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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창녀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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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아내가 나로부터 사랑을 다짐받은 이틀 뒤,



아내가 출근하고 나서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젊은 여자였다.







“진규 오빠?”







“맞는데요. 누구세요?”







“저, 정하에요. 정하 모르시면 지수라고 하면 기억 하세요?”







어떻게 지수를 모를 리 있겠는가?



아내의 고향 후배이자, 평범한 직장에서 경리로 근무하던 아내를 안마시술소로 끌어들인 장본인이다.



결혼 전에는 나와 아내, 그리고 지수 셋이서 쉬는 날마다 곧잘 놀러 다니기도 했었다.



지수도 아내와 같은 안마시술소에 있었지만, 지수와는 한 번도 벗은 몸으로 만난 적이 없었다.



내가 아내에게 꽂힌 뒤로 줄곧 아내만 지명했기 때문이다.



한 번은 셋이 여행가서 여관에 묵었을 때, 술이 취한 내가 지수가 있는 곳에서 아내에 올라탄 적이 있었다.



아내는 질색을 했지만, 나는 거의 강제로 아내의 몸을 탐했고 지수는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부러워’, ‘부러워’를 연발하곤 했다.







“오빠, 저 오늘 술 좀 사주세요”







실업자가 된 뒤로는 거의 외출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옷을 갖춰 입고 나간 강남역 앞은 젊음이 넘쳤다.







“오빠”







지수는 허리만 살짝 숙이면 팬티가 드러날 듯한 아슬아슬한 청치마에 노란 민소매 티를 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허리까지 내려오는 생머리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풀거렸다.



지수의 얼굴은 아내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몸매는 오히려 아내보다도 더 육감적이었다.







“오랜만이에요”







인파를 헤치고 다가온 지수가 만나자 마자 내게 팔짱을 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힐끔거리며 돌아봤다.



지수는 남자들이 한 번 더 고개를 돌리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호프집에 들어갔다.







“요새는 뭐해?”







사실 지수와 만난 것은 결혼 이후로 거의 2년만에 처음이었다.



만나기는커녕 연락조차도 전혀 없이 지냈다.



지수와 만나는 것은 아내의 과거를 끄집어내는 결과가 될 수 있었기에 나도 아내도 의식적으로 지수를 피했었다.







“헤헤 아직도 일해요”







“결혼은 안해?”







“형부 같은 남자만 만나면 할텐데…”







지수는 말끝을 흐렸다.







우리는 별 말 없이 잔만 비웠다.



테이블 위에 500cc잔이 10개 가까이 쌓이자 취기가 느껴졌다.



지수는 이미 꽤 취해 있었다.







“오빠”







“응?”







“오빠 다 알고 있죠?”







“……………….”







무슨 말인지 대뜸 짐작이 됐다.



혹시 했는데, 아내가 다시 일 나가는 데 지수가 개입돼 있는 것이 틀림 없었다.







“오빠한테는 정말 미안해요, 결혼까지 했는데…”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내가 좋아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장의 역할을 포기했는데 무슨 권리를 내세울 것인가?



법적으로만 남편일 뿐이지 아내에게 나는 이미 기둥서방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언니가 요새 많이 힘들어해요”







“무슨 일 있어? 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데”







“오빠한테 미안하대요. 다 알면서 아무 말 안 하는 게 고맙고 미안하고…그리고 괴롭대요”







“……………………..”







화장실에 가려는지 일어나던 지수가 휘청했다.



나는 재빨리 지수를 부축했다.







“우리 그만 나가요”















밖은 아직도 밝았다.



지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저기서 조금만 쉬었다 가요”







뒷편으로 몇 개의 모텔이 있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나는 지수를 부축하고 한 곳을 찾아 들어갔다.



그런데,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지수가 내 목을 감아왔다.







“지수야, 왜 이래”







지수는 아무 말없이 입술을 들이댔다.



육감적이고 도톰한 입술이 내 입에 닿았다.



희미하게 술냄새가 풍겼다.



지수의 혀가 내 입술을 덮쳤다.







“안아줘요”







“혜림이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왜 이래?”







나는 간신히 지수를 떼어냈다.



지수는 힘 없이 침대 끝에 걸터 앉았다.







“언니 부탁이에요”







갑자기 뒤통수에 타격을 받은 것처럼 머리가 멍 해졌다.



언니 부탁이라니?







“언니가 오빠와 자 달라고 나한테 부탁했어요”







“그런 부탁이라면 거절해도 돼. 너는 언니가 부탁한다고 맘에도 없는 남자한테 몸을 주니?”







“오빠는 내가 몸 파는 여자라 싫어요? 그러면 언니하고는 왜?”







지수가 말을 잘못했다 싶었는지 멈칫했다.







“미안해요. 오빠는 그런 남자가 아닌 걸 다 아는데…사실 나 오빠하고 한 번 자보고 싶었어요. 예전 일 기억나요? 놀러갔을 때 내가 방 안에 같이 있는데 오빠하고 언니가 사랑을 나누던거요? 나 그때 부러워 혼났어요”







“……………..”







“하지만 언니사람이라 포기했었어요.그런데 오늘은 언니 부탁이 아니라도 오빠 꼭 갖고 싶어요”







지수는 침대에 앉은 채로 옷을 벗었다.



민소매 티를 벗자 탐스러운 가슴이 나타났다.



아내도 작은 가슴은 아니지만 지수의 가슴은 정말 탐스러웠다.



흰 브래지어가 유두만을 간신히 가린 듯 힘겹게 매달려 있었다.



지수는 앉은 채로 초미니 청치마를 걷어 내렸다.



뽀얀 살결 속에 새하얀 팬티가 자리잡고 있었다.



지수는 오늘 일부러 평범한 속옷을 입고 나온 모양이었다.







속옷 차림의 매끈한 몸매를 보자 마른 침이 넘어갔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였다.



이건 아내가 허락한 동침이 아닌가?



아니, 오히려 아내가 부탁한 섹스가 아닌가?



엊그제 아내는 얼마든지 바람을 피워도 된다고 말했었다.



내가 화를 내자 아내는 진심이라며 몇 번이고 강조했었다.



지수의 알몸을 앞에 두고 나는 자기 합리화를 위해 스스로 최면을 걸었다.



얇은 바지속의 자지가 불끈거리며 일어섰다.







지수는 내친 김에 브래지어와 팬티까지 다 벗고 일어섰다.



몸매에 비해 비정상적일 정도로 큰 가슴과 윤기가 흐르는 음모가 아찔하게 다가왔다.



지수는 다시 두팔로 내 목을 안고 입술을 내밀었다.



꼭 감은 두 눈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지수의 입술을 덮쳤다.



입술이 닿자마자 혀가 내 입안으로 파고들어 왔다.



술냄새가꿀처럼 달콤하게 느껴졌다.







자수가 내 목에 감았던 팔을 내려 사타구니쪽을 더듬었다.



이미 팽팽하게 발기된 자지가 숨죽인채 나올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수는 자신의 혀로 정신 없이 내 입안을 휘저으면서 내 허리를 더듬어 벨트를 풀었다.



지퍼를 내리자 바지가 무너지듯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지수의 손이 삼각팬티마저 걷어 내리자 자지가 용수철처럼 튀어 나왔다.



따뜻한 지수의 손이 자지를 감쌌다.



나는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서둘러 티셔츠를 벗고 지수를 밀어 넘어 뜨렸다.



뭉클한 침대의 탄력이 지수의 몸을 통해 전달되었다.







“잠깐만요, 오빠 같이 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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