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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子婦)-2부(시아버지의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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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돌아가는 남편 장지민을 배웅한 혜정은 나른한 오후의 봄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그림처럼 펼쳐진 잔디밭은 거닐었다.
올해 서른 한 살의 남편 지민과 결혼한지도 벌써 5년이 되었다.
딸만 셋인 집안에서 자란 탓인지 아니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여자 학교만 다녀서 그런지 결혼할 때까지 남자를 몰랐던 혜정은 남편 지민의 지적인 모습에 반해 앞 뒤안가리고 결혼을 승낙했다.
부부 생활이 그다지 별스런 것은 없었지만 그저 그런 것이려니 하고 살아 왔던 혜정은 최근에 만나기 시작한 옛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에서만 읽었던 오르가즘, 불륜....커니링거스, 펠라치오...전혀 생소하기만 한 그네들의 얘기에 자신은 전혀 그런 부류와는 다르다는 듯 오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1년만 있으면 서른이 되는 결혼 생활 5년차의 주부로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욕구를 혜정도 당연히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욕구인지를 정확히 모르고 있을 따름이었다.
한 살 차이의 동서와 함께 엿들은 시부모님의 섹스는 그때까지의 혜정으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드리만치 격렬했고, 오늘 아침 시어머님의 얼굴은 새색씨의 그것처럼 발그레한 것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 없었다. 내심 그런 시어머님이 부러워지는 자신을 스스로 책망해 봤지만 어쩔 수 없이 시부모님의 섹스가 연상되곤 했다.
동서 지영과는 달리 한 달에 서너 번 관계를 가질 정도로 남편과의 사이가 소원하지는 않았다.
남편 지민은 침대에 눕자 마자 혹은 자다 말고 생각이 나면 아무런 전희 없이 치마나 잠옷 자락만을 걷어올린 채 팬티를 끌어내리고 들입다 박아대는 스타일이다.
혜정의 몸이 전혀 준비가 되지 안은 탓에 잘 들어가지 않을라 치면 자신의 침을 손에 뱉어내서는 혜정의 입구와 자신의 귀두에 바르고는 집어 넣었다.
5분여에 걸쳐 시체처럼 누워있는 혜정의 몸 위에서 헐떡거리다가 몸을 떼고는 돌아누워 코를 골아버리는 스타일....
아내가 된 건지, 정액 받이가 된 건지..누구나 그런 섹스를 하고 살 것이라고 믿었던 혜정은 친구들의 수다에도 코웃음을 칠수 있었다.
그런데..
시부모님의 섹스는 그런 혜정의 상식을 송두리째 부정했다.
시부모님이 한 시간여 동안 섹스를 했다는 동서의 말을 듣고도 믿을 수 없었지만 오늘 아침 새삼스럽게 보여진 시아버님의 모습에서 어쩌면 정말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냈다.
'후후..우리..아버님...짐승 같애...'
혜정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의 몸 한곳이 찌잉 울림을 느꼈다. 애초에 결혼을 할 때도 혜정의 아버지 보다 엄마가 더 두사람의 결혼에 열을 올렸었다. 엄마 왈
"아버지가..저렇게..건강하시니..아들은..오죽하겠니..." 하셨다.
그러면서 엄마의 얼굴에 어리는 설레임과 의미심장함이 지금에 이르러서야 이해가 됐다.
엄마도 내심으로 시아버님의 그런 점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살고 있는 엄마는 시어머님보다 어린 나이에 아직도 충분히 예쁘고 매력적이었다.
'엄마도..우리..아버님..같은..분..만나서..재혼하면..좋을..텐데...'
십년 넘게 당뇨를 앓아오던 아버지였음을 알기에 새삼스럽게 엄마의 일생이 참으로 불행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얘...큰..애야...나하고..시장에..가자..."
시어머님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해사한 차림을 하고 나와 혜정을 불렀다. 상념에서 깨어난 혜정이 시어머님과 함께 시장에 갔다.
"얘...이거..니..시아버지가...좋아하시는..거야...하나..사야겠다.."
남편의 입맛에 맞추려 애를 쓰는 시어머님의 모습에서 여자로서의 행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해 졌다. 시장에 갔다와서 나른한 오후를 만끽하고 있던 혜정은 시어머님의 부름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니..시아버지..전화다...너..맛있는..거..사주신댄다..."
조심스럽게 수화기를 귀에 대자 시아버님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
저녁에 맛있는 거 사주신다는 시아버님의 말씀에 시어머님의 눈치만을 살피며 주저하고 있는 혜정에게 시어머니 영란이 따뜻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로 오라는 시아버님의 말에 그러마고 대답을 하고는 수화기를 내려놓자 시어머니가 부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혜정을 바라보았다.
"호호..넌..좋겠다..."
"죄송해요...어머님..."
"죄송하긴...너희..시아버지한테..맛있는거..많이..사달라고..해라...모처럼..서울에..올라왔으니..술..한잔..사댈라구..하구..."
시어머님의 배려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며 혜정이 윗층으로 올라가 준비를 시작했다.
'근데..어떤..옷을..입고..나가지?..'
시댁에 오래 머무를 계획이 없었던 지라 마땅히 입고 나갈만한 옷이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혜정이 할 수 없이 쫄바지와 티를 입고는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어머..이건..좀...그런데...아이..어떻게..하지?...어머님께..여쭤볼까?...'
몸에 지나치다 싶게 달라붙은 하얀색의 쫄 바지 위로 하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거울에 비친 사타구니의 모습은 누구라도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볼록 튀어나와 있었다.
불쑥 솟아오른 엉덩이를 반쯤 가리고 있는 흰색의 티셔츠를 끌어내려 보지만 이내 다시 올라가 버려 팬티라인이 비쳐 보였다.
망설임 끝에 아래층으로 내려가 시어머님 방으로 들어가 여쭤보았다.
"어머님...저..외출복을..가져오지..않아서..."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는 며느리에게 영란이 포근한 웃음을 지으며 달래준다.
"뭐...어떠니...너희...시아버지..그런거..가지고..뭐라고..할..사람..아냐...얘..내가..보기엔..너무..예쁘다..뭐..."
"그래두...팬티..라인이..다..보이잖아요..."
"어머...그건..좀..그렇구나...좀..칠칠한..여자로..보일..수도..있겠다...아참..그럼..되겠다...잠깐만..기다려라..."
영란이 장롱 서랍을 열더니 무엇인가를 꺼내들어 며느리에게 건네주었다.
혜정은 시어머님이 주시는 물건을 엉겁결에 받아들고 그것을 펼쳐보고는 일순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잠자리 날개 같은 투명한 천으로 이루어진 하얀색의 티백 팬티였다.
친구들에게서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리라고는, 그것도 아무리 친 엄마처럼 스스럼없이 대해주시지만 어쩔 수 없는 관계 때문에 마땅히 조심스러워 해야 할 시어머님께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주시리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 했다.
"얘, 뭐하고 있어..한번..입어보지 않고...니..시아버지가..사준..거야..나두..한번도..입지..않은..거야..."
시어머님의 재촉에 문득 정신을 차린 혜정이 아연한 표정으로 영란을 쳐다봤다.
"어머님..이걸..어떻게..입어요...남사스럽게..."
"호호...젊은..애가..별 소릴..다..하는구나..나도..입는..걸..니가..왜..못입어..그러지..말고..한번..입어봐라...나두..첨엔..좀..그랬는데..입어보니까..괜찮더라..착용감도..좋고...또..팬티라인..신경..안써도..되고..."
시어머님의 말씀에 잠시 망설이던 혜정이 손바닥 안에 쏘옥 들어가는 티백 팬티를 쥐고 윗층으로 올라갔다. 그
럴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쑥스러움에 방문 손잡이의 배꼽을 꾸욱 누르는 혜정이었다.
커다란 전신 거울 앞에서 쫄 바지를 벗어내린 혜정이 팬티를 벗고 벗은 몸을 거울에 비춰보았다.
참으로 탐스러운 자신의 하체가 뛰어난 곡선미를 뽐내고 있었다.
다소 많다 싶게 우거진 방초가 역삼각형을 이루고 있었고, 그 아래 길쭉한 도끼자국이 숲 속에서 삐쭉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다시 한번 손바닥에 쥐고 있던 티백 팬티를 펼쳐보았다.
앞부분은 그런대로 팬티로서의 구실을 하고 있었지만 뒤는 앏은 끈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기만 해도 야릇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차례로 발을 들어올리고는 팬티를 입고 고무 밴드를 한번 잡았다가 퉁겨보았다.상당한 탄력감이 느껴졌다.
자신의 몸을 비추고 있는 거울에 눈이 간 혜정의 얼굴이 도화 빛으로 발갛게 물들었다.
소담소럽게 자라난 방초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그대로의 색조를 내 비치고 있었다.
엉덩이 골짜기를 파고든 끈의 촉감에 저절로 기분이 이상해지는 듯 했다.
가랑이 사이를 만져보자 다행이 팬티 밑자락이 넓게 펼쳐져 음부를 살포시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조금만..움직여도..파고..들거..같아...
팬티 옆 자락이 음부 속살을 파고 들어올 때의 느낌을 생각해 낸 혜정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바닥에 몸을 잔뜩 쭈그린 채 놓여있는 하얀 색의 쫄 바지를 집어들고 입어 보았다.
투명한 질감의 팬티인 탓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검은 수풀이 보여질 것 같았다.
몸을 뒤로 돌려 엉덩이를 비춰보자 거짓말 같이 팬티 라인이 사라져 버렸고, 대신 탱탱한 자신의 엉덩이가 더욱 역동적으로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자신의 엉덩이임에도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었던 혜정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방문을 열어주었다.
"어때..맞니?..티백..팬티라..웬만하면..맞을거야..."
"네..어머님...딱..맞아요..근데..좀..허전해요..안..입은..거..같아서..."
"호호..그럴거야..나도..첨엔..그랬어...어디..보자.."
영란이 큰 며느리의 엉덩이를 잡고 돌려 세워 탐스러운 혜정의 엉덩이를 살펴보았다.
"후후..하나도..표시..안..나네...어휴...우리..며느리..엉덩이..차암..예쁘네...얘..내가..남자라두..너한테...홀딱..반하겠다..."
"어머...어머님도...호호"
시어머님의 말씀에 혜정의 얼굴이 사르르 붉어졌다.
"빨리..나가..봐라..니..시아버지가..차..보내셨다.."
"어머..택시...타고..가면..되는데..아버님도..차암.."
"아뭇소리..말고..타고..가거라...맛있는..거..많이..사달라고..하고..알았지?"
"네에..어머님...."
혜정이 조그마한 손 지갑을 들고 현관문을 나서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랐다.
서은영은 비서실 문을 삐쭉 열고 들어오는 낯선 여자에게서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지적인 모습의 그녀는 하얀 색의 티셔츠와 같은 색의 쫄 바지를 입고 있었고, 세련돼 보이는 검정 색의 힐을 신고 있었다.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여자의 엄지발톱에는 빨간색의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헐렁한 티 셔츠임에도 걸을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거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풍만한 유방을 가졌음에도 실로 늘씬하게 빠진 미인이었다.
"저..무슨..일로..오셨죠?"
슬며시 고개를 드는 낯선 여자에 대한 적개심을 지그시 눌러 참으며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는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저어...회장님..좀..만나러..왔는데요..."
"어머...그래요?..약속이..돼..있으신지..."
"네..기다리신다고..."
'술집에서..왔나?....그런..분위기는..아닌데...'
"저..누구시라고..전해..드릴까요?..."
"네...저..며느리예요..큰며느리..."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은영의 눈빛에서 은연중에 발산되던 적개심이 눈 녹듯 스르르 없어졌다.
"어머...그러세요?...죄송해요..몰라..뵈어서.."
"호호..아니예요....근데..아버님..계세요?.."
"네...계세요..잠깐만요..."
은영이 집무실 문을 열고 공손히 인사를 하고 나서 혜정이 왔음을 알리자 소파에 몸을 길게 눕히고 포르노 영화를 보고 있던 성민이 부리나케 리모콘을 눌러 TV를 끄고는 몸을 일으켜 문 밖으로 나와 반갑게 혜정을 맞이했다.
"허허..어서..오너라...자..이리..들어와라..."
필요 이상으로 허둥대는 성민에게 은영이 눈을 흘기는 모습과 그런 은영에게 눈을 찡긋거리는 시아버님의 모습이 혜정의 눈에 띄었다.
'아버님이..혹시..이..아가씨도...'
혜정이 새삼스럽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비서 아가씨의 날씬한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허허..뭐하니..어서..들어오지..않고..."
혜정이 비서 아가씨에게서 눈길을 거두고 성민의 집무실로 들어섰다. 역시 부동산 재벌다운 사무실 분위기였다.
벽에 걸린 한국화가 눈에 띄였다. 운보란 낙관으로 보아 꽤 고가의 그림인 듯 싶었다.
혜정이 고급스러운 가죽소파에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걸치고 앉자 성민이 부드러운 눈길로 며느리를 바라봤다.
커다란 눈망울로 사무실 이곳저곳을 바라보며 자그마한 탄성을 토해내는 며느리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여기 저기를 둘러보던 혜정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아버님의 눈길에 낯이 뜨거워짐을 느끼고는 고개를 돌려 성민을 바라보았다.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 시아버님의 눈길이 따사로웠다.
"어머...아버님...제..얼굴에..뭐가..묻기라도...."
그제서야 성민이 며느리의 얼굴에서 눈길을 떼고 껄걸 사람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허허...우리..큰..며느리가..오늘따라..더..예쁘게..보이는..구나..."
시아버님의 칭찬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 혜정의 얼굴이 붉어졌다.
"너..오늘..뭐..먹을래?...말만..해라..먹고..싶다는..건..다..사줄테니까..."
"어머...정말이예요?..아버님.."
혜정의 얼굴이 기쁨인 듯 활짝 펴졌다.
"그럼...아무..걱정말고..얘기만..해라...그래..뭐..먹고..싶니?..."
"바닷가재요..아버님..."
"허허...그래...좋아..오늘은..그걸로..하자...나갈까?..."
"네..아버님..."
성민은 따라 몸을 일으키자 마침 음료를 내오던 은영이
"어머..벌써..가시게요?.." 하고 물었다.
"그래..오늘은..일찍..나가봐야..겠다..우리..며느리하고..데이트가..있거든..."
"어머..회장님..좋으시겠다...저렇게..예쁜..며느님하고..데이트도..하시고.."
혜정은 그런 비서 아가씨의 말속에 뼈가 숨어 있다고 느껴졌지만 내색하지 않고 방긋 웃으며 고개를 숙여 보이고 문을 나서는 시아버님을 따라갔다.
'헉'
기사가 열고 있는 승용차의 뒷자리에 올라타는 며느리의 가랑이 사이가 활짝 열리며 도도록한 음부의 융기가 드러나자 성민은 숨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란히 뒷자리에 앉은 며느리에게서는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기분좋은 향기가 맡아졌다.
퇴근 시간이 되려면 아직 멀은 탓인지 승용차는 강변북로를 시원하게 달리다가 영동대교를 거쳐 삼성동으로 들어섰다.
익숙한 듯 거침없이 달리던 운전기사는 멋들어진 현대식 빌딩 정문 앞에 차를 세웠고, 어느새 그들을 발견했는지 수위가 잽싸게 뛰어와 문을 열어주었다.
경례를 올려붙이는 수위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차에서 내린 성민이 따라내린 혜정의 등에 손바닥을 붙였다.
시아버지의 두툼한 손바닥의 감촉에 몸을 움찔거리던 혜정이 건물 안을 가리키는 시아버지의 손끝을 따라 걸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윗 층으로 올라가자 성민이 성큼성큼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섰다.
혜정은 아늑한 레스토랑의 분위기에 자신의 마음이 차분하게 정돈되는 듯한 안락감을느꼈다. 성민을 반갑게 맞이하며 눈웃음치던 30대 초반의 아름다운 여자가 의아하다는 듯 성민과 혜정을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았다.
"하하..내..며느리야...여긴..이..레스토랑..지배인이고.."
단정하게 고개 숙이는 혜정에게 간단하게 목례를 한 지배인이 자리를 안내했다.
투명한 창 밖으로 높다란 하늘이 파아란 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두둥실 떠 있는 뭉게구름이 더욱 하얗게 자리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레스토랑을 둘러본 혜정의 눈에 감탄의 기색이 어려 있었다.
"아버님..여기..너무..맘에..들어요...누군지..정말..돈..많이..썼겠다.."
"허허..그래?...니..맘에..든다니..기분..좋구나...이봐..지배인..여기..바닷가재..하고..포도주..좀..내와..봐..공짜로..주겠지?..."
"어머...그럼요...주인이..공짜로..먹겠다는데..누가..말려요...호호호"
혜정은 지배인의 그 말에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성민을 쳐다보았다.
"어머..그럼..여기..아버님..거예요?..."
"모르셨어요?...이..건물이..다...회장님..거예요..."
"네에...몰랐어요...말씀을..안해..주시니까요..."
"허허...거..지배인..쓸데없는..소리..하지..말고..빨리..가서..일..봐요.."
성민의 핀잔에 하얗게 눈을 흘기며 돌아서 걸어가는 지배인의 탐스러운 엉덩이가 좌우로 부드럽게 살랑거리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았다.
맛깔스런 음식을 실로 오랜만에 맛있게 먹으며 포도주 몇 잔을 곁드린 탓인지 혜정의 얼굴이 보기 좋게 물들어 있었다.
어느덧 어두워졌는지 빨간 자동차의 미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하아...아버님..너무..잘먹었어요...근데...이상하게..아버님한테..얻어먹었다는..생각이..안..드네요..."
"그게..무슨..소리냐?.."
"여기..아버님..거니까..공짜잖아요...맛있는...거..사주신다고..하시고는..호호..이건..반칙이예요...."
성민은 적당히 취기가 올라 만면에 달콤한 웃음을 지으며 귀엽게 투정하는 며느리에게 울컥 하는 욕정이 일어남을 느끼며 잠시 당혹스러워 했다.
"허허...그래?...그럼..다른걸..사주면..되지..뭐...그래..뭐..사주랴?"
"술..사주세요..아버님..."
당돌한 며느리의 말에 잠시 멍청한 표정을 짓던 성민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허허허..그래...좋아...오늘..실컷..마셔보자...우리..며느리..얼마나..잘..마시는지..한번..볼까?...자..나가자..."
"아버님..저..화장실..좀..갔다가요..."
혜정이 성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향하자 성민의 눈이 끈적하게 탐스러운 며느리의 엉덩이에 들러붙었다.
길고 날씬한 다리에 높다랗게 올라붙은 엉덩이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고혹적으로 흔들거렸다.
혜정은 자신의 뒤에 느껴지는 따가운 시아버지의 눈길을 의식하며 일부러 천천히 걸으며 엉덩이의 살랑거림을 의식적으로 크게 했다.
"아버님...이제..가요..."
고개를 숙인 채 아들의 아내에게 불순한 생각을 품었음을 자책하던 성민은 새들의 지저귐처럼 맑은 며느리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혜정을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성민은 지하 1층 버튼을 눌렀다.
혜정이 성민이 하는 양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않는 사이에 지하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가 입을 활짝 벌렸다.
순간 들려오는 소음에 가볍게 눈살을 찌푸린 혜정이 앞서 내리는 성민을 따라 안으로들어섰다.
귀를 찢을 듯이 들려오던 소음은 성민과 혜정이 널찍한 룸에 들어갔을 때에야 조용해졌다.
"아버님...여긴..."
"허허..왜?...나이트..싫으니?..."
"아뇨..싫다기보다..좀..의외라서..."
"왜?..내가..이런데..들어오니까...이상해서?..."
성민이 싱긋 보기 좋은 웃음을 웃으며 자리에 앉자 머쓱해진 혜정이 건너편에 자리잡았다. 문 두드리는 소리와 거의 동시에 가슴을 반쯤 드러낸 듯 야한 옷차림의 여자가 들어섰다.
"어머..회장님...너무..오랜만에..오셨다..."
"허허..그렇게..오래..됐나?..."
"그래요..회장님..얼굴..잊어버리는..줄..알았어요...어머...오늘은..아가씨를..데려오셨네...참내..회장님도..여기..아가씨..없을까봐...데리고..오셨어요?...미워..죽겠어..."
여자의 호들갑에 할말을 잊은 듯 입만 벌리고 있던 성민이 헛기침을 하고는 손사래를쳤다.
"허어...아가씨라니...그런..사람..아니야..."
"어머..아니긴..뭐가..아니예요...호호호..회장님...변명하시는..거..좀..봐...하여튼..회장님..정력은..알아줘야..돼...언제..저렇게..예쁜..아가씨를...꼬셨대요....아가씨는...좋겠다...돈..잘..쓰지...정력..끝내주지...호호호..부러워요.."
여자의 말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성민이 화난 듯 한마디 하려고 하자 혜정이 얼른 나서며
"호호..그래요...저..요즘...너무..행복해요..."
하며 여자에게 말하고는 성민에게 혀를 쏘옥 내밀었다. 조잘대던 여자가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자 혜정이 성민을 쳐다보며 샐쭉거렸다.
"아버님도..차암...어머님..한테..오늘..있었던..일..다..이를거예요...."
놀리듯 시아버지를 바라보는 며느리의 당돌함에 노여움 보다는 귀여운 감정이 앞섬을 느낀 성민이 짐짓 너스레를 떨었다.
"허어..그러지..마라..너희..시어머니..알면..난리..난다...내..부탁하마...대신.."
"대신..뭐요?"
"허허..그것..참..."
"아이..아버님..대신..뭐어요?"
응석을 부리는 듯 몸을 비비 꼬며 비음을 토해내는 며느리의 모습은 어떤 여자보다도 농염했다.
"니가..원하는..대로..다..해주마..."
"호호...그래요?...나중에..딴말..하기..없기예요...자...약속..."
못을 박으려는지 손가락을 내미는 혜정을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던 성민은 연신 재촉하는 며느리의 성화에 못이겨 새끼손가락을 마주 내밀어 가느다란 혜정의 손가락에 걸었다.
깔끔하게 차려 입은 젊은 웨이터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과일안주와 양주 한 병을 내려놓고 나갔다.
성민이 따라 준 양주를 호기롭게 비운 혜정이 독한 술기운을 견디지 못하고 캑캑거리자 성민이 고소하다는 듯 껄껄대며 웃었다.
혜정은 어린애처럼 웃는 시아버지의 천진함에 가슴이 따스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큰오빠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며느리가 못내 안쓰러워서인지 성민이 언더락스 잔에 술을따라 물과 중화되어 훨씬 부드러워진 술을 혜정에게 따라주었다.
"호호..진작..이렇게..마실걸...자..아버님..우리..원샷해요..."
"너..너무..급하게..마시는..거..아니냐?..."
걱정스러운 듯한 성민의 말에 귀엽게 얼굴을 도리질 치며 예의 비음을 토해냈다.
"아잉...아버님...저...오늘..아니면..언제..이렇게..아버님하고..술..마셔보겠어요...그러지..말고...드세요...그래야..저도..마실..수..있죠..."
한참동안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을 마신 혜정의 얼굴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아버님..우리..노래해요..."
굳이 성민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아니었던 듯 혜정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구석에 놓여 있는 책을 펼쳐들고 이리저리 뒤적거렸다.이윽고 노래를 고른 듯 리모콘을 들고 누르자 부드러운 선율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눈을 지그시 즈려 감고 노래를 부르는 혜정의 도톰한 입술이 마이크에 닿을 듯 말 듯 했다.참으로 청아한 목소리였다.
성민은 신세대답지 않게 시아버지를 배려했음인지 옛 노래를 부르는 며느리의 마음씀씀이가 고마웠다.
앞에 놓인 술잔을 들고 단 숨에 들이킨 성민이 한 잔을 더 따라 마시자 어느새 눈을 뜨고 성민을 보고 있던 며느리가 노래를 부르면서도 눈을 찌푸리며 만류하는 듯 했다.
그런 며느리의 눈길을 무시하고 연거푸 석 잔을 마시자 뱃속이 찌르르하며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혜정이 노래를 끝마치자 성민이 과장스런 몸짓으로 환호성을 울리며 손뼉을 쳤다.
혜정이 쑥스러운지 그런 시아버지에게 생긋 웃어 보이며 듯 고개를 까닥거리고는 혓바닥을 낼름 내밀었다.
"아버님도..노래..하세요..."
"허허..싫다..난..노래..못해...."
"아이...아버님...."
혜정의 성화에 못이긴 성민이 엉거주춤 일어나 뽕짝 하나를 골라 구성지게 부르자 함빡 웃음을 터뜨리며 자리에서 일어난 혜정이 박자에 맞춰 손뼉을 쳐주었다.
"와..우리..아버님..노래..정말..잘하신다..."
한참 동안 번갈아가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이 유리 사이로 내다보이는 디스코텍 안에는 어느새 들어찬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아버님..우리..나가서..춤춰요..."
"예끼...남들이..보면..욕한다..."
"어머..아버님..누가..욕한다고..그러세요...그리고..아버님이..얼마나..젊어보이시는..데요...누가보면..우릴..연인..사이로..알..거예요..걱정마시고..나가요"
등을 떠미는 며느리의 극성에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맛을 다시던 성민이 혜정이 팔을 끄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끌려나갔다.
현란한 조명이 여기저기서 번쩍거리고 있었고, 엄청난 소음에 귀가 멍멍해지는 듯 했다. 성민의 앞에서 늘씬한 혜정이 예쁘게 율동하고 있었다.
자신의 어깨를 짚으며 활짝 웃는 며느리의 싱그러움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조금씩 움직이며 따라잡기 쉽지 않은 박자에 몸을 맡겼다.
한동안 곤혹스럽게 몸을 놀리고 있던 성민이 빠른 템포의 곡에서 순식간에 바뀐 탓인지 더욱 느려 보이는 블루스 음악에 휴우 한숨을 내쉬며 몸을 돌리려하자 어느 새 두툼한 목에 감겨지는 생경한 감촉에 몸을 떨며 앞을 쳐다보았다.
며느리의 단아한 이마가 코 끝에 닿을락 말락 위치해 있었다.
훅 끼쳐오는 상큼한 체향이 무슨 냄새일까를 생각하는 사이 멍청하게 서 있는 시아버지의 손을 끌어 자신의 허리에 대 준 혜정이 성민을 향해 눈을 흘겼다.
퍼뜩 정신이 든 성민은 양손으로 잘록한 며느리의 허리를 감싸 쥐었다.
자신의 허벅지보다도 가늘 듯한 허리가 야들야들한 감촉을 전해주자 불쑥 솟아오르는 성욕에 당혹감을 느꼈다.
혜정은 자신의 허리에 감겨오는 시아버지의 두툼한 손길에 진저리치며 몸을 떨었다.
이마에 불어오는 시아버지의 입김이 참으로 따사로웠다.
블루스를 춰본 경험이라곤 결혼식 날 피로연장에서의 일이 마지막이었던 혜정은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시아버지를 끌어안고만 있었다.
시아버지의 춤 솜씨는 오랜 경륜 탓인지 혜정이 보기에도 수준급이었다.
이리저리 자신을 리드하는 폼이 많이 추어본 솜씨인 듯 했다.
이따금씩 자신의 허벅지에 부딪히는 묵직한 시아버지의 사타구니 감촉에 찌릿한 쾌감이 느껴지며 그 때마다 몸이 경직되곤 했다.
좀 심하다 싶게 시아버지의 허벅지가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어 음부를 슬쩍 자극하고 물러서자 온 몸의 기움이 쏘옥 빠지며 시아버지의 목을 감은 팔에 힘을 주어 매달렸다.
성민은 자신의 가슴에 뭉클하게 와 닿은 며느리의 젖가슴 감촉에 작살맞은 듯 전신이떨렸다.
수 많은 미녀들을 품 속에 안아봤지만 오늘처럼 흥분되기는 처음인 듯 했다.
터부시 되어있는 관계이기 때문일까...
아들의 아내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욱 더 성민의 욕념을 증폭시겼다.
잘록한 허리에 놓여 있던 손을 아래로 내리자 급격하게 솟아오른 엉덩이의 곡선이 손바닥을 가득 메우며 감흥을 전해 주었다.
얇은 옷감 사이로 만져지는 며느리의 엉덩이는 엄청난 탄력을 뽐내며 살며시 주무를 때마다 비명을 내 질렀다.
점점 아래로 내려간 성민의 손바닥이 엉덩이 아랫부분에 이르러 그 부분을 세게 움켜쥐자 목을 감아 쥔 며느리의 팔에 바짝 힘이 들어갔고, 귀에 닿을 듯한 며느리의 입에서 헉! 하고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려왔다.
방망이 치는 심장의 고동이 바짝 맞닿은 며느리의 가슴으로 고스란히 전해질 것 같았다.
부드러운 며느리의 얼굴이 격정을 참지 못한 듯 성민의 아랫턱에 붙어왔다.
혜정은 자신의 엉덩이를 주무르는 시아버지의 손길에서 엄청난 쾌감이 엄습함을 느끼며 시아버지의 얼굴에 얼굴을 붙였다.
아침에 면도를 했음에도 그새 자라난 수염이 부드러운 피부를 자극했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는 기분이 들었다.
시아버지의 굳강한 가슴은 너무나도 아늑했다. 어느새 시아버지가 양 손을 엉덩이에 대고 떡반죽 주무르듯 주물렀다.
아까부터 아랫배에 길에 닿아있던 시아버지의 단단한 육봉이 더욱 그 경도를 더해가는 듯 했다.
한번 쯤 만져보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 몸만 비비 꼬고 있던 혜정은 시아버지의 손끝이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듬을 느끼고 발꿈치를 바짝 세운채 뜨거운 한숨을 토해냈다.
혜정은 문득 자신에게서 떨어져가는 시아버지의 얼굴에서 아쉬움을 느끼며 바라보았다.
이글이글 타는 듯한 시아버지의 눈빛에 정신이 아득하게 멀어지는 듯 했다.
그저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듯한 눈빛을 시아버지에게 보내며 바짝 잇닿아진 하체를 슬며시 비벼보았다.
시아버지의 눈길이 혜정의 움직임을 느낀 듯 출렁거렸다.
눈 앞에 자리한 시아버지의 두툼한 입술이 그토록 매력적일 줄은 정말 몰랐다.
점점 크게 보이는 시아버지의 얼굴에 눈을 살포시 감아버리자 텁텁한 입내음과 함께 시아버지의 입술이 조그만 혜정의 입술을 덮어왔다.
'아아...'
충격적이리만치 감미로운 키스였다.
생긴 모습답게 두툼한 시아버지의 혀가 입술을 가르며 안으로 들어왔다.
이빨을 살며시 벌려 반갑게 시아버지의 혀를 맞이했던 혜정은 자신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든 시아버지의 혀를 살짝 깨물어 응징을 했다.
하지만 시아버지의 혀는 조금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 세차게 혜정의 입속을 유영했다.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이리저리 헤메다니며 여기저기를 간지르는 현란한 시아버지의테크닉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언제까지라도 이어질 것만 같았던 시아버지의 뜨거운 키스는 그들의 다정함을 시샘이라도 한 듯한 DJ에 의해 종지부를 찍었다.
빠른 템포로 바뀐 음악에 멋쩍은 듯 고소를 머금은 성민이 며느리의 입술에서 자신의입술을 떼어냈다.
함초롬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며느리를 다시 한번 세게 껴안아주고 방으로 향하자 어느새 며느리가 다정스럽게 매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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