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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부는 내제자 - 2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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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었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또 하나의 사랑 2 ]







다시 한번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놀랍게도 전국적으로 치는 모의고사에서 상아가 도저히 믿을



수 없게도 상위 10% 이내의 놀라운 성적을 받아낸 것이었다. 그런 기적같은 일에 상아를 가르치고



있는 동성까지도 그 원인을 분석하느라 골 머리를 싸맬 정도였다. 모든 식구가 이런 믿을 수 없는



박 사장 집안에서는 단군이래 최고의 대 사건에 경악을 금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정작 이런 일을



저지른 장본인인 상아는 평소와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자신의 성과에 방방거리며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었을텐데 오히려 불만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족이 모두 입을 헤벌린체 정신없이 상아를 칭찬하고 있는데 뭘



생각하는지 미간을 잔뜩 지푸린체 한 자리를 차지하여 식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상아였다.



그런 상아의 평소와는 너무 다른 태도에 참지 못한 식구들이 이구 동성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캐묻던 식구들은 다음에 나온 상아의 말에 넘어가지 않을 수없다.







" 별거도 아닌 일을 가지고 뭘 그렇게 호들갑들을 떠는거예요... 나는 상위 5%에 들줄 알았는데...



애이... 맞아 조금만 더 침착하게 했으면 충분히 그럴수 있었는데... 하여간 난 좀 덜렁거려서..



다음부터는 절대 덤벙대지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야지... 애이 쪽 팔려... "







" ........... "







" ........... "







식구들은 상아의 말에 파리가 들락거리는 것도 모른채 입을 있는데로 딱 벌린채 그런 상아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불과 몇달 전만해도 반에서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내던 상아의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말에 식구들은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정신을 못차리며 상아를 쳐다보던



식구들은 한참만에야 재정신을 차리고는 다른 식구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런 식구들의 시선에는 저게 상아 맞냐는 질문이 담겨있었다.







" 음... 음... 상아야!... 네가 뭘 몰라서 그런 모양인데... 이 정도면 엄청난거란다...



이런 말하면 자존심이 상할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 만해도 내 성적이 엉망이었잖니...



거기에 비하면... "







" 알아... 나도 알고 있어... 그런데 말이야... 이 성적으로는 니가 다니는 대학에 못가잖아?... "







" 상아야?... 너! 설마 S대를... "







" 왜요?... 나라고 못가란 법이 있어요?... 내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데... 흑... "







동성은 상아가 착각한다 싶어 헛기침을 몇번하고는 식구들을 한번 쭉 훑어 보면서 입을 열었다.



동성의 생각에 여기서 잘못하면 상아가 뭔가를 착각하여 공부를 게을리 할수도 있겠단 생각을 한



것이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상아의 대답에 동성뿐 아니라 다른 식구들도 기절할듯 놀랐다.



상아는 자신의 말에 대한 식구들의 반응을 보자 갑자기 마음이 상하며 울컥 눈물이 치밀었다.



자신을 인정해 주지않는 식구들을 보자 눈물이 치솟은 것이다. 그렇게 상아는 얼굴을 감쌌다.







( 아무도 몰라...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동성이가 가고 나서도 하루에 두시간도 안자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단지 동성이와 나란히 등교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죽도록 했는데



그런 내 노력이 겨우 이 정도의 성적에 만족할수는 없잖아... 그런데... 그런데... )







상아는 생각할수록 서러운 마음에 어깨를 가늘게 떨고 있었다. 그런 상아를 보는 식구들과 동성의



눈에 마치 상아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는 듯 낮선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사실 평소의 상아라면



절대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특히 흐느끼는 그러면서도



얼굴을 감싸는 여자같은 짓은 죽어도 못하는 것이 평소의 상아였다.



그런 너무나 이질적이 모습에 잠시 할말을 잃고 있던 가족들이었다.







" 상아야!... 미안하다... 아빠는 널 믿는다... 그래 조금만 더 침착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살핀다면 얼마든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있을거다... 그리고 당연히 S대에 갈수 있지... 암!...



갈수 있고 말고... 우리 딸이 안해서 그렇지 하면 최고가 아니면 안하잖아...



바로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허허허...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어... 갈수 있고 말고... "







" 그래!... 우리 예쁜 딸이 어느 대학이면 못 갈까... 엄마는 상아를 믿는다... 우리 딸이 얼마나



똑똑한데... 상아야!... 이리온... 우리 예쁜 상아가 얼마나 속상했으면... "







" 그래... 엄마 아빠의 말씀이 옳아... 우리 막내가 진짜 열심히 했나보다... "







박 사장이 정신을 차리고 상아를 위로하자 식구들도 저마다 상아를 위로했다.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아의 성적으로 본다면 아주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물론 의대나 인기학과는 내신으로 인해 어림도 없겠지만 그저 그렇고 그런 과라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 식구들이었다. 그렇게 식구들이 상아를 이구동성으로 위로하고 있을때 뭔가 깨달은 듯



두눈에 파란 살기를 담고 그런 상아를 쏘아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 그러니까 조년이 동성씨와 함께 학교를 다니겠다는 욕심에 공부를 했단 말이지... 이거 자다가



뒷통수를 맞은 격이잖아... 나쁜년 끝까지 이 언니와 붙어보겠다는 심뽄가 본데...



어림없다... 나도 이제는 절대 양보 못해... 아니 안해... 이제 니 주먹이 조금도 겁나지 않아



절대 동성씨는 양보 안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리고 너는 모르겠지만 동성씨의



첫 여자가 바로 나란 사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아... 그러니까 꿈 깨라... )







그런 생각에 상희는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수 있다면 열명도 더 죽일 수 있을 그런 눈빛을 상아에게



던지다 다시 동성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그렇게 바라본 동성의 모습은 상희의 질투를 더욱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모습에 측은한 시선을 던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식구들 몰래 일주일이면 한번 이상 사랑을 나누고 있는 동성과 상희였다. 그런 사랑하는 동성이



다른 사람 그것도 자신이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상아에게 눈길을 주자 질투로 인해 가슴이 활활



타오르는 상희였다. 나중에 조용히 동성에게 경고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상희였다.







그런 상희의 마음을 모르는 식구들은 흐느끼는 상아에게 온통 정신을 빼았기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일로 인해 상희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 상희에게는 행운인지도 몰랐다.



상희의 마음이야 어떻던 간에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흐느끼던 상아는 엄마의 다정한 말에 온통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들어 엄마를 바라보다 다시 왕하고 울음을 터트리며 엄마의 품속에 안겼다.



도닥이는 엄마의 손길을 느끼며 한 동안 흐느끼던 상아는 어느듯 울음이 잦아들었다.







" 상아야... 엄마는 상아가 충분히 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마...



우리 상아 오늘 너무 이쁘네... "







" 힝!... 울어서 지저분할텐데... 부끄러워 죽겠어... "







상아는 엄마의 말에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다가 벌떡 일어서며 입을 열었다. 이어 화장실로 달려



가는 상아였다. 그런 상아의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란 표정을 짓는 식구들이었다.



그렇게 상아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식구들의 눈길은 어느새 동성의 얼굴에 꽅혔다.



이 모든 변화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다름아닌 동성이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식구들의 머리 속에



박혀 들었던 것이었다. 박 사장은 온화한 눈빛을 동성에게 보냈다.







" 동성군!... 고맙네... 정말 고마워... 상아가 저러는 것은 모두다 자네 덕분이야... 뭐라고



감사를 해야할지... 정말 고맙네... "







" 그래요... 이 모든게 선생님 덕분이예요... 상아가 저렇게 변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







식구들은 이구 동성으로 동성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서 동성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동성은 지나친 찬사에 얼굴을 붉히다 간신히 모든 공을 열심히 공부한 상아에게로 돌렸다.



그러나 그런 상아를 만든 사람이 동성이라며 식구들은 여전히 동성을 칭찬했다.



그렇게 겸양의 말과 칭찬의 말이 한 참이나 오가다 상아가 얼굴을 씻고 나와 공부를 하자는 말에



간신히 조금은 거북스러운 자리를 빠져나올 수 있는 동성이었다.







" 상아야!... 너 조금 전에 한 말 정말이니?... 정말 나와 같은 대학에 다니고 싶어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거냐구?... "







" 왜?... 나는 S대에 가면 안돼?... 아니 내 실력으로 갈수 없다는 거야?... 나는 꼭 갈거야...



그래서 너하고 같이 다닐거야... "







" 아니... 내말은 너무 좋아서 그러는거지... 네가 날 좋아해서 같이 다니고 싶단 생각을 한것이



그리고 그것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공부한다는 것이 너무 좋아서... "







" 힝~~~ 솔직히 말해봐?... 내가 우습지?... 겨우 그런 일로 죽어라고 공부한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은 저마다 뭔가 커다란 목표가 있어서 원하는 대학에 가려고 하는데... 나는 겨우... "







" 그런 소리 말아... 나는 오히려 네가 그런 생각을 하는게 더 좋아... 너무나 사랑스러워.. "







" ......... "







상아의 마음을 확인한 동성은 더욱 그런 상아가 사랑스러웠다. 그런 생각이 들자 동성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시험일까지 더욱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침 마다 나란히



학교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동성이었다. 동성은 머리 속에 나란히 팔짱을 낀채 친구들의



질투어린 시선 속에서 등교하는 자신과 상아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동성의 머리 속에서 두 사람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다.







" 그래 같이 등교 할수 있게 하자... 그럼!... 상아는 충분히 핧수 있어... 사랑해... "







" 나도... "







두 사람의 입술은 서로의 입술을 찾았다. 사랑이 넘치는 키스가 이어졌다. 상아 혼자만의 목표는



이제 두 사람의 공동 목표가 된 것이었다. 그렇게 깊은 사랑의 키스를 나누던 두 사람은 이윽고



아쉬움을 간직한 채 떨어졌다. 이제는 얼마 남지 않는 기간에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하는 지라



더욱 힘든 싸움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의외로 집중력이 뛰어난 상아인지라 금방 조금 전의



키스를 잊고 다시 책과 씨름을 시작했다. 그런 상아를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는 동성이었다.







" 어쩌면 그럴수가 있어?... 내가 보는 앞에서 상아에게... 어떻게... 어떻게... "







" 상희씨!... 그런게 아니잖아요... 어쨋거나 전 상아의 가정교사고 그러니까 당연히 상아를... "







"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가정교사면 가정교사답게 그냥 상아를 가르치기만 하면 되지...



어제 상아를 바라보는 눈초리는 가정교사의 눈초리가 아니었잖아?... 그건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그런 눈초리였단 말이야... "







"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난 단지 상아가 우는것이 마음이 아파서 그랬던 것 뿐이었어요...



정말이예요... 날 그렇게 못믿겠어요... "







동성은 등교길에 걸려온 상희의 전화에 강의를 마치고 조금은 부푼 가슴을 안고 지정한 장소에



도착했었다.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는 상희를 보자 미소를 보내며 미안함을 표시하는 동성에게



상희는 숨돌릴 틈도 주지않고 자신의 마음 속 말을 끓어 부었다.



동성은 처음에는 조금 황당한 기분에 말문이 막혔다가 상희의 질투를 이해하고는 침착하게 그녀의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을 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그리고 지난 밤을 질투로 인해 꼬박 세우다 시피



한 그녀의 화는 한 두마디로 가라 앉지않았다.







" 지금 결정해... 누굴 택할지... 나야 상아야... "







" 어떻게 그런 말을 할수 있습니까?... 당연히 상희씨죠... 제 동정을 가져간 사람이 누군데...



한번만 믿어봐요... 제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은 상희씹니다... 오직 당신만 사랑해요... "







" 그 거짓말 정말이야?... 그럼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말 할수가 있어?... "







" ......... "







동성은 열심히 변명을 하다 상희가 얼굴을 굳히며 못을 박듯 말을 하자 순간 멈칫했으나 이미



서울물을 먹을데로 먹은데다 어느 정도 얼굴에 철판을 깔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는지라 얼른 상희가



기다리는 대답을 했다. 그렇게 동성이 자신의 마음에 흡족한 대답을 하자 상희는 흐뭇함 속에서



다시 동성에게 확인 사살을 하듯 입을 열었다. 순간 동성의 안색이 가볍게 변하며 상희의 얼굴을



쳐다보며 한 순간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러자 상희의 안색은 당장 변해버렸다.







" 그거봐... 말 못하지... 그게 동성씨의 진실된 마음인거야... 배신자... "







" 아닙니다... 할수 있어요... 얼마든지 할수 있어요... 너무나 갑작스런 말에 조금 당황했을 뿐



입니다... 나이도 어린데다 사장님이나 사모님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스러워서... 그래서



그랬던 겁니다...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상희씨를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어요... "







" 정말?... 아아... 동성씨!... 만약 동성씨가 못하겠다고 했으면 난 그냥 죽어버리려고 했어요.



모든 사실을 가족들에게 털어놓고서... 믿어요... 이제 전부 다 믿을 수 있어요...



저도 동성씨를 진정 사랑해요... 동성씨!... "







" 상희씨... "







날카롭게 동성을 몰아붙이는 상희였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말에 될데로 되라는 심정으로 상희의



마음에 드는 말을 정신없이 내 뱉었다. 일단 이 위기를 모면하고 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 동성의 말에 상희는 탐색하는 듯한 눈길을 동성에게 주다가 굳어있던 표정을 풀었다.



마치 따뜻한 햇살에 눈이 녹듯이... 그렇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눈을 반짝이는 상희였다.



자신의 말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 상희를 보자 동성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 휴!... 간신히 넘어가네... 그러나 저러나 이거 진짜 문제네... 만약 이일이 상아에게



알려진다면 결코 무사히 넘어가지 못 할텐데... 그리고 상희씨도 좋지만 상아도 결코 포기할수



없는데 이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진짜 걱정되네... 그런데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얼굴



색하나 안변하고 거짓말을 할수 있게 되었지?... 나도 이제 속물이 다 된건가?... )







동성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겉으로는 여전히 미소를 듬쁙 담은체 상희를 바라보았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속도 모른체 마냥 흐뭇한 미소를 담뿍 담은체 동성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



보고 있었다. 동성이 상아와 자신을 비교하며 또 어떻게 하면 두 사람을 다 가질수 있는지에



고민하고 있는 줄도 모른체... 하긴 사람이란 누구나 사랑을 하게 되면 눈이 멀게 되고 누구나



알수 있는 허점 투성이의 말에도 속아넘어가긴 한다지만....







어쨋던 그렇게 위기를 모면한 동성은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탄탄대로였다. 집에는 조금 늦는다는



말을 하고는 때 이른 저녁을 다정하게 먹은 두 사람은 기념이라도 하듯 다음 코스로 접어들었다.



말할것도 없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두 사람이 스며든 곳은 조금은 한적한 뒷 골목에 자리한 몇번



이용한 적이 있는 깨끗한 모텔이었다. 자동 정산기를 이용해 요금을 지불한 두 사람은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서로의 입술을 찾았다. 이미 서로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그런 감정도 없었다.







" 아아!~~~ 동성씨!~~~ "







" 상희씨~~~ "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깊은 키스를 주고 받던 두사람은 잠시의 시간도 아깝다는 듯 서로의 옷을



황급히 벗겨갔다. 순식간에 완전히 나체로 변한 두 사람은 푹신한 침대에 나 뒹굴었다.



할수록 동성을 깊이를 알수 없는 늪으로 침몰시키는 듯한 상희의 육체였다. 동성은 마치 마약과도



같은 그런 상희의 나신을 개처럼 혀를 빼물고 발가락부터 머리카락까지 핥아나갔다.



간지러움과 함께 혀가 스쳐지나가는 곳마다 피어 오르는 뜨거운 환희에 상희는 미친듯이 몸부림을



쳤다. 어느새 서로의 성기에 코를 박은 두 사람은 상대의 성기를 소중하게 빨았다.







" 하학~~~ 나... 더 이상은 못참아... 이제 어서... 어서... 동성씨... "







" 나도 못 견디겠어... 상희씨의 육체는 날 미치게 만들어... 너무 아름다워... 사랑해... "







두 사람은 끝없이 피어오르는 욕망에 헐떡이며 상대의 몸을 탐했다. 이윽고 몸을 돌린 동성은



자신의 침과 땀으로 범벅이 된 상희의 아름다운 나신을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다 활짝 벌린 그녀의



계곡으로 그 뜨거운 눈길을 돌렸다. 번들거리는 분홍빛 계곡의 속살은 기대에 찬것인지 발름거리며



요동을 하고 있었다. 동성은 잔뜩 발기한채 요동을 치는 자신의 물건을 잠시 바라보다 허리를



밑으로 내 질렀다. 너무나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또한 놀라운 흡입력이 자신의 물건에 가해졌다.







" 하학!~~~ 좋아~~~ 너무 좋아... 동성씨!... 힘껏... "







" 으으... 상희... "







동성은 그런 놀라운 흡입력에 신음을 하며 귀전에 들리는 상희의 비음에 한껏 고조되어갔다.



이어 동성의 엉덩이가 들썩거리며 상희의 계곡을 공략해 들어갔다. 동성의 허리가 움직일때마다



상희의 입에서는 단발마적인 신음이 흘러나왔다. 상희의 손톱은 어느새 동성의 등짝이 깊숙히



박혀 있었다. 동성은 그런 싸한 아픔 조차 쾌락으로 받아들이며 점점 속도를 높여갔다.







" 예?...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







" 어머 동성이 머리 좋은줄 알았는데... 우리말도 못 알아 듣는거야... "







"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이해가 되지않아서... "







" 그러니까 내 말은 학교 동창회에 가야하는데 파트너가 없으면 안된단 말이야... 그런데 동성이도



잘 알다시피 내가 애인이 없잖아... 만약 혼자가면 엄청 창피한 꼴을 당하고 또 벌금도 내야하고



하여간 벌금이야 얼마든지 낼수 있지만... 그래서 동성이에게 부탁하는 거잖아... "







" 안돼... 언니는 참내!... 동성이는 내 가정교사란 말이야... 나도 급한데 어딜... "







" 상아야... 예쁜 내 막내야... 한번만 봐줘라... 이 언니가 창피한 꼴을 당해야 좋겠니?...



동성이 한번만 빌려주면 잘 쓰고 흠집 하나없이 고스란히 돌려줄께... 응?... 형제 좋다는게



뭐니?... 이럴때 한번 인심써라... 이 언니가 언제 상아에게 부탁한 적이 있었니?... "







동성은 비명을 지르다 시피하며 말을 한 상미를 쳐다보았다. 상미는 그런 동성에게 알수 없는



표정을 짓더니 다시 한번 자신의 처지를 알기쉽게 설명을 했다. 동성은 혼란을 느끼며 물끄러미



아름답게 그지없는 상미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 집 여자들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끼는 동성이었다. 그만한 미모에 그만한 배경에 애인하나 없는 이집 여자들에 대한



믿을수 없는 호기심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동성의 귀에 상아의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사건은 그렇게 된것이었다. 상아의 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두 사람에게 느닷없이 상미가 뛰어



들어와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며칠후에 있는 자신의 동창회에 파트너로 동성이 가



줬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었지만 동성은 그런 말을 하는 상미의 의도를



알수 없어서 반문을 한 것이었다. 상아의 말에 상미는 그런 동생에게 아부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상아의 얼굴은 좀처럼 풀릴 줄 몰랐다. 아니 점점 굳어만 갔다.







그러나 상미의 말이 이어지자 상아의 안색이 조금씩 풀려갔다. 그도 그럴것이 어릴때부터 상희와는



티걱거리며 싸웠지만 상미는 달랐다. 솔직히 상미는 상아에겐 우상같은 존재였다. 무엇이든지 잘



하는 상미는 또한 마음씨도 고와서 언제나 상아를 포근히 감싸주었던 것이었다.



은근히 그런 사실을 상기시키는 상미의 말에 상아는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불안한 기분을 느낀 상아는 마지막으로 못을 박아두는 것을 잊지않았다.







" 알았어... 언니가 그렇게 부탁하니까 하루만 빌려줄께...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다음부터는 절대 안돼... 그렇게 약속하면 하루만 빌려줄께... 그런데 그렇게 눈이 높아서야...



나중에 시집은 어떻게 가려고... 하여간 걱정이라니까... 쯧쯧쯧... "







" 고맙다 상아야... 니가 정말 내 동생이다... 그런데 걱정을 마라... 시집 못가면 혼자 살면 되지



우리 예쁜 상아나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가면 되지... 호호호... 그럼 약속했다...



동성이도 그럼 모레 저녁에 멋지게 하고 나와 데이트하는 거야... "







" ........... "







동성은 그렇게 자신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자매끼리 모든 것을 결정해버리자 순간 멍청해졌다.



그러나 아름다운 상미와의 데이트를 한다는 생각에 기분은 나쁘지 않는 동성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동성은 겉으로는 마지 못한 척하며 고개를 끄떡였다.



그러나 그런 동성의 속 마음은 상아 세 자매를 고루 경험해 볼수 있는 기회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그런 동성의 마음을 알았다면 도둑놈이라고 했겠지만...



어쨋던 동성에게는 새로운 여인이 나타난 것이었다... 연상의 그것도 미모의 여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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