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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 3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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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부







혜숙은 들려오는 총소리에 가슴에서 철렁하는 큰 파문과 함께 아득해지는 정신에 분간할 수 없는 혼란을 느꼈다.



연신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켜 보려 했지만 현우에 대한 걱정은 진정 되지가 않았고 갖가지 두려운 생각에 가슴만을 졸이며 두 손을 모은 채 제발 현우에게 아무일이 없기만을 천지신명께 손을 비비며 기도를 할 뿐이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하얗게 변한 혜숙의 얼굴위로 눈이 커지며 어깨에 사람을 걸친 채 자신에게 걸어오는 현우가 보였다.



땅바닥으로 철퍼덕 앉는 혜숙은 자신의 시선이 흐려지며 따뜻한 눈물이 볼 위로 흐름을 느끼고는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리며 손을 모은 채 연신 고개를 숙여댄다.



혜숙의 앞으로 다가선 현우는 어깨에 짊어진 여인을 바닥으로 내려놓았다.



아직도 파랗게 질려있는 여인이 혜숙과 현우를 번갈아 바라보았고



혜숙도 누구냐는 듯 현우에게 눈빛을 보내온다.



“놀라셨죠…..??…..미안해요…”



“누….누구니…??….”



“나도…잘 모르겠어요……그냥…위험에 처한 것 같아서…..”



여인이 현우와 혜숙의 대화를 듣다가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울음을 터트렸다.



“흐흑…흑흑흑……”



누런색의 상하의의 복장이 여느 여자하고는 달라보였고 헝크러진 머리와 간간히 찢겨진 의복사이로 상처가 보여지며 많은 고난을 겪은 듯 초췌해 보여진다.



아무런 얘기없이 울음만을 터트리는 여인을 바라보며 현우와 혜숙이 눈으로 측은한 빛이 흐르면서 혜숙이 여인에게 다가서 간다.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네요….이젠 괜찮을 테니…그만 진정해요……”



“흑흑흑….흐흑흑…..”



여인은 서러운 게 많은지 한참을 울었고 현우와 혜숙은 그녀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는 여인과함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강줄기가 바라다 보이는 조용한 산중턱의 분지에 현우와 두 여인이 보여졌다.



어두워지는 석양이 강물위로 빨갛게 물들이며 아득한 지평선 너머로 내려 앉아가고 현우는 모닥불을 피워놓고는 불위로 무엇인가를 걸쳐 놓기 시작했다.



두런두런 말소리가 두 여인사이에 오가며 다정한 듯 보여지고 가끔씩 등을 돌리고는 여인들을 바라보던 현우는 미소를 띄워올리며 불위의 얹어진 고기덩이를 바라다 볼 뿐이었다.



재수가 좋았는지 통통하게 살이 오른 토끼를 포획할 수 있었고 다행이 저녁은 굶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현우는 고기가 타지 않도록 모닥불을 살피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혜숙은 여인의 말을 들으며 눈물을 몇번이나 흘렸는지 모른다.



고등교육까지 받은 상태에서 오로지 한가지 신념만으로 적군의 일원으로 활동을 했지만 결국 회의적인 그들의 방식과 잔인한 모습에 탈출을 감행하다 여기까지 오게 된 상황을 그녀로부터 들었다.



약혼자의 권유로 그들과 함께 했지만 결국 얼마전 약혼자는 사상이 부족하다는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죽음을 당해야 했고 자신은 아무런 도움도 못준 채 고통을 감수해야 했음을 얘기할 때는 혜숙도 솟아나는 분노의 감정을 삭이기 위해 꽤 많은 인내심을 보여야 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가라앉은 느낌이 드는지 그녀는 그녀의 고향과 이름을 얘기한다.



“이천이예요….쌀이 많이나는 곳……어릴때는 고향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는데…이제는…전화로 ….많이…황폐해..졌을..꺼예요…..흑….흐으흑….”



고향생각에 마음이 아픈지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고 혜숙이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



“…….그래요…고향만큼…그리운 곳도 없을 테지요….걱정 말아요…다시 예전처럼 회복될 거라고 믿어요……”



“흑……인화에요….김 인 화……”



고개를 끄떡인 혜숙이 아직도 애처로운을 눈빛을 보이며 그녀를 달래는 행동을 한다.



주위로 짙은색의 어둠이 몰려오며 때마침 현우의 목소리가 그들을 부르고 있었다.



“숙모….다 된 것 같아요…..어서들 오세요…….”



두 여인이 모닥불 주위로 다가서며 잘익은 고기냄새에 입안으로 침이 고여짐을 느끼고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고기의 살점을 떼어내며 현우가 입을 열었다.



“하하하…오랜만에 고기를 맛보는 것 같네요…충분치는 않겠지만 어서들 드세요…”



“어마….냄새가 너무 좋네……흐으음…..”



밝아진 혜숙과 인화가 모닥불의 옆으로 앉으며 현우가 내미는 고기조각을 받고는 조심스럽게 맛을 보기 시작하고 세 사람은 미소를 머금고는 맛있는 저녁을 즐기기 시작했다.



긴장의 연속이였고 어쩌면 죽음을 맞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에게 고통과 시련뒤에 찾아오는 평화처럼 조금은 안락하고 편안한 생각에 안도감이 느껴졌다.



잘 익은 고기조각이 뼈만을 남긴 채 사라질 즈음



인화는 현우를 바라보며



“어디까지 가시는 거예요…??….”



맛있는 저녁을 마친 현우가 풀위에 앉은 채로 인화를 바라보고는



“서울까지 갑니다…아마 인화씨도 같은 방향으로 가실 것 같은데…??..”



“예에…같이 갈 수 있을까요…??…염치없지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후후후….그렇게 하지요…그리고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부담이라뇨..??..그래도 다 죽은 목숨을 살려주셨는데…….은혜는 갖아야지요….”



고개를 숙이며 인화가 고마움과 부탁의 말을 하고 현우와 혜숙은 서로를 마주보고는 고개를 끄떡이고 편안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어제처럼 맑은 밤하늘이 파란색 비단처럼 아름답게 보여지는 밤이었다.







고즈넉한 밤이다.



모닥불 주위로 세명의 인영이 보여지고 깊은잠을 자는 듯 보여졌다.



현우는 눈을 뜬 채로 밤하늘을 보며 아마 내일이면 서울인근까지 다다랄수 있을거란 생각에 설레이는 감정과 초조해지는 마음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긴 시간을 걸어오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생각할 때 예전의 그모습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은 자꾸만 현우를 초조하게 만들었고 초록마을안에 갖힌 채 살다보니 각박해진 외부의 상황에 떠 나온 마을도 걱정스럽게 현우에게 다가서서 급해지는 마음도 생겼다.



“후….우….”



긴 한숨이 밤하늘로 뿜어져 나가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왜…잠이 안오니…??…..”



“어…??..안주무셨어요…??……”



혜숙이 잠을 자지 않은 듯 현우에게 시선을 맞추고는 말을 걸어온다.



“글쎄…잠이 안오네……….”



무슨말을 더 하려는 듯 하다가 입을 다물어 버리고 현우는 혜숙도 아마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그녀의 마음을 가늠해 보았다.



깊은 잠을 자는 듯 인화는 입을 조금 벌린 채 곤히 잠들어 있었고 혜숙은 그녀를 바라보고는



“휴우…이 처녀도…고생이 많았는데…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혜숙은 마음속에서 인화의 처지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인화와 같은 처지로 세상을 배회하고 있다는 생각에 참 안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울까지 같이 가고….다음 상황을 보면서…이 아가씨의 거처를 마련해야 될 것 같은데…??.”



흐려지는 말끝으로 혜숙의 걱정이 읽혀지고 현우는 고개를 끄떡이고는



“그렇게 해 보지요….마땅한 데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한참의 대화를 나누던 혜숙은 빨리 전쟁의 상처가 아물어 예전처럼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자리를 일으키고는 소변이라도 보려는지 자리를 떠나 숲으로 걸어 나간다.



현우는 잠들어 있는 인화의 얼굴을 바라보며 아직은 젊은 사람이니까 앞으로 큰 어려움은 더 이상 없을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혜숙이 걸어간 방향을 바라보다 눈을 모아가는 행동을 하고는 모닥불로 나뭇가지를 몇 개 집어 넣고는 자리를 일으키고 혜숙이 사라진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걸어나갔다.







나무밑에 앉은 채 혜숙은 참았던 소변을 시원스레 분출을 했다.



나뭇잎 사이로 맑게 빛나는 별들이 보여지고 마음이 차분하게 변할즈음 자리를 털고는 일어서서 바지를 올리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걸어온 방향으로 걸음을 옮겨간다.



막 나무를 돌아설 때 앞에 나타난 시커먼 그림자에 혜숙은 놀란 듯 눈이 커지며



“어맛……..”



“쉿……숙모…저예요……조용히…..”



“왜…??…무슨일이라도…..??…”



현우는 놀란 듯 눈이 커져있는 혜숙의 손을 잡고는 컴컴해진 나무숲 깊숙이 걸어가기 시작했고 혜숙은 무슨일이냐 듯 의아하고 불안한 눈으로 현우의 모습만을 쫒으며 현우를 따랐다.



걸어가는 현우의 눈으로 커다란 바위와 나뭇가지가 얽혀있는 조그만 분지가 보여지고는 그곳으로 혜숙의 손을 끌고는 다가가고



혜숙은 보여지는 분지에서 걸음을 멈추고는 자신을 돌아보는 현우를 보며 현우의 얘기를 기다린다.



“무슨…??…..흐으읍…..”



갑자기 자신을 포옹한 현우가 입술을 포개어오자 혜숙은 당황스러우면서도 나쁜일은 아닌 듯 안도의 솜을 쉬어가고 바위의 넓은면에 혜숙을 밀어붙인 현우는 부드럽고 강하게 그녀의 입술을 흡입하며 그녀의 가슴으로 손을 집어넣고는 투실하게 잡혀오는 가슴살을 음미하기 시작한다.



혜숙은 가까운 곳에 인화가 있음을 상기하고는 불안한 마음에 현우의 손을 저지하며 그의 행동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숙모와 조카 사이인데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게 아무래도 껄끄러운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고



자신의 목으로 내려오는 현우의 입술을 맞으며



“혀…현우야….그만….안돼…..옆에서 들려….”



“흐음…..아녜요…여기는 괜찮아요…..그냥 이대로 있어요….”



어느새 자신의 바지가 벗어지며 현우의 손이 자신의 하체로 들어 오고는 자신의 엉덩이를 감싸 안는 것을 느끼며 혜숙은 마음의 갈등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혹시나 그녀가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신들이 걸어온 방향을 주시하고는 시선을 모아갔다.



혜숙의 바지가 다리를 지나며 벗겨져 내리고 헝겊 쪼가리 같은 속옷이 벗겨지며 현우의 손길이 그녀의 깊은곳을 스며들었다.



“흐읍….혀…현우야……그건……아….”



어느새 혜숙의 샘터를 가르고 현우의 손가락이 그녀의 샘속을 휘젓기 시작하면서 혜숙은 거부의 행동을 멈추고는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혜숙의 엉덩이와 샘속을 주무르는 현우의 손길은 바쁘게 움직여 가기 시작했다.



손안 가득 혜숙의 샘터를 어름 쓸고는 계곡의 틈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고는 마른 듯한 샘속을 어루만지며 그녀를 자극하고



혜숙의 깊은 샘속에서 점점이 애액이 번져나오며 샘터가 흥건하게 젖어가기 사작했다.



“흐으윽……..으음……”



미끌거리는 샘물들이 손가락을 적시고 샘밖으로 넘처나오며 혜숙은 불안하면서도 알수없는 흥분이 몰려듬을 느끼기 시작했다.



불안하면서도 짜릿하게 몰려드는 쾌감이 혜숙의 마음을 떨리게하며 자신도 모르게 앞에 보여지는 나무를 짚으며 현우가 들어설 수 있도록 준비를 해간다.



바지를 풀러 내린 현우가 그녀의 뒤로 다가서더니 엉덩이를 잡고는 단단하게 솟아오른 성기를 뒤쪽에서부터 서서히 삽입하기 시작했다.



“흐으윽……아……빨리…끝내야…돼….알았지..??…”



현우는 나무를 짚은 채 산체를 숙여가는 그녀를 보며 자신의 성기가 수월하게 샘속을 뚫고 들어가는 느낌이 생겼고 자신을 채우는 충만감에 혜숙은 터져나오는 감탄을 소리 죽이며 삭이고 있었다.



우람하게 그녀의 깊은 곳을 채운 현우의 성기가 율동을 시작한다.



나무를 잡은 채 꺽꺽이며 속울음으로 현우를 받아들이는 혜숙은 자신의 뒤로부터 시작되는 충격에 짜릿한 쾌감이 번지기 시작하자 자신의 팔에 입을 묻고는 신음을 참아낸다.



처어억…처억…처어억…처억..



고요함 속에 자그마한 분지에 열기가 어려지며 뜨거운 열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풍만한 엉덩이 사이로 현우의 단단한 성기가 드나듬을 반복하며 혜숙의 허벅지가 떨림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부드러움 속에 짜릿한 쾌감을 느껴가는 현우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올렸다.



“으음…음…으음…으음……”



괴로운 듯 혜숙의 신음소리가 울림처럼 들려오기 시작했다.



잡혀진 엉덩이 사이로 연신 현우의 하체가 부딪혀 가며 그녀를 자극해대자 혜숙은 괴로운 듯 고개를 저으면서도 소리가 세어 나가는게 불안한지 소리를 묻어가는 행동을 한다.



처어억…처억…처억…



꽤나 커단란 감각을 느끼는지 혜숙의 얼굴은 고통스러운 모습을 연상케 했고



현우는 마치 그녀의 괴로움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 여유를 보이며 율동을 해나기 시작한다.



“으음…..혀…현..우야……그만…..아…그만….”



“허어억…..??…”



괴로운 듯 그녀가 상체를 숙이더니만 다리를 바닥으로 대며 자리에 주저 앉아 버린다.



허전하게 빠져버린 현우의 성기만이 우뚝하게 보여지고



“허어억…으음….그만…해….너무…힘들어…..허억…”



아쉬움이 남는지 현우는 혜숙에게 몸을 숙이고는



“왜요..??…힘들어요…??……”



고개를 끄떡이는 혜숙은 더 이상은 힘든 듯 현우에게 괴로움을 호소했지만 식을 줄 모르는 현우의 욕구는 혜숙을 바닥으로 눕인 채 그녀의 다리를 벌리며 그녀를 덮어가는 것으로



묻어져 버리고 들어올려진 엉덩이 사이로 다시금 묵직하게 들어서는 현우를 느끼며 혜숙은



“아아흑….현우야……아…..현우…..”



혜숙의 샘속으로 깊숙이 들어선 현우의 성기가 다시 율동을 시작하며 그녀의 저항은 완전히 백기를 들어 올린 채



연신 신음소리를 터트려 대기 시작했다.



“흐으윽……아흑…..아….어떻게…….”



일렁거리는 현우의 엉덩이가 강하게 그녀에게 내리 꽂히며 점점 커져가는 소리가 숲속으로 울려 퍼지기 시작하고 현우와 혜숙은 아무 꺼리낌 없이 뜨거운 열락을 느끼기 시작했다.



혜숙은 여행내내 현우와 관계를 가지며 점점 뜨거워지는 자신과 신혼 같은 기분에 자신의 위치가 잊혀져 가는걸 느꼈지만 자신을 달구어 가는 현우의 손길에 속수무책인 듯 모든걸 잊은 채 현우에게 빠져 들기 시작했다.



숲속에 엉킨 채 열락을 나누는 연인에게 아무런 지위와 나이도 잊은 듯 뜨거움을 표시하는 남녀관계 이상의 것은 없는듯 보여지며 오직 열망을 풀어버리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만이 있을 뿐이었다.



“흐윽….아아…..이상해….아….혀..현우…..아…..”



처억…처억…철…퍽..



강하게 자극하는 현우의 몸짓에 혜숙의 안타까운 목소리와 뻣뻣하게 굳어져 가는 몸부림만이 보여지며 혜숙은 몽롱하게 흐려지는 의식속에 전율처럼 전류가 몸속을 타고 흐르는걸 느껴간다.



옆에 누군가가 있었지만 이젠 혜숙에게 아무런 주의스런 행동도 볼 수가 없었고 오히려 남을 의식하는 가운데 더 짜릿하게 번져오는 느낌은 자신을 더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으윽…으음….하악……아….”



마찰되는 성기사이로 뜨거움이 느껴졌다.



허리를 들어 올리던 혜숙의 몸속 깊은 곳에서 봇물처럼 샘물이 솟아나며 현우는 자신의 성기끝에서 분출되는 뜨거움을 느꼈다.



“허어억…..음…”



“아흑……아흐흑….으음……”



꿈틀대면서 두사람의 몸놀림이 격해지고는 굳어 버리는 듯 동작이 멈추어 가고 숲속은 다시 조용하게 정적을 유지하기 시작했다.



나직히 들려오는 가쁜 숨소리만이 아련히 들려올 뿐이었다.







인화는 잠결에 이상함을 느끼고는 눈을 떠야만 했다.



보여야 할 사람들이 보이지 않으면서 왠지 불안해지는 감정이 생겨나고 두리번 거리며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불안감이 몰려오면 인화는 자리를 일어서고 혜숙이 놓아 두었던 보퉁이를 보면서 의아한 생각에 눈이 커져가기 시작했다.



어디들 갔는지 그들의 모습을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여전히 텅빈 모습만이 보여지며 허탈해지는 마음이 생겨났다.



자리에 털썩거리며 주저 앉고는 난감해지는 마음과 떨려오는 불안감에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멍한 표정이 되어갔다.



꺼져가는 모닥불이 희미해질 즈음.



그녀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눈을 치켜뜨며 뒤를 돌아다 본다.



“허어억……..”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고 충격스런 마음이 들어갈 즈음



“왜……..왜…일어났어요…..??..”



현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인화에겐 현우만큼 반가운 사람이 없는 듯 반가운 마음에 자리를 일어섰고



현우의 뒤로 보여지는 혜숙을 바라보고는 의아한 생각에



“어디….??….무슨일이라도…..??…”



혜숙은 난처한 듯 아무 말을 하지 못하고 현우는 인화의 얼굴을 바라보다



“놀라셨나요..??…잠이 안와서 주위를 둘러 보다 오는 길이예요….”



혜숙은 현우의 얘기를 들으며 한시름을 덜은 듯 생각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구렁이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임기응변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무일 없듯이 얘기를 하는 현우를 바라보며 갑자기 미워지는 마음도 생긴다.



어쨌든 인화가 자신들의 일을 몰랐다고 생각이 들자 혜숙은 다소 안도의 숨을 내쉬며 꺼져가는 모닥불로 나뭇가지를 던져 놓으며 자리에 앉아 갔다.



능청스러운 현우가 아직도 변하지 않는 표정으로 인화와 대화를 나눠가며 주위로 환하게 불빛이 보여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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