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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캐 이야기 - 1부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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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TALES # 14







▣ 진실게임







※ For BDSM Society 암캐를 찾기 위한 속셈으로 글을 쓰고 있으니 주의 바람.



















누군가를 온전히 안다는 것은 과연 좋은 일인가? 진실과 마주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성인(聖人)이란 잡념이 없는 사람인가 아니면 단지 그것을 철저하게 숨길 수 있는 사람인 것일까?



성직자가 성추행을 하고 강간을 하는 것이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인간의 성적 욕망이란 얼마나 깊은 것이며 또 위험한 것인가!







금기를 넘어선 사람은 손가락질 받을 뿐인가? 아니면 인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일까?







굳이 변명을 하자면 나는 욕망에 굴복했을 뿐이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한다면 나는 욕망을 인정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그것이 비록 사회가 만들어 놓은 규범에 반하는 것이라 해도...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의 구석진 자리에 앉은 둘 사이에는 약간 어색한 기운이 흘렀다.



참 오랜만에 단 둘이 마주하고 앉았다. 사실 이렇게 밖에서 두 사람만이 마주보고 앉아 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변죽만 울리는 쓸데없는 이야기만 10분 쯤 한 것 같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걸까? 미리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 말을 꺼내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글쎄...’



‘너에게도 비밀이 있을 거야. 그 비밀을 다른 사람이 모두 안다고 생각해 봐. 아마 남에게 밝히기 싫은 추한 것이겠지? 그 비밀을 알고도 너를 계속 좋아해 줄 수 있을까?’



‘어렵겠지? 그렇지만 사람은 마음을 못 읽으니까 상관없잖아.’



‘그런데 만약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다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더 좋아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부끄럽거나 어색해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 알 수 있게 된다면 아 저 사람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며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예를 들자면, 한 쌍의 연인이 있어. 둘 다 키스를 하고 싶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서 말도 못하고 망설이고만 있다고 생각해봐. 혼자만 알몸이라면 부끄럽지만 모두가 알몸이 된다면 아무렇지도 않잖아. 우린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이리저리 재다가 결국 진실을 외면하고 말잖아. 그게 좋은 일일까?’



‘속 마음을 몰라서 답답할 때가 있지.’







‘넌 나의 추한 면을 들여다 본 적이 있잖아.’ 그는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그녀는 아무 말이 없다.



‘잊지 않았을 거야. 언제나 나의 마음을 짓눌러왔던 그 일. 기억하고 있지?’







그날 이후 한 번도 그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었다. 너무 오래 되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그 일.







그녀는 무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 지난 일인데 뭐.’







‘하지만 기억하고 있잖아. 나는 날마다 후회해. 너의 얼굴을 볼 때 마다 미안해.’



‘난 괜찮아.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가 중요하지. 살아가면서 겪는 나쁜 일이 얼마나 많은데.’







‘넌 나를 용서했니?’



‘응.’



‘내가 삼촌이기 때문에?’



‘뭐 그런 것도 있고. 또 사람이 누구나 그런 거 아니야? 내 친구들 중에도 그런 애들 많아. 오빠한테 당하고, 삼촌한테 당하고, 강간당하고, 돌림빵도 당하고... 난 뭐 솔직히 삼촌한테 안 당했잖아’



그녀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스쳐지나갔다.







‘난 너 볼 때마다 미안하고 좀 어색해.’



‘우리 사이에 그런 게 좀 있긴 해. 그치만 솔직히 말해서 그래선지 몰라도 삼촌이 좀 더 인간적으로 느껴져. 뭐랄까 어른 같지 않은 사람?’







‘이 기분 나쁜 어색함을 없애보면 어떨까?’



‘어떻게?’



‘진실게임을 하는 거야. 규칙은 상대방이 곤란해 할 것 같은 질문을 한다. 어떻게 그런 걸 물어 볼 수 있어라는 표정을 짓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둘 사이에 오고간 이야기는 절대 비밀로 지킨다. 추한 내면을 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어때?’



‘좋아.’ 그녀는 잠시 생각한 뒤 대답했다.







‘그럼 나부터 질문한다. 처음 섹스를 한 것은 언제였나요?’



‘중학교 2학년 때. 첫 섹스는 언제였나요?’



‘대학교 2학년 때. 포르노를 처음 본 것은 언제?’







‘초등학교 때. 친구 집에서. 포르노를 처음 본 것은 언제?’



‘고등학교 졸업 후...’



‘에이, 거짓말.’



‘정말이야. 보고 싶긴 했지만 그 때 처음 봤어.’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은?’



‘꿈이 이뤄진 것 같았지. 그래 바로 이거야.’



‘그게 무슨 뜻이야?’



‘여자의 몸이 항상 궁금했거든. 저렇게 생겼구나. 호기심 해결! 뭐 이런 느낌이었지. 넌 어땠는데?’



‘저게 뭐야. 뭐 이런 느낌? 남자 꺼 엄청나게 크더라고. 하하. 남자들 거기만 보게 되던데. 징그러웠어. 그런데 그걸 입으로 빨잖아. 더럽더라고. 조금 보다 말았지’







‘다음 질문. 가출 했을 때 했던 가장 나쁜 짓은?’



‘음... 혼숙?’







그녀는 그 때 있었던 일을 털어 놓았다. 가출한 아이들은 모여 살았는데 그곳에는 신고식이 있었다고 한다. 여자 아이는 지명하는 남자 아이와 섹스를 해야 했다. 나머지 아이들은 둘러서서 구경 했다. 그녀는 그렇게 순결을 잃었다. 일주일에 한 번은 파티라는 핑계로 ‘돌림빵’이 행해졌다. 다른 무리에 데려가 돌림빵을 시키기도 했다.







‘자위는 얼마나 자주 하나요?’



‘난 거의 매일.’



‘와. 그렇게 자주 해? 그게 되나? 무슨 상상을 하면서 해?’



‘너를 덥치는 상상.’



‘하하하. 엉큼해.’



‘지금도 상상하고 있어. 넌 얼마나 자주 자위해?’



‘음. 거의 안 하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르가즘은 얼마나 자주 느끼나요?’



‘반반 정도?’



‘기억에 남는 오르가즘은?’



‘혀로 빨아 줬을 때? 음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 그날 여러 가지 상황이 그랬던 거 같아’



그녀는 그때 일을 자세히 이야기 해주었다.







‘이번엔 내가 질문. 변태적인 섹스를 좋아하나요?’ 그녀가 물었다.



‘너 SM이란거 알아?’



‘응. 막 때리고 이러는 거잖아. 그런 거 해봤어?’



‘난 가학과 피가학의 관계 보다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좋아해.’



그는 수치, 노출, 본디지 등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들어보니 느낌이 어때?’



‘좀 섹시한 거 같아.’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돈을 받고 섹스를 해보거나 해볼까란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가출 했을 때... 돈 벌어 오라고 시키거든. 삼촌은 돈 주고 해봤어?’



‘아니. 해볼까란 생각은 해봤지.’







‘가장 좋아하는 체위는?’



‘음... 정상위? 삼촌은?’



‘나는 후배위.’



‘여자가 개처럼 엎드리고 남자가 뒤에서 하는 거 말이지? 그것도 괜찮지.’







‘근친상간을 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은?’



‘지금 나랑 하고 싶지?’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응. 넌 흥분되지 않니?’



‘조금. 삼촌 섰어?’



‘응.’



‘진짜네.’ 그녀는 발로 그의 가랑이 사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우리 나가자!’



그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일어섰다.











두 사람은 조카와 삼촌이 아닌 여자와 남자로서 마주보고 서 있었다.



서로 나누는 진한 키스는 달콤했다. 남자는 봉긋한 여자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하나씩 여자의 옷이 벗겨졌다. 하얀 살결을 따라 그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는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보지를 감싸 쥐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마지막 남았던 한 조각의 천도 벗겨지고 그녀는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여자는 남자의 셔츠를 벗기고 바지를 벗겼다. 남자의 자지는 한껏 부풀어 올라 꼿꼿이 뻗어 있었다.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몸 구석구석을 애무했다. 보지에 키스할 때 그녀의 몸이 경직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나직하게 들려왔다. 드디어 그는 그녀의 보지 속에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근친상간의 금기는 더 이상 둘 사이의 장애가 아니었다. 더 이상 죄의식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는 무한한 해방감을 느꼈다. 그녀는 그를 구원해 주었다.











‘고마워 나를 받아줘서. 이젠 더 이상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너를 볼 수 있게 됐어’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도 편하게 삼촌을 대할 수 있게 된 거 같아.’ 그녀는 장난스럽게 그의 자지를 만지며 말했다.







‘우리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섹스도 하고 그러자.’



‘응.’



‘다음에 포르노 같이 볼까? 노출이나 본디지에 관한 거.’



‘진짜?’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응. 같이 보자.’



‘좋아. 꼭 한 번 그런 게 보고 싶었거든...’







둘은 다시 한 번 쾌락을 나누었다. 여자가 네발로 엎드리자 남자는 뒤로 올라타 깊숙하게 자지를 보지 속으로 찔러 넣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게 된다면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 볼 수 있다면 더 좋아하게 될 수 있을 것도 같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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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게임의 규칙 : 둘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는 완전히 비밀이며, 거짓 없이 솔직해야 한다. 그 사람의 추한 내면을 알게 되더라도 비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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