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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강을 넘어.. - 4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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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강을 넘어.. 43부 ******
등장인물
진오 - 주인공 22세
황순옥 - (34세) 이웃집 새댁. / 약간 통통하며 귀여움과 포근함을 갖추고 있다.
명균 - (7세) 순옥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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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무슨일이야? ]
[ 저어 .. 명균이 있잖아요 ]
[ 왜 말끗마다 존댓말을 해요? ]
[ 그것 보다도 명균이있잖아요. ]
진오는 일단 순옥의 말부터 듣기로 했다.
[ 말씀해봐요. 명균이가 왜요? ]
[ 나 욕하지 말아요... 그리고 화내지 말아요.. ]
[ 알았으니까 .. 말해요 누나 ]
[ 그럼 말할께요.. ]
[ ..... ]
[ 사실 명균이 아빠는 애를 낳지못해요.. ]
[ 그 형님 돌아가셨잖아요. ]
[ 네에 그 사람 애를 만들 수 없는 몸이에요 ]
[ ...... ]
[ 나도 몰랐는데 그 사람이 죽기전에 말해줘서 알게 되었구요. ]
[ 그럼 명균이 친 아빠는? ]
[ ....... ]
[ 설마 나예요? ]
[ ...... ]
[ 내가 맞아요? ]
[ 네에 ]
순옥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했지만은 진오에게는 천둥소리보다 크게 들렸다.
둘 사이에 한참의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먼저 말을 꺼낸 것은 순옥이였다.
[ 대구 아버님과 어머님도 아셔요 ]
[ 울 아버지가 안다고요? ]
[ 네에 ]
[ 누나가 말했어요? ]
[ 아뇨 ]
[ 그럼 어떻게? ]
[ 당신 어릴 때 사진을 부모님께서 내놓으셨는데.. 당신 어릴 때 모습과 명균이가 너무나 닮았더라고요 .. 그래서 부모님이 추궁하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었어요.. 흑흑흑... ]
다시금 순옥이가 울기 시작했다.
진오는 그런 순옥이를 바라보며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사실 명균이는 진오가 봐도 자신과 너무 닮았다.
허나 명균이가 설마 자신의 아들일줄이야...
진오는 화가났다 . 그리고 어의가 없었다.
허나 순옥이에게 화를 낼수는 없었다.
[ 나 가게 나가봐야 돼요 ]
진오는 우는 순옥을 집에 놔두고는 가게로 나왔다.
명균이가 보이지 않는다.
[ 영애씨 . 명균이는? ]
[ 안에서 잠들었습니다. 사장님 굉장히 귀여워요.. 호호호호 ]
진오는 오락실에 딸려있는 밀실로 들어갔다.
명균이가 곤하게 자고 있다.
지갑에서 어릴 때 사진을 꺼냈다.
자는 명균이 얼굴옆에 가져가 비교를 해보니 그 사진은 진오가 어릴 때 사진이라기
보다 명균이를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똑같다.
[ 왜 난 몰랐을까? ]
진오는 혼자말로 자신을 책해본다.
그러면서 물끄러미 자는 명균이를 내려다 본다.
너무 귀엽다. 꼭 천사같다.
진오는 명균이의 고사리같은 손을 살그머니 만저본다.
녀석도 인기척을 느꼈는지 눈을 뜬다.
[ 어 삼촌 .. 삼촌 언제왔어? ]
[ 응 금방왔다 ]
녀석이 부스스일어난다.
[ 명균아 너 아가 삼촌에게 할려든 말이 무엇이지.. ]
[ 뭔 말? ]
[ 왜 아까 .. 삼촌만나면 삼촌이라 부르지 말고 .. 그러면 뭐라고 부를래? ]
[ 이건 비밀인데.. ]
[ 아냐 괜찮아 말해봐 ]
[ 엄마가 말해도 된다고 할때까지는 말하면 안되는데 .. ]
[ 명균이 그러면 삼촌화낸다 ]
진오의 눈치를 살피던 녀석은 화낸다는 말에 눈물을 글썽이며 황급히 손을 내젖는다.
[ 아냐 아냐 .. 삼촌 화내지마 .. 삼촌이라고 하지말고 아빠라고 불러라고 했단말야 ]
[ 누가? ]
[ 응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 헌 데 엄마는 안된다고 했어 ]
[ ..... ]
[ 나 아빠라고 안불러도 돼 .. 그냥 삼촌이라고 부를게 ... 응 삼촌 화내지마 응? ]
녀석은 진오가 아무런 말이 없자 화난줄 알고는 그렇게 먼저 선수를 치고 나왔다.
진오는 녀석을 처다보았다.
7살짜리가 뭐를 안다고 저런말을 할까? 하는 생각이 진오에게 스쳐지나갔다.
[ 명균아 이 삼촌이 밉지않니? ]
[ 안 미워! 삼촌은 내 아.. ..내 삼촌인걸 ]
녀석은 아빠란 말을 할려다가 삼촌이라고 고처 부른다.
속이 깊은 녀석이다.
진오는 그런 명균이를 처다보며 한 참을 묵묵히 앉아있었다.
다른 애들 같으면은 좀이 쑤셨을텐데 녀석은 묵묵히 참고 진오가 무슨말을 할때까지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족히 한 30분이 지났을까?
명균이는 그때까지 가만히 앉아있었다.
[ 명균아! 너는 나를 뭐라고 부르고 싶니? ]
[ 난 그냥 삼촌이라고 부럴게. 응 삼촌 ]
[ 왜 아빠라고 부르기 싫어? ]
[ ...... ]
녀석은 무슨 말을 못한다,
확실히 속이 깊은 녀석이다.
진오는 그런 녀석을 보며 맘을 굳혔다.
[ 명균아 정말로 니가 부르고 싶은건 어떤거야? ]
[ 삼........ ]
녀석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머뭇거린다.
[ 명균아! 이 아빠에게 올래? 아빠가 한번 안아보자 ]
녀석도 놀랬는갑다.
[ 오늘부터는 삼촌이라고 부르지 말고 아빠라고 불러라 알았지? ]
[ 정... 정 ... 정말이야! 삼촌 ... 아니 아빠? ]
[ 그래 요 녀석 ]
[ 아.....빠아! ]
명균이가 진오의 품으로 뛰어들며 운다.
녀석 그동안 아빠 없는 설움을 많이 받았는 가보다.
진오는 그런 녀석이 측은해 보였다.
잠시후 ..
[ 녀석 사내놈이 울기는 .. 그만 울음을 그치고 나가자 .. 엄마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 일어나야지 ]
[ 응 아빠 ]
밀실을 나온 진오는 영애를 불렀다.
[ 영애씨 나 들어가 볼께요.. ]
[ 네에 그러세요. 사장님.. 명균이도 내일보자 ]
[ 응 누나 내일봐 .. 아빠 가요 ]
[ 응 그래 ]
명균이의 아빠란 말에 눈이 휘둥그래진 영애를 뒤로하고 진오는 다시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순옥은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부어있었다.
그런 순옥을 보며 명균이가 쪼르르 달려가 안기면서 ...
[ 엄마 왜 울어? ]
[ ...... ]
순옥이가 대답이 없자 녀석은 진오를 처다보며 ..
[ 아빠~! 엄마 왜 울어? ]
[ 그건 엄마가 울보라서 그렇단다. 아마 아빠를 만나서 반가워서 우는갑다 .. 하하하 ]
[ 엄만 울보 ... 헤헤헤 ]
고개를 숙이고 있던 순옥은 명균이가 진오를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
[ 균아 ]
[ 응 아빠 ]
[ 수퍼가서 아빠 담배한값 사올련 ]
[ 네에 아빠 ]
명균이를 내 보낸 진오는 놀란 표정의 순옥이에게 다가가 살며시 안았다.
[ 황 순옥씨 오늘부터 서방님 잘 모셔야 돼요.. ]
[ ......... ]
[ 사랑해 명균이 엄마 ]
[ 으~앙! 흑흑흑 나도 사랑해요.. 흑흑흑 ]
진오는 그런 순옥을 다독거리며 ...
[ 자 울보 마누라 .. 그만 울어요 .. 아들녀석오면 또 흉보겠네 .. ]
[ 아이참! 내가 언제 울었다고 그래요 ... ]
순옥은 눈물을 훔치며 진오를 밀처내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아마 씻을려고 하는 것 같다.
[ 그래 잘 된거야 .. 암 잘된거지 ]
진오도 옷을 갈아입고 외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순옥이와 명균이는 한달간을 서울에 있었다.
진오와 순옥은 밤에는 명균이 때문에 섹스를 못하였지만 낮에는 매일 섹스를 하였다.
어떤 날은 두 번씩할때도 있었다.
한달이 지난 어느날 질퍽하게 섹스를 하고난 순옥은 진오의 좆을 만지면서 ...
[ 여보 나 내일 대구로 내려 가야겠어요.. ]
[ 응 왜 여기서 살려고 온거 아냐? ]
[ 부모님이 걱정하시겠어요 .. 갖다가 올께요. ]
[ 그럼 내려가면 혼인신고하고 올라와 알았지? ]
[ 혼인신고? ]
[ 그럼 언제까지 명균이를 저런식으로 놔 둘거야.. 내년이면 명균이도 학교를 가야한다고 ..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해주실거야 알았지 ? ]
[ 네에 사랑해요 ]
[ 우리 함 더할까? ]
[ 안돼요 .. 너무 아파요 .. ]
[ 이거 왜이러시나... ]
순옥이 후다닥 진오의 품에서 벗어나 욕실로 도망을 가버렸다.
다음날 순옥은 명균이와 대구로 내려갔다.
그런데 한번내려간 순옥은 올라올줄을 몰랐다.
전화를 해도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올라오지를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진오에게는 또다른 손님이 찾아왔다.
****** 4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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