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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찌질 고교생 -또 다른 이야기 - 1부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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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몸짱쌔끈녀입니다~!


이 글은 본편인 "막장의 찌질 고교생"의 1부 25장에 이어지는 또 다른 분기입니당~. 원래는 뻥카용으로 쓰여졌던 거지만영~ㅎㅎ


본편 "막장의 찌질 고교생" 1부 26장과 함께 등록되었어야 하는 글입니다만... 그 당시에는 이런 분기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뒤늦게 올리고 말았습니당~!


그래도 리플과 추천과 쪽지는 아끼지 말아주시기 바래영~!!










[지난 줄거리]




강우석은 한미진을 그녀의 집에서 따먹은 데 이어 자신의 집에서도 따먹기에 이른다.


이로서 한미진에게 좆물받이로서의 완벽한 낙인이 찍히는 듯 했으나... 엄청난 사태가 벌어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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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쟈스!!!’




순간적으로 눈이 번쩍 떠졌다. 죽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자지가 잘리는 것은 더 두렵다! 아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았다!!




“뭐,뭥미?!! 뭐,뭘 어쩌라고?!!!”




아직 잠이 덜 깬 나는 무의식적으로 버벅거리며 소리쳤다. 지금 내 머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상황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진이 년은 그런 내 꼬라지에 더욱 기세등등해져 서슬 퍼런 목소리로 소리쳤다.




“내 사진하고 동영상하고… 전부 지우라고, 이 씨발 새끼야!!”




이년… 보기만 봐서는, 정말 여차하면 내 자지를 잘라버릴 기세다. 아놔, 좆물받이 하나 만들고서 잘리려고 달고 나온 내 자지가 아닌데……! 아직 공식 좆물받이 후보만도 3명이나 남았다고!!


나는 그 후덜덜한 상황에 겨우겨우 숨을 내쉬며 황급히 머리를 굴려댔다. 이 년이 갑자기 왜 이러지? 애초에 이런 짓을 벌일 마음이 있었다면 하더라도 이미 진작에 했을 것인데……. 오늘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준 모욕이 너무 커서 돌아버렸나?! 머릿속이 좀처럼 진정되지를 않는다.




“가…갑자기 왜,왜 이래?!!”




나의 덜덜거리는 목소리에, 달빛을 받아 파랗게 빛나는 미진이 년의 얼굴이 괴기스럽게 일그러졌다.




“갑자기……?! 갑자기라고?!! 이제 더는 못 참아!! 내가 언제까지 니 정액받이로 살 줄 알았어?!! 어?!!”




이런……! 이년, 완전히 작정했구나……!! 아,안돼……!! 내 자지만은 제발 님하 플리즈……!!




“아,알았어!! 알았어!! 일단…일단 그것부터 놓고……! 그거 놓고 이야기하자……!!”




나는 후들후들 떨리는 손으로 내 꼴린 자지를 쥐어짜고 있는 미진이 년의 손을 가리키며 주절거렸다. 미진이 년의 눈이 희번덕거리며 그녀의 매혹적인 입술이 잔혹하게 일그러졌다.




“왜?! 그동안 내 몸을 더러운 정액받이로 만들던 개좆 같은 건데, 확 잘라버리면 안돼?!”




검은 오오라를 내뿜으며 내 자지기둥으로 커터칼날을 시릿하게 압박해드는 미진이. 붉은색의 얇고 섹시한 입술을 한껏 치켜올리고서 우악스럽게 깨문 이빨로 송곳니를 번뜩이는 미진이 년의 그 모습은 마치 눈앞의 먹잇감을 물어뜯어버리려는 한 마리의 암사자를 연상시켰다.




‘아……! 존나 쌔끈하네……!’




아,아니, 지금 그딴 생각을 할 상황이냐?! 이대로 미진이 년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굴복해버리면, 나는 예전보다도 훨씬 더 비참한 좆만이 신세로 전락해버리게 돼!! 그럼… 나의 원대한 계획들이… 모두……!!




‘…그래!! 사나이 강우석, 이 간지 나는 인생을 그런 비참한 찐따 꼴로 살아갈 수 없다!!’




나는 쿵쾅거리는 심장박동 속에서 알 수 없는 오기가 피어올랐다. 사고회로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기 때문일까? 나는 점차 내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자기 최면을 걸어가고 있었다.




‘여태까지 미진쓰와 정식으로 붙어본 적은 없잖아? 언제나 내가 먼저 알아서 기었을 뿐……! 2학년 여자 짱이고 나발이고, 그래봤자 미진이 년도 결국 계집년이 아닌가?!’




나는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 미진이 년과 주변 상황을 살폈다. 미진이 년에게 좆만이 취급을 당하던 내가 미진이 년보다 우위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내 손에 협박의 패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보고 그걸 그냥 내다버리라고?! 한낱 내 좆물받이가 될 년 따위에게 내가 굴복할쏘냐!! 이참에 너와 나의 주종관계를 확실히 새겨주마!!




“그,그럼…”




호의적인 투로 입을 놀리며 슬쩍 상체를 일으키는 나. 미진이 년의 눈빛이 그런 내 얼굴에 고정되는 순간, 나는 번개 같이 손을 뻗어 커터칼이 쥐어진 미진이 년의 손을 잡아 붙들었다.




“아……!!”




순간, 미진이 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소리쳤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달빛 속에서 하얗게 빛나고 있는 미진이 년의 애처로운 얼굴은 어떤 면에서 치명적일 정도로 아름다웠다.




“이 썅년……!! 내가 이대로 당할 것 같아?!!”




이제는 나도 눈을 까뒤집고서 미진이 년에게 소리친다. 푸르게 부서지는 달빛이 방안 가득한 냉기를 더욱 소름끼치게 하고, 미진이 년과 나의 팔은 손과 손이 겹쳐진 채로 격렬하게 파들거린다. 서로의 운명을 건 그 치열한 힘겨루기의 끝에서, 커터칼이 쥐어져있는 미진이 년의 손이 내 손에 붙들려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다.




“아…안돼……!!”




슬픔과 괴로움이 뒤섞인 얼굴로 절규하듯 소리치는 미진이 년의 부릅뜬 눈가에 눈물이 차올랐다. 나는 식은땀이 흥건한 얼굴로 눈을 희번덕거리며 이죽거렸다.




“안 되긴 뭐가 안돼?! 이젠 니년도, 희정이 년도…”




“안돼!!!!!!!!!!!!”




분명히 승기는 나에게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눈을 질끈 감은 미진이 년의 그 카랑카랑한 비명과 함께 내 자지에서 예기치 못한 고통이 치밀어 올랐다.




“으…크윽……?!?!”




…커터칼날이 아니야. 미진이 년이 내 자지를 쥐고 있던 또 다른 손에 온 힘을 집중시킨 것이었다.




“크…크아악……!!!”




자지가 터져버릴 것만 같은 엄청난 압박과 고통. 나는 괴성을 내지르며 순간적으로 몸을 수축시켰다. 어쩔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그것은 나에게 있어 치명적인 실수가 되고 말았다.




‘촤악-!!!’




힘이 빠져버린 내 손을 저 멀리 내쳐버리듯, 커터칼을 쥔 미진이 년의 손이 화악 휘둘러진다. 등골을 타고 흐르는 전율. 그리고 그와 함께 밀려드는 시린 통증. 무슨……?!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알 수가 없다. 아니… 알고 싶지가 않다.




“아…….”




눈동자가 회백색으로 탁해진 미진이 년이 내 모습을 바라보며 낮은 탄성을 내뱉는다. 내 자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액체. 비릿한 피 냄새가 온 방안에 들어차기 시작했다.




“아…아아아……! 아아아악……!!”




미진이 년은 잔뜩 치켜뜬 눈으로 피범벅이 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비명을 질러댔다. 그녀의 손에서 수직으로 떨어져 내린 커터칼이 붉은 피에 젖어 침대보 위를 나뒹군다. 그녀도 이 정도까지 일을 벌이고 싶지는 않았겠지. 내가 그녀의 손을 붙잡아 힘을 가하는 만큼 그녀도 자신의 손에 힘을 가하고 있었고, 내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순간에 모든 것이 반자동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어…커허…”




나는 창백해진 얼굴로 신음을 내뱉으며 내 사타구니 옆으로 굴러 떨어지는 덩어리를 바라본다.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내 몸에 붙어있었던 나의 일부. 내 눈동자는 크게 수축되었다.




“사…사람 살…”




나는 정신줄을 놓은 듯한 미진이 년을 밀쳐내고서 제멋대로 몸을 움직여 뒤돌아 기어가기 시작했다. 내 입은 미친놈마냥 말소리를 웅얼웅얼댈 뿐이다.




“아…아학……?!”




등 뒤에서 미진이 년의 숨넘어가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흐리게 변해가는 내 시야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기어간다. 그저 기어간다…….




“아,안돼……!!”




미진이 년인지 누구인지 모를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기어간다. 기어간다…….




“살려……. 사람 살려…….”




“안돼!! 가지 마!! 가지 마-!!!”




기어간다… 기어간다……. 살고 싶다……. 기어간다…….




“안돼!!! 안돼-!!!!”




비명소리와 함께 내 등 깊숙이 무언가가 섬뜩한 느낌으로 박혀든다. 뒤이어 또 다른 무언가가 내 등을 타고 뜨듯하게 쏟아져 내린다. 뭐지……? 또 찔린 건가……? 나는… 나는 뭘 하고 있는 거지……?


내 몸이 스르르 침대 위로 무너져 내린다. 나의 뜨거운 피로 붉게 물들어가는 침대. 내 귓가에는 미진이 년의 부들거리는 절규만이 들려올 뿐이다.




“흐…흐으윽… 미안… 미안해……. 흐윽…나… 나… 하지만… 흐으으…….”




야… 이년아……. 후회할 일이었으면… 안 하면… 좋잖아…….


…나도 그런가……? 좀 더… 냉정하게… 좀 더… 나답게… 대처…했으면… 좋았을…것을…….


내 눈앞에 놓인 모든 것들이 암흑 속으로 사라져간다. 미진이 년의 애절한 흐느낌도… 나의 고통까지도…….






*






“…야.”




내 귓가에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암흑으로 가득하던 내 눈앞이 서서히 밝아지는가 싶더니, 흔해빠진 헤어스타일에 앞머리로 살짝 눈을 가린 그럭저럭 생겨먹은 웬 녀석이 얼굴 가득 비굴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껄렁껄렁 모습을 드러냈다.




“…너 말이야, 너~. 지금 모니터 보고 있는 너~!”




…나,나? 나를 말하는 건가?




“그래, 너 말이야, 새끼야~. 여기 너 말고 더 있냐~? 엉~?”




…이 녀석, 날 언제 봤다고 멋대로 욕을 하고 있는 거지? 녀석은 자기 바지 주머니에 손을 꼽은 채 여전히 히죽거리고 있다.




“새끼야~. 너 때문에 죽었잖아~.”




……? 뭥미?




“이 몸이 죽어버렸다고~. ‘다이’, ‘꽥’, ‘END’ 말이야~. 알어~? 낄낄…….”




이 녀석, 지금 자기가 죽었다고 떠들고 있는 건가? …아니, 그것보다도… 그게 왜 나 때문이야?




“하기야… 너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겠군. 누구든지 때때로 잠깐이나마 다른 길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은 있을 수 있을 테니까~. 흐흐…….”




녀석은 마치 내 생각을 읽고 있기라도 하는 듯이 지껄여댄다.




“그래도 말이지… 이 강우석 님을 이렇게 걍 죽여 버릴 수도 있는 겨~? 엉~? 너, 내 죽음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은 가지고 있는 거냐~?”




나는 도대체 내가 왜 죄책감을 느껴야 되는지조차 모르겠다.




“뭐… 좋아~! 난 대인배니까 넘어가주지~. 이왕 이렇게 된 거, 내 발자취나 한 번 돌아보자구~.”




녀석은 내 생각을 무시해버린 듯 키득거리며 자기 바지 주머니 속에서 불쑥 디지털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그래……. 이번의 여깔 좆물받이는 0명, 심심풀이 땅콩 좆물받이는 0명인 건가~?”




한창 흥겹게 지껄이던 녀석의 실룩거리던 얼굴은 그 순간 급 어두워졌다. 녀석은 곧장 나를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야. 제대로 안 할래?”




…아니, 내가 뭘……. 아니, 그보다 미진이는……?




“공략 완료 전에 칼 맞았잖아, 새끼야~!!”




녀석이 불끈 주먹을 쥐어 보이며 으르렁거린다. 아니, 그러니까 왜 날……. 그,그럼 마사지방 도우미 애들은……?




“걔네들은 예외고, 새끼야~.”




녀석은 그제서야 얼굴을 징그럽게 비틀며 히죽거렸다. …마음에 안 드는 놈이로군.




“그리고 CG가 이게 뭐니~?! 제대로 안 모을래~?! 엉~?!”




녀석은 디카 속에 담긴 사진과 동영상들을 살펴보며 지껄여댄다. …CG라니?! 그리고 그건 니가 찍은 거잖아!!




“됐어. 때려쳐! 관두라고~!! …히히……. 뭐, 상관없지. 어차피 우리는 이야기를 다시 이어갈 수 있으니 말이야. 이번엔 지난 실수를 만회해서 잘 좀 해보자구~. 크크크…….”




기분 나쁜 웃음을 지어보이는 녀석. 녀석은 그렇게 내 눈앞에서 조금씩 사라져갔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잊지 말라구~. 나는… 너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걸……. 낄낄…….”










[막장의 찌질 고교생 - 베드 엔딩 1-1 "암사자를 너무 얕잡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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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예전에 뻥카로 남겼던 시나리오를 제대로 작성했습니당~!


섣부른 판단과 자만은 결국 죽음의 칼빵을 부르고...ㅎㅎ 강우석에게 묵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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