 항명 좋아하네~ 아이씨 몰라 난 이제 유 중위 당신을 상전으로 안 모실꺼야 맘대로 해봐~
뭐 이딴 섬에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계급은 무슨 개나 갖다 주라그래~“
유 중위의 입이 놀라 딱 벌어졌다. 그래도 부대 내에서 팀 내에서는 가장 자신의 말을 잘 듣던 곤이였기에 충격은 배가되었다. 그렇다고 부대가 아닌 이 무인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자신이 숨겨논 총으로 쏴 죽이는 일이나 패 죽이는게 다인데 그렇게 악하지는 못한 유 중위였다.
하긴 그걸 알고 까부는 곤이였지만. 그래도 불안했던 곤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고~ 여기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겠네. 그래도 내 목숨 한 시간이라도 더 살아야지~”
어차피 곤이에게 같이 있는 게 더 부담이었다. 그리고 얼굴을 보고 있는 것도 불편했고 그저 내일 또 일을 시켜 먹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혼자 편하게 행동하기로 맘을 먹은 곤이였다. 솔직히 자신이 자는 동안 유 중위가 가만히 있을까도 나름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일어나 반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소연이 갑자기 일어났다. 그리고 곤이를 향해 소리쳤다.
“저....저기요 같이 가요....”
“헉...뭐???라??고??요??”
급작스런 상황에 놀라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곤이였다. 놀라기는 유 중위와 다희와 다영도 마찬가지.....
“같이 가자고요......같이 행동해요.....”
“왜???...”
“소연아???......”
곤이는 떨거지들이 귀찮았기에 내린 결정이였는데 달라 붙는다니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유 중위가 아니고 소연이란 생각이 왠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나쁜짓을 함 심성의 곤이는 아니였지만 몰래 몰래
핫팬츠 아래로 쭉 뻗은 매끄러운 허벅지는 훔쳐 볼 수 있으리라........
사실 아까서부터 소연은 상황을 판단하는데 여념없었다. 어렸을 적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눈치가 빠른 소연은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물론 그건 어려운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레 채득하게 되었다.
자신이 좀 더 편하고 빛나 보인다면 미인계도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문란한 성생활을 하고 다닌건 절대 아니었지만 자신이 이성에게 좀 섹시하게 이쁘게 보이면 호의를 보인다는 사실을 아주 영악하게 사용하던
소연이었다. 물론 하나뿐인 친구 다희한테는 그렇지 않았지만 나머지 자신의 경쟁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에게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
여태까지 상황을 보아했을 때 유 중위보다는 곤이쪽이 더 생존확률이 높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또한
다희와 다영도 있으니 양쪽으로 갈라져 서로 위급할 때 결정적으로 도와줄 수 있으리란 생각이였다. 유 중위만 믿고 있기엔 상황이 안 좋았다. 그리고 중요한건 모른척 했지만 아까 자신을 몸을 훑는 곤이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피하지 않고....아니 본능적으로 좀 더 자극전인 자세로
곤이의 눈을 유혹했다.
그 이유에는 결정적으로 뭔가 있어 보이는 곤이의 표정이 이바지했다. 긍정적적인 곤이의 생활 덕택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리 나빠지지 않은 곤이의 표정을 소연은 완전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언가 비장의 탈출방법이라도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저리 숨기는 건 많아야 1~2명 정도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뭐 오해의 결과물이었지만 그렇게 소연은 곤이의 편을 들고 나선 것이다. 뭐 소연이 나쁘지도 않은 곤이도
이내 소연에게 그저 말없이 자신 쪽으로 걸어오라는 표시를 내 보내었다. 그리고 이내 소연이 그쪽으로 걸어나갔다.
“소연아........”
소연은 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다희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그리고 이내 다희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옮기던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다희도 안됐다는 표정으로 그저 소연을 바라보며 고마워 하고 있었다.
그렇게 소연이 곤이쪽에 당도하자 둘은 아무 말 없이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이제 모닥불엔 3명의
3명의 여인만이 남아있었다. 어이없어하는 유 중위 그리고 뭔가를 깊게 생각하는 듯 보이는 다희와
그저 불안해 하며 얼굴에 근심만이 가득한 다영이....... 그렇게 그들이 모이고 첫 날 밤이 저물어 갔다.
다음 날 동이 터오자 가장 먼저 일어난 건 유 중위였다. 다시 한번 섬 주변을 훑어보기 위함이었다.
섬을 훑어보다 해변가에 올라와있는 다희네가 타고왔던 보트를 발견했다. 그 날 밤에는 그저 바닷물을 피해 겨우 턱에 얹여놓았는데 누가 해변 한 가운데로 옮겨 놓았던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트에 다가간 유 중위가 이내 얼굴을 굳혔다. 보트 안에는 서로 부둥껴 안고 곤이와
소연이 잠이 들어 있었다. 물론 그들은 야밤의 이슬에 자기들도 모르게 붙어버린 것이지만 그걸 보는 유 중위의 얼굴에는 그저 더러움만이 가득 피었고 이내 소리를 꽥 지르고 말았다.
“꺄~~~~이새끼 막나간다고 이제 아예 민간인을 건드는 구나 퍽퍽~”
유 중위는 아무 말도 없이 곤이를 끌어내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닌밤중에 홍두깨를 만난 곤이는 그저
왜 인지도 모르면서 급소를 가리며 구타가 얼릉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엇다. 그리고 소연도 멍한 얼굴로
그저 유 중위에 행동을 쳐다보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힘이 떨어졌는지 아님 정신을 차리고 말리기 시작한 소연때문이였는지 유 중위의
구타가 막을 내렸다. 그제서야 부은 얼굴가 터진 입술로 몰골이 말이 아니게 된 곤이가 서서희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이 개새끼 급하다고 민간인을 건들어 개새끼 ~ 정 급하면 말하지 그랬냐 개새끼야 ㅡ.ㅡ 전우대 전우로
함 달라고 호로자식아 민간인을 꼬득여 온지 하루만에 그리 겁탈을 해? 개새끼“
행동은 멈췄지만 입은 더욱 맹위를 떨쳤다. 그래도 인정이 남아 어제 일도 아무말없이 넘어가 주었건만
자신을 믿고 따라온 소연을 겁탈한 것이다.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른 곤이를 보고 이성을 놓은 유
중위는 아직도 분이 안 풀렸는지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가 총을 찾아 오려는걸 소연이 극구 말리고
있었다.
“아....아니라고요 아무 일 없었다니까요 중위님~ 보트에서 편하게 자려다 추웠는가 보죠 정말이예요”
필사적으로 말리는 소연 그리고 자신을 아주 경멸하고 죽이려고 달려드는 유 중위를 보며 그제야 겨우
상황판단이 된 곤이.....그리고 이내 소리를 발악 발악 빌렀다.
“아 시발 ㅡ.ㅡ 내가 그리 보이냐 ㅡ.ㅡ‘ 바들 바들 떠는데 어떡하냐 그럼 ? 감기라도 걸리면 여기 약
있냐?? 젠장 팀장이라는게 생각도 없어 됐다 퇫 퇫 정말 니편 안한다.;
사실 소연이 춥다고 그런적도 없고 서로 각자 최대한 거리를 띄워두고 잠에 들었건만 왜 엉키게 됐는지는
곤이도 자세히 몰랏다. 다만 소연과 자신과의 사이에는 별 일이 이루워지지 않았다는게 중요했고 별 거
아닌 상황에서 자신이 복날 개 맞듯 맞았다는거에 열분을 토하는 곤이였다.
유 중위도 그제야 상황이 이해가 갔는지........점차 진정을 찾아가더니 이내......창피함에 얼굴을 못 들엇다.
사실 어제 밤에 감정이 남아있던게 사실이고 성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서로 눈이 맞아 할 수도 있었다.
강제적으로 한 게 아니라면 별 일이 있었다 해도 뭐 곤이가 크게 잘못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그제야
들면서 자신의 실수가 더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은 벌어졌고 자신은 절대 고개를 숙이기 싫었다.
“아 미안하다 난 그럼 흠흠....”
“아 아침부터 졸라 패더니 미안하다로 땡이냐 시벌 앞으로 정말 팀장대우 해주면 내가 개새끼다.“
아침부터 어이없게 쳐 맞은 곤이가 악을 쓰던 말던 유 중위는 자리를 벗어나는데 급급했고 이내 곤이와
소연의 눈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렇게 아침의 짧고 굻은 해프닝이 끝나가고 있었다.
곤이의 복수의 칼가는 소리와 함께~~~~~~~
혹시나 해서 밝혀두는데 조금 조사를 했지만 특전사 출신이 아닌지라 확실치 않은 혹은 틀릴 사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소설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넘겨주시고 눈에 거슬리는 점을 지적해주시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곤이의 섬 시즌 1 그 후 이야기를 이어가던 내용은 지금 작업중에 있습니다.
저번에 말한대로 집필실 자유 게시판에 올려드리겠습니다.
1부
해안선으로 해가 뉘엿뉘엿 지는 해변........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5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있다.
곤이와 유 중위 그리고 떠내려 온 3명의 여인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략 8시간 전 난데없는 북한군의 습격을 맞아 전투태세에 돌입했던 곤이와 유 중위. 하지만 이내 그 사람들이 표류되어온 다희자매와 소연이라는 걸 알고 난 후 허탈감에 빠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래도
이 낯선 섬에서 같은 한국인을 만났다는 자체에 상당히 반가워했다.
다희자매와 소연도 당연히 곤이와 유 중위를 반가워했다. 뭐 사람들을 보고 구조가 된 것이라 착각했다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임을 알고 낙담은 하였지만 그래도 특전사라는 그들을 보니 믿음감이 생겼다.
아무래도 그녀들만 있는 거 보단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생존확률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8시간이 지나고 해가 넘어가는 지금 그녀들은 아까의 반가움이나 안도감은 거의 달아나고 말았다.
특히 유 중위가 민간인들을 향해 더욱 특전사의 자부심을 내세우며 다독였지만 그들이 해준 거라곤 그저
맛없는 전투식량 그리고 위로.......그 뿐이었다.
물론 유 중위가 노력을 안한 것은 아니다. 특전사 훈련에 자신이 있었던 그녀지만 이렇게 동물도 물도 없는 무인도에선 그 훈련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없었다. 고작 곤이가 가지고 있던 일회용 라이터가 조심스레 말려보니 작동이 되어 이렇게 불을 피울 수 있었던 게 고작이었다,
곤이도 정글도를 들고 낚시를 해보려했지만 해변근처에는 물고기의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숲에도 동물이나 그 하다 못한 먹을 수 있는 과실나무도 없었다. 한마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고작
마실 물조차도 찾을 수 없는 무인도가 아닌 사인도였다.
그래도 수통에 남은 적은 물과 전투식량으로 이렇게 빈사상태는 피한 채 모닥불에 모여 있다는 점에 감사해야 할 판국이었고 그래도 구조의 작은 희망을 놓지 않는 그들이었다. 뭐 그 와중에도 우리의
주인공 곤이는 그저 ㅡ.ㅡ 꾀죄죄한 모습에도 유 중위보다는 훨씬 천사 같은 다희자매와 소연을 훔쳐보고 있었다.
‘캬~~~역시 여자는 민간인이 ㅋㅋㅋ, 유 중위하고는 완전 반대잖아 ㅎㅎㅎㅎ’
다희와 소연은 실제 학교에서도 퀸카로 통했다. 물론 나서기 싫어하는 다희의 성격덕분에 미인대회나 선발대회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어디 내놔도 모자란 얼굴들이 아니었다. 다희는 귀여운 강아지상이였고
그리고 소연은 고양이상이였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잘 어울려보였다.
그리고 한창여름의 여행 이였기에 그녀들의 옷도 하늘하늘 거리는 얇은 소재였다. 특히 몸매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 소연은 짧은 핫팬츠에 탱크 탑으로 매끈한 속살을 다 드러내놓고 있었으니 그걸 보고도 참을 수 있는 아니 아무런 생각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남자도 아니었다.
‘음.....완전 대박이다~’
곤이가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는걸 보니 아주 긍정적인 성격이 보였다. 하긴 원래 너무 바보같이 긍정적이었던 곤이였다. 세상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곤이였다. 물론
단 한 가지 마녀에 대한 일은 빼고 말이다.
“저.....그럼.....구조가 늦어지면 어찌 되는거죠....?”
다희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 아 저 그게......”
“뭘 어찌되는 거예요 죽는거지....”
유 중위가 아무래도 어렵다는 말을 꺼내기 힘들어 하며 말끝을 흐리자 곤이가 가로채 아주 얄밉게 내뱉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듣자마자 어린나이에 아직 여린 다영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흑...흑...흑.....”
“다영아...울지마 울면 더 힘빠지자나 응?”
흐느끼는 다영을 보자 빠르게 다희가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유 중위는 곤이를 째려보고 있었다. 곤이도 우는 다영을 보고 실수를 깨달았지만 마녀의 눈길에 왠지 모르게 반항감이 생겼다.
“아이씨~ 내가 틀린말 했어?? 왜 나한테 그래 ㅡ.ㅡ”
“어쭈 이새끼 봐라 너 이제 나랑 말트자는 거냐?”
“에이시 내 짬밥이 2년은 더 많은데 씨~ 그리고 중위님 어디 다른 팀은 이런 줄 압니까?? 다 서로 존칭 쓴다고요 이 정도 차이이면 넘 하는 거 아닙니까? 내 나이가 적어 참아볼라 했는데 이런 상황에
계급으로 누르려고나 하고 뭐 한 게 있어야지 윗사람이란 사람이“
“헉....”
갑작스런 곤이의 항명에 어이없어 말을 잊지 못하는 유 중위였다. 곤이도 해놓고도 표정이 좋지는 않았다.
어차피 상관이다 그리고 이런 특수상황에는 지휘체계에 묻지 않고 항명죄로 자신을 어찌 할 수 있었다.
물론 최악의 경우이겠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뒤늦은 후회를 하는 곤이였다.
하지만 그저 어이없다는 듯 째려보던 유 중위는 곁에 있는 아가씨들을 위해 한번 참고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그저 곤이를 쌩깟다. 그러니 후회를 하던 곤이가 또 씹힌게 열받기 시작했지만 뭐 할 말은 없었기에 곤이의 1차 항명은 그걸로 끝나고 말았다.
“저...방법은 없을까요 중위님???”
“아.....저 그게....내일 날 밝으면 다시 방법을 찾아볼꺼에요 다들 진정하고 한숨 자두는 편이 좋을꺼예요.”
“방법은 개뿔~ 뭐 생각도 없는 거 같은데......”
다희가 말을 꺼내자 안심시키는 중위와 중위의 말에 깐죽대며 밉상 짓을 하는 곤이였다. 하긴 이 밤에 이 무인도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내일을 위해 잠시 눈을 붙여 두는 일 뿐이었다,
“야 이 새끼야 말 좀 이쁘게 안해 아가씨들이 겁을 먹자나 너 때문에”
“왜 나한테 그런디야 난 이 새끼야란 말이 더 무섭네 그려”
막 나가기로 작정한 걸까 곤이가 이내 반말 비슷꼬름하게 유 중위에게 말을 놓으며 또박또박 말대답을 하고 있었다. 하긴 무인도에 온 자체부터 아니 그 전부터 유 중위의 히스테리에 가까운 행동들에 엄청
고생을 했던 곤이로써는 이제 죽을 팔자 이판 사판 공사판이였다.
“항명이냐? 함 해보자고?”
“이딴 섬에서 항명 좋아하네~ 아이씨 몰라 난 이제 유 중위 당신을 상전으로 안 모실꺼야 맘대로 해봐~
뭐 이딴 섬에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계급은 무슨 개나 갖다 주라그래~“
유 중위의 입이 놀라 딱 벌어졌다. 그래도 부대 내에서 팀 내에서는 가장 자신의 말을 잘 듣던 곤이였기에 충격은 배가되었다. 그렇다고 부대가 아닌 이 무인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자신이 숨겨논 총으로 쏴 죽이는 일이나 패 죽이는게 다인데 그렇게 악하지는 못한 유 중위였다.
하긴 그걸 알고 까부는 곤이였지만. 그래도 불안했던 곤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고~ 여기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겠네. 그래도 내 목숨 한 시간이라도 더 살아야지~”
어차피 곤이에게 같이 있는 게 더 부담이었다. 그리고 얼굴을 보고 있는 것도 불편했고 그저 내일 또 일을 시켜 먹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혼자 편하게 행동하기로 맘을 먹은 곤이였다. 솔직히 자신이 자는 동안 유 중위가 가만히 있을까도 나름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일어나 반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소연이 갑자기 일어났다. 그리고 곤이를 향해 소리쳤다.
“저....저기요 같이 가요....”
“헉...뭐???라??고??요??”
급작스런 상황에 놀라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곤이였다. 놀라기는 유 중위와 다희와 다영도 마찬가지.....
“같이 가자고요......같이 행동해요.....”
“왜???...”
“소연아???......”
곤이는 떨거지들이 귀찮았기에 내린 결정이였는데 달라 붙는다니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유 중위가 아니고 소연이란 생각이 왠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나쁜짓을 함 심성의 곤이는 아니였지만 몰래 몰래
핫팬츠 아래로 쭉 뻗은 매끄러운 허벅지는 훔쳐 볼 수 있으리라........
사실 아까서부터 소연은 상황을 판단하는데 여념없었다. 어렸을 적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눈치가 빠른 소연은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물론 그건 어려운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레 채득하게 되었다.
자신이 좀 더 편하고 빛나 보인다면 미인계도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문란한 성생활을 하고 다닌건 절대 아니었지만 자신이 이성에게 좀 섹시하게 이쁘게 보이면 호의를 보인다는 사실을 아주 영악하게 사용하던
소연이었다. 물론 하나뿐인 친구 다희한테는 그렇지 않았지만 나머지 자신의 경쟁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에게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
여태까지 상황을 보아했을 때 유 중위보다는 곤이쪽이 더 생존확률이 높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또한
다희와 다영도 있으니 양쪽으로 갈라져 서로 위급할 때 결정적으로 도와줄 수 있으리란 생각이였다. 유 중위만 믿고 있기엔 상황이 안 좋았다. 그리고 중요한건 모른척 했지만 아까 자신을 몸을 훑는 곤이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피하지 않고....아니 본능적으로 좀 더 자극전인 자세로
곤이의 눈을 유혹했다.
그 이유에는 결정적으로 뭔가 있어 보이는 곤이의 표정이 이바지했다. 긍정적적인 곤이의 생활 덕택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리 나빠지지 않은 곤이의 표정을 소연은 완전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언가 비장의 탈출방법이라도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저리 숨기는 건 많아야 1~2명 정도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뭐 오해의 결과물이었지만 그렇게 소연은 곤이의 편을 들고 나선 것이다. 뭐 소연이 나쁘지도 않은 곤이도
이내 소연에게 그저 말없이 자신 쪽으로 걸어오라는 표시를 내 보내었다. 그리고 이내 소연이 그쪽으로 걸어나갔다.
“소연아........”
소연은 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다희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그리고 이내 다희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옮기던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다희도 안됐다는 표정으로 그저 소연을 바라보며 고마워 하고 있었다.
그렇게 소연이 곤이쪽에 당도하자 둘은 아무 말 없이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이제 모닥불엔 3명의
3명의 여인만이 남아있었다. 어이없어하는 유 중위 그리고 뭔가를 깊게 생각하는 듯 보이는 다희와
그저 불안해 하며 얼굴에 근심만이 가득한 다영이....... 그렇게 그들이 모이고 첫 날 밤이 저물어 갔다.
다음 날 동이 터오자 가장 먼저 일어난 건 유 중위였다. 다시 한번 섬 주변을 훑어보기 위함이었다.
섬을 훑어보다 해변가에 올라와있는 다희네가 타고왔던 보트를 발견했다. 그 날 밤에는 그저 바닷물을 피해 겨우 턱에 얹여놓았는데 누가 해변 한 가운데로 옮겨 놓았던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트에 다가간 유 중위가 이내 얼굴을 굳혔다. 보트 안에는 서로 부둥껴 안고 곤이와
소연이 잠이 들어 있었다. 물론 그들은 야밤의 이슬에 자기들도 모르게 붙어버린 것이지만 그걸 보는 유 중위의 얼굴에는 그저 더러움만이 가득 피었고 이내 소리를 꽥 지르고 말았다.
“꺄~~~~이새끼 막나간다고 이제 아예 민간인을 건드는 구나 퍽퍽~”
유 중위는 아무 말도 없이 곤이를 끌어내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닌밤중에 홍두깨를 만난 곤이는 그저
왜 인지도 모르면서 급소를 가리며 구타가 얼릉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엇다. 그리고 소연도 멍한 얼굴로
그저 유 중위에 행동을 쳐다보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힘이 떨어졌는지 아님 정신을 차리고 말리기 시작한 소연때문이였는지 유 중위의
구타가 막을 내렸다. 그제서야 부은 얼굴가 터진 입술로 몰골이 말이 아니게 된 곤이가 서서희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이 개새끼 급하다고 민간인을 건들어 개새끼 ~ 정 급하면 말하지 그랬냐 개새끼야 ㅡ.ㅡ 전우대 전우로
함 달라고 호로자식아 민간인을 꼬득여 온지 하루만에 그리 겁탈을 해? 개새끼“
행동은 멈췄지만 입은 더욱 맹위를 떨쳤다. 그래도 인정이 남아 어제 일도 아무말없이 넘어가 주었건만
자신을 믿고 따라온 소연을 겁탈한 것이다.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른 곤이를 보고 이성을 놓은 유
중위는 아직도 분이 안 풀렸는지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가 총을 찾아 오려는걸 소연이 극구 말리고
있었다.
“아....아니라고요 아무 일 없었다니까요 중위님~ 보트에서 편하게 자려다 추웠는가 보죠 정말이예요”
필사적으로 말리는 소연 그리고 자신을 아주 경멸하고 죽이려고 달려드는 유 중위를 보며 그제야 겨우
상황판단이 된 곤이.....그리고 이내 소리를 발악 발악 빌렀다.
“아 시발 ㅡ.ㅡ 내가 그리 보이냐 ㅡ.ㅡ‘ 바들 바들 떠는데 어떡하냐 그럼 ? 감기라도 걸리면 여기 약
있냐?? 젠장 팀장이라는게 생각도 없어 됐다 퇫 퇫 정말 니편 안한다.;
사실 소연이 춥다고 그런적도 없고 서로 각자 최대한 거리를 띄워두고 잠에 들었건만 왜 엉키게 됐는지는
곤이도 자세히 몰랏다. 다만 소연과 자신과의 사이에는 별 일이 이루워지지 않았다는게 중요했고 별 거
아닌 상황에서 자신이 복날 개 맞듯 맞았다는거에 열분을 토하는 곤이였다.
유 중위도 그제야 상황이 이해가 갔는지........점차 진정을 찾아가더니 이내......창피함에 얼굴을 못 들엇다.
사실 어제 밤에 감정이 남아있던게 사실이고 성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서로 눈이 맞아 할 수도 있었다.
강제적으로 한 게 아니라면 별 일이 있었다 해도 뭐 곤이가 크게 잘못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그제야
들면서 자신의 실수가 더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은 벌어졌고 자신은 절대 고개를 숙이기 싫었다.
“아 미안하다 난 그럼 흠흠....”
“아 아침부터 졸라 패더니 미안하다로 땡이냐 시벌 앞으로 정말 팀장대우 해주면 내가 개새끼다.“
아침부터 어이없게 쳐 맞은 곤이가 악을 쓰던 말던 유 중위는 자리를 벗어나는데 급급했고 이내 곤이와
소연의 눈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렇게 아침의 짧고 굻은 해프닝이 끝나가고 있었다.
곤이의 복수의 칼가는 소리와 함께~~~~~~~
혹시나 해서 밝혀두는데 조금 조사를 했지만 특전사 출신이 아닌지라 확실치 않은 혹은 틀릴 사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소설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넘겨주시고 눈에 거슬리는 점을 지적해주시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곤이의 섬 시즌 1 그 후 이야기를 이어가던 내용은 지금 작업중에 있습니다.
저번에 말한대로 집필실 자유 게시판에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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