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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 7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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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부







아무래도 연화의 표정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남편과의 일이 있은 후 시간이 남을 때면 가끔씩 장가노인의 집을 방문하곤 했는데 다시 며칠 만에 찾은 장노인 댁에서 연화는 무척이나 반가운 내색으로 현우를 반기고 있었다.



자꾸 보면 정이 드는지 현우를 바라보는 눈 빛엔 따뜻하면서도 알 수 없는 정이 흐르고 있었고 은근히 현우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지며 현우의 주위를 배회하는 게 느껴졌다.



나름대로 사람의 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넘겨 버리기는 했지만 현우는 왠지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에 야릇한 느낌도 생긴다.



작지 않은 키에 평범한 외모였지만 복숭아빛 피부가 제법 고와보이는 게 은근한 마음도 들게 하며 현우는 쓴웃음을 짓고는 금새 기억을 지워 버렸다.



여전히 변함없는 장노인 내외는 방구석을 차지한 채 문 밖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고 연지는 점점 더 마르는 게 마음을 애타게 만들었다.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병환은 중한 상태였고 현우의 생각엔 시간이 많아 보이지가 않았다.



매일 보는 때문인지 현우의 뒤에 선 채 연지를 바라보는 연화는 병의 경중을 모르는 듯 다른 때와 똑같이 연지를 살피고 있었지만 현우는 오랜만의 모습에서 연지의 안타까운 상태를 알 수가 있었다.



나직이 한숨을 토해내며 현우가 별채를 나서고 연화도 현우를 따르고는 별채를 나서기 시작했다.







“여기 단술이예요……마시면 갈증이 좀 풀릴 거에요…….”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그녀의 손에는 귀한 손님에게나 대접하는 식혜가 들려 있었고 조금은 민망스러움을 느끼는지 현우가 주저하는 행동으로 그릇을 받아 들었다.



사심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괜히 이상한 쪽으로 감정이 흐르며 어색한 듯한 느낌이 현우를 혼란스럽게 만들어간다.



현우를 바라보는 연화의 눈빛도 예사로와 보이지가 않았고 자꾸만 늘어가는 관심도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늦은 오후 집으로 돌아 갈려고 마음을 먹고 있을 때 연화가 잠시만 기다리라며 현우를 불러 세웠다.



의아한 표정의 현우가 연화를 바라보며 연화의 얘기를 기다렸고 다소 부끄러운 듯 연화는 환한 미소를 짓고는



“저….아버님이 현우씨가 오랜만에 오셨다고 …….닭을 잡으라고 해서 지금 장만을 하고 있어요…..저녁이라도 드시고 가세요……조금만 기다리시면 돼요……”



“아…..아닙니다……저녁은요…아직….한낮인데 집에 가서 먹어야죠…..”



“그래도…요즘 현우씨 덕분에 집안이 밝아졌다고 꼭 대접을 하라고 당부하셨어요….솜씨가 없지만……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현우가 미처 대답을 하기 전에 연화는 부엌으로 들어가 버리고 현우는 멍하니 마당에 선 채 머슥한 표정으로 남아 있었다.







밝았던 봄날의 햇살이 어느새 산등성이에 걸려있는 게 보여지며 바깥채의 작은방에 현우가 앉아 있었다.



열려진 방문으로 연화가 들락거리며 손수 장만한 음식들을 상위에 가지런히 놓아가고 현우는 왠 일이냐는 듯 눈이 커지며 연화의 모습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평소에 보기 힘든 음식들을 언제 장만했는지 미소를 지은 연화가 상위를 가득 채우고는 작은 술병을 손에 쥔 채 자리에 앉으며 현우에게 시선을 모아온다.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어요……한다고 했는데……영 ..불안하네요…..”



“아니….이걸 언제……??…”



“약소하지만…..많이 드세요….며칠 전부터 오실 때면 대접이라도 할려고 준비를 조금씩 했었어요…..”



다소 쑥스러운 듯 연화의 표정엔 붉은 노을이 보여졌고 놀라는 현우의 표정에 기분은 좋은지 맑은 웃음을 지어 올린다.



“아니……몇 번 다녀 간 것에….이렇게 후한 대접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어째 좀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아니예요….계셔 주신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어요…그리고…부모님도 이렇게라도 해드려야 한다고 말씀이 계셔서………”



“하여튼 잘 먹겠습니다…….”



“이 술을 드셔보세요…….오래 전에 담가 둔 술인데….제법 익었을 거예요…..”



작은 백자병에 담겨진 술병을 들어올린 연화가 현우의 앞에 놓인 술잔에 진홍색의 맑은 액체를 채워가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이 방안에 퍼지며 입맛을 돋구게 만들었다.



함부로 맛볼 수 없는 귀한 술인 듯 그 향기가 현우의 콧속으로 스며들며 입안에 달짝지근한 느낌으로 침이 고였고 현우는 잔에 채워진 액체를 맛보며 술을 넘기기 시작했다.



칼칼한 탁주만을 마시던 입맛에 혀를 감싸 돌며 입 안을 맴도는 알싸한 맛이 꽤나 감칠맛이 나는지 현우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오며 현우의 입가로 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캬아……좋네요……꽃으로 빚은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처음 마시지만 좋은 술인 것 같군요…….”



“예…..국화 잎으로 담근 술이라…….다들 좋다고 하더라구요…..자요…..한잔 더….하세요…”



아늑하게 느껴지는 방안에 때아닌 술판이 벌어지며 현우는 그녀가 내미는 술병을 받아 마시기 시작하고 연화는 현우가 자신이 만든 음식을 하나 하나 먹는 모습에 환한 웃음을 짓고는 마냥 행복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다.



제법 취기가 오르는 듯 현우는 다소 빨개진 얼굴로 연화가 내미는 술잔을 입으로 가져가고는 오랜만의 즐거움을 표시하며 방안에 나직한 웃음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벌써 해가 대지로 몸을 떨구고는 어둠이 몰려 들고 있었다.



두병째 술병을 비워버린 현우가 비틀거리는 몸짓으로 방안을 나서고는 뒷간으로 사라지고 연화는 마루에 나서서 현우의 모습을 지켜보다 부엌으로 조용히 사라진다.



가끔씩 울어대는 풀벌레의 소리만이 집안의 정적을 깨울 뿐 고즈넉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현우가 마당으로 들어섰다.



시간이 흐름을 잊어버린 듯 벌써 해가 저물고 날이 어두워 진 것에 현우는 정신이 드는지 마을로 돌아가야 겠다고 마음을 굳히며 연화를 기다렸고 잠시의 시간이 흐르면서 부엌을 나서던 연화가 현우를 쳐다보았다.



“왜 나와 계세요……들어 가시지…..??……”



“아뇨….이젠 돌아가야 할 것 같아서요……”



“벌써요…??…..”



“예….많이 늦은 것 같습니다……”



돌아 가겠다는 현우의 대답에 연화는 당황스러운 듯 안절부절한 모습을 보이며 현우의 얼굴을 바라보았고 현우는 그녀가 자신에게 할 말이라도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는



“무슨 할 얘기라도……??…..”



“저….좀…..부탁드릴 말씀이 있는데……”



말끝을 흐리는 연화의 모습을 보며 현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연화의 말을 기다렸다.



“어려운 부탁이지만….오늘 밤은 여기서 주무시고 가시면 안 될 런지요…….??…….”



“예에…..??…..무슨 일로……??…..”



“조금 있다가 말씀을 드릴께요……정 뭐하시다면 조금이라도 더 계셔 주셨으면…”



고개를 숙이며 말끝을 흐리는 연화를 보며 현우는 취중이었지만 연화의 속뜻을 모르겠다는 듯 의구심이 들었고 현우의 대답을 기다리는 연화는 장승처럼 몸을 굳힌 채 조용히 고개만을 숙이고 있었다.



방안으로 들어 선 현우는 연지와 장노인 내외를 살펴보고 온다는 연화를 기다리며 한동안을 기다렸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문을 열고 연화가 방안으로 들어섰다.



어느새 갈아 입었는지 좀 전에 입었던 무명옷이 아닌 제법 고와보이는 연녹색의 한복을 입고 있었고 자리에 앉아가며 여인네의 향긋한 지분이 코끝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연화의 모습이 점점 이상하게 생각되며 현우는 연화의 의도를 차츰 알 수가 있을 것 같았다.



한 병의 술병을 더 가지고 온 듯 현우의 앞에 다가앉은 연화가 현우에게 술을 권하고 현우는 마지못해 받는 듯 손을 내밀어 간다.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흐르며 연화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어……현우씨…….조금 부끄러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원래 팔자가 드센 여자다 보니……그런가 하고 들어주셨으면 해요…..”



“………??………”



“오늘 현우씨에게 계셔달라는 건…….저와….단 얼마라도 좋으니……….같이 있어주셨으면 하고……..부탁을……….”



“…………??……….”



현우의 눈동자가 커지며 놀람이 극에 달한 듯 얼굴을 굳히고는 한동안 말을 잊어 버렸다.



설마 연화가 이런 부탁을 하려는 지는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고 단지 좋은 느낌으로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뜻밖의 얘기에 현우는 할말을 잊은 듯 멍한 시선으로 연화를 바라 볼 뿐이었다.



“어쩌면 남편 말대로…..화냥년일 수도 있어요…..모르는 남자와도 몇 번 살을 섞으면서도 싫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으니까요……하지만….아무하고나 …..이런 짓을 하지는 않았어요…나도 모르게………..현우씨 정도면 이해해줄 것 같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에요…..”



연화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복도 없는 박복한 인생에서 그녀는 남자의 느낌을 알고 있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못 견디게 그리워 지는 건 남녀의 은밀한 사랑 행위였기에 남편과의 일이 있은 후 그 생각은 점점 깊어져 오늘에야 현우에게 마음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텅 빈 머리 속에서 조금씩 생각이 모아지며 현우는 연화가 따라 논 술잔을 단숨에 들이키고 다시 술병을 잡고는 갈증 난 사람처럼 술을 마시기만 했다.



복잡한 생각이 머리 속에서 수세미처럼 얽히기 시작하며 현우는 갈등에 휩싸여 갔다.



스스로 자신의 품에 뛰어 들어오는 연화에 대해 그냥 착하고 순박한 아낙으로만 봐 왔지만 오늘은 느낌이 전혀 다르게 생각되기 시작했다.



한도 많은 여자였고 이제는 그 모습이 당차 보이는 게 현우에게 해가 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장가노인의 여식이라는 게 마음에 걸렸다.



연지가 살아있는데도 동생과 연분이 있던 남자에게 스스로 몸을 던지는 연화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 않는 듯 현우는 눈을 모은 채 한동안 연화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너무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일어서요………..”



“…….예에….??……”



현우의 한마디에 연화는 가슴 철렁한 느낌을 안은 채 현우를 보며 눈을 떠가고 자신에게 시선을 모은 현우를 응시하고는 입술을 떨기 시작한다.



내침을 당했다는 느낌이 연화의 머리 속을 하얗게 비워버리며 눈물을 흘리는 연화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고 현우가 그녀를 바라보며



“벗어요…….그리고 오늘 일은….내일부터는 잊어버려야 할거요…….”



“………흑…….흐흑……”



연화가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을 서 있는다.







제법 큰 키에 마른듯한 몸매가 한겹 한겹 거추장스런 껍질을 벗어 내렸다.



부드러울 것 같은 피부도 하얗게 보여지며 현우의 시선을 자극해가고 연화는 담담한 표정으로 상의를 벗은 채 두 손으로 가슴을 가려간다.



현우의 시선을 느끼는지 노을 빛 얼굴 위로 잠시의 갈등을 보여가던 연화가 입술을 문 채 치마단을 풀러내기 시작했다.



현우에게 알몸을 보인다는 게 연화로서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했다.



자신이 스스로 몸을 던져 불사르는 불나방일 망정 연화는 뚫어지게 쳐다보는 현우의 시선에 자신의 알몸을 고스란히 보인다는 게 커다란 결심을 한 듯 치마를 내리고 속옷으로 서 있는다.



무릎까지 덮인 속옷과 버선만이 남은 채 연화는 자신의 몸을 현우의 시선에 맡기기 시작했다.



길게 뻗은 다리 선이 무척이나 이뻐 보였고 가냘픈 듯한 허리도 유연하게 느껴졌다.



다소 빈약해 보이는 가슴이었지만 현우는 연화의 몸매에 시선을 거두지 못한 채 점점 충혈되는 시선으로 연화의 구석구석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가는듯한 손가락이 마지막 남은 속옷의 틈 사이로 스며들고는 다리 결을 따라 흘러내렸고 소담스런 수풀이 드러나며 현우는 숨이 멎는 듯한 느낌이 몰려듬을 의식했다.



발끝으로 벗어 내린 속옷이 옆으로 치워지며 알몸으로 변한 연화가 조용히 바닥에 몸을 누이고 한동안을 연화의 알몸을 바라보던 현우가 옷을 벗어 내리기 시작했다.



벗어 내린 옷이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현우는 조심스럽게 연화의 곁으로 다가앉고는 그녀의 곁에 누워갔다.



눈을 감은 채 작은 떨림을 보이는 연화는 긴장이 되는지 가슴과 수풀을 손으로 가린 채 현우의 손길을 기다렸고 현우는 연화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조심스러운 손길로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허….읍……”



작은 단말마가 그녀의 입을 뚫고 터져 나오며 딱딱하게 굳어진 연화의 몸이 떨림을 일으켜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느낌이 현우의 손끝으로 느껴졌고 조심스러운 행동으로 그녀를 덮어가며 현우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을 타고 현우의 입술이 방황을 시작하며 연화의 입에서 가느다란 탄식이 흘러 나왔다.



“으음…….”



연화는 타는듯한 목마름에 갈증이 생겼고 부드러우면서도 간지러운 듯한 느낌이 점점이 번져가는 걸 느끼며 몸 속으로 작은 희열이 퍼지는 걸 느꼈다.



현우의 손에 치워진 연화의 손 밑에 작은 유실이 고개를 내밀며 현우를 유혹하고 작은 돌기를 입 속으로 삼키며 현우의 행동이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하아악……으음…….”



매끄러운 듯한 피부가 손끝에 좋은 감흥을 주었다.



팽팽한 복부와 터질듯한 엉덩이의 감촉도 현우를 들뜨게 만들었고 곧게 뻗은 다리 선에 현우는 비로서 탐욕스런 욕구가 머리를 들기 시작한다.



현우의 바쁜 손길에 연화는 아득해지는 쾌감을 느꼈다.



잊혀지지 않는 쾌락의 여운이 몰려들며 연화는 점점 황홀한 감각을 느꼈고 자신의 비소로 다가온 현우의 손길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하으응….으응….하앙……아……”



샘 속을 헤집는 손길이 꽤나 자극스러웠다.



자신의 민감한 부분을 알고나 있는지 손가락 마디 마디의 움직임에 연화의 몸이 반응을 하며 점점 흐느끼는 동작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꽤 많은 애액을 토해내며 정사에 몰입 되어 간다.



애가 타는 간절함이 연화에게 몰려들며 연화의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으응….흐흥……흐흥……아……어서…..지금요….하악…..”



온몸에 열기가 스며들었는지 연화의 뜨거움이 현우에게 전해지며 꽤 신선한 자극을 안겨다 주었다.



민감하기도 했지만 너무나 열정적인 연화의 행동에 현우는 상체를 세우며 삽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속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과 성기 끝으로 조여 드는 감각이 교차하며 아련한 쾌감이 느껴졌다.



융기 되는 벽들을 가르며 현우의 성기가 연화의 깊은 샘 속 끝까지 삽입되어가고 연화는 고개를 젖히며 가뿐 신음을 내밷고는 쾌감을 터트려간다.



“아흑….아…으흡……허어억…..”



현우의 율동이 시작되면서 연화의 동작도 다채롭게 변해가고 오랜만에 느끼는 쾌감이 꽤나 큰지 연화는 거침없는 탄성으로 점점 황홀감을 맛보기 시작했다.



아련하면서도 짜릿한 감각이 몸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자신이 느껴왔던 쾌감들이 하나씩 머리 속으로 스며들고는 자신을 달구어가는 느낌과 비교하며 새로운 감각이라는 걸 찾아내기 시작했다.



힘찬 현우의 율동이 자신을 점점 하늘위로 띄우고는 화려한 환상을 느끼게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끔 만들고 있었다.



“아앙….하응…..하응……..아……혀.현우씨…….아흑….”



한치의 빈틈도 없을 만큼 밀착된 채 두 사람은 열정적인 정사에 빠져 있었고 점점 높아지는 연화의 신음소리는 방안을 울리며 길어지기 시작했다.



“아앙…..하앙…….아……아앙…….앙..앙……….아앙….”



급박해지는 연화의 신음이 큰 파도를 타 듯 높아지며 절정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었고 현우 역시 뜨거워진 연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분출의 욕구가 느껴지며 커다란 동작으로 율동을 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젖히고 활처럼 몸을 젖힌 연화가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이며 현우에게 감겨 들고는 격하게 몸을 떨어 대었다.



현우의 성기 끝으로 연화의 샘물이 넘쳐 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고 현우 역시 머리끝을 스치는 짜릿함 뒤에 강한 분출을 터트리고는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아흐으윽…..아앙…아앙…………하으응…..아……”



현우의 등뒤로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리며 뜨거운 열기가 방안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비가 내렸다.



봄날의 정취가 하루하루를 새로운 기분이 들게끔 만들었지만 갑자기 몰려 든 먹구름이 꽤 많은 빗줄기를 쏟아내고는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부터 장대비의 소리에 잠을 깬 혜숙이 걱정스러운 듯 마루로 나서며 비가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여전히 어두운 하늘은 빗줄기만을 쏟아내며 그늘만을 만들뿐이었고 괜시리 걱정이 되는 듯 혜숙은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어제 집을 나선 현우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뒤척이다 새벽에야 언뜻 잠이 들었지만 콩볶는 듯 뿌려지는 빗소리에 잠을 깨고는 혜숙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현우를 생각하며 수심에 잠겨갔다.



근심스러운 생각에 혜숙의 입에선 나직한 한숨이 터져 나오고 멈출 것 같지 않은 빗줄기는 혜숙의 마음을 모르는 듯 하염없이 내리기만을 한다.











벌써 가을이 찾아왔네요..



하늘은 높아졌는데 햇살은 아직도 따가운 게 좀 이른감이 있지만….



8월까지는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는데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72부 정도에서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구요…



많은 격려와 관심에 글을 썼던 시간들이 아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깊어지는 가을에 행복들 하시고…건강들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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