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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섬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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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앞으로 너희가 사용할 화장실이다."




시앙조교를 따라 막사 뒤로 가자 휑한 공터가 나왔다.




삽으로 판듯한 몇개의 구덩이와 양옆에 발을 올려놓는 나무 판자가 있는 푸세식 화장실 이었다.




그런데 칸막이는 커녕 벽조차 없어서 이런 곳에서 볼일을 보다가는 부끄러운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다 보여질 판이었다.




서너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남들이 다 보는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오줌을 쌀 생각을 하니 미연은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다들 가만히 서서 뭐하냐, 차례대로 빨리 싸고 나와!"




시앙 조교가 짖굳은 표정을 지으며 맨앞에 서있는 신참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그러자 부끄러움에 너나 할것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차례대로 오줌을 싸러 갔다.




미연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변소에 갔다.




팬티를 벗고 오줌을 누려고 쭈그리고 앉자, 무릎이 벌어지고 하얗고 매끈한 허벅지가 활짝 드러나면서 미연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 다 보이겠다. 챙피해 죽겟네........."




앞에 서있는 시앙 조교는 싱글거리며 미연의 보지를 구경하는듯 했다.




챙피해 죽을것 같은 미연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미연의 다리사이에서 한 줄기 오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 다 쌋으면 이제 막사로 돌아간다, 실시!"




시앙조교 앞에서 어린애 처럼 오줌을 누고난 후라 그런지 신참들은 다들 시앙조교의 말에 온순하게 따르는 듯 했다.














막사로 돌아가자 다시 도열해 서서 차렷자세가 되었다.




시앙조교가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며 코를 감싸 쥐었다.




"아 씨바, 찌릉내 봐라. 이년들 오줌 좀 쌋다고 냄새 드럽게 나네."




그녀의 말에 화장실에 갔었던 신참들은 수치심과 함께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시앙조교는 그녀들의 반응따위에는 안중에도 없는 듯, 한 신참의 팬티를 지휘봉으로 툭툭 치며 말했다.




"여기 누렇게 묻은 것 좀 봐라... 야 이년아! 여기 니 팬티에 묻은게 뭐야?"




신참은 당황함에 눈이 휘둥그레 지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시앙조교가 그녀의 따귀를 매섭게 내려쳤다.




얼마나 세게 치는지 "짝짝" 하는 소리에 옆에서 소름이 다 돋을 지경이었다.




"이년이, 내가 묻는데 감히 대답을 안해!! 죽고 싶어?"




시앙조교가 한동안 그녀를 노려보더니 지휘봉으로 그녀의 팬티를 쿡 찌르며 말했다.




"다시 묻겠다. 여기 니 팬티에 누렇게 묻은 드러운게 뭐냐?"




"...... 제 ... 오줌.... 입니다..."




신참이 겁에 질려 두려움에 떨며 간신히 대답했다.




"아 드러운년, 너는 다 커가지고 팬티에 오줌이나 묻히고 다니냐! 싸고 나면 잘 털고 나와야 될거 아니야!! 다음번에 또 팬티에 오줌이나 묻히고 나오면 그땐 아주 죽을줄 알아, 알았나!!"




".... 네 ......."




신참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처음 겪어보는 극도의 모멸감에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잔뜩 고여있었다.




"다른 년들도 팬티 깨끗하게 입어라. 불시에 검사해서 더러운 년은 아주 작살을 내놓는다."




미연은 시앙조교의 극악무도함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 버릴것만 같아 다리에 힘을 주고 처절하게 버텨내야만 했다.




시앙조교는 잔뜩 긴장해 있는 신참들을 쭉 한번 둘러보더니 다시 여유있는 표정으로 돌아가서 말했다.




"이제 훈련을 받으러 가야하니까 다들 배급받은 티랑 반바지 입고 요 앞에 집합해라. 집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십초다. 실시!!"




시앙조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신참들은 정신없이 옷을 입고 신발을 신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간 시앙조교는 큰소리로 숫자를 세었다.




"하나....... 둘......... 셋.......... 넷......... "




미연의 귓가에 지옥에서 흘러나오는 악마의 음성같은 시앙조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7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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