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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또하나의 추억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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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년12월
바람에 눈까지 내려 더욱 춥게 느껴진다
모두들 연말을 맞이 하여,자기짝을 찾아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현석은 아직도 한여인의 아름다운 추억속에서 살고 있다
1999년 겨울
현석은 사업이 부도가 났다
의류 사업을 했던 현석은 IMF가 찾아 오면서 집과 사무실 그리고 운영하던
매장 모두를 잃어 버렸다
집은 경매에 부쳐저 날라갔고,사무실은 매장 판매 부진으로인하여,자진 폐업을 했다
이제 그는 모든 자기의 자산을 정리하고
작은 연립주택의 전세를 얻어 보니, 그의 모든 현금은
3천만원뿐이였다,집에 5천만원이 들어갔으니,그의 전재산은 1억도 되지 않는다
아내는 이제 모든게 끝이라고 생각하고 늘 한숨으로 지내고,
나는 나대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무엇을 다시 한다는게 쉽지는 않았다
하나뿐인 아들은 이제 중학생이 되고,작은 연립주택은 왜이리도 추웠던지,,,
난 무엇인가 해보려고 이력서를 무려 수백통은 썼던거 같다
아무데도 연락은 없고 오라는데는 보험이나 카세일,그런 영업직이였고,
동사무소에서 취업을 하라는 연락이 와서 하루!딱 하루만 일하고 그만두었다
그일은 골프장에 농약을 뿌리는 일이였다,,ㅎㅎㅎ쓴웃음만 나올뿐이였다
집업에 귀천이 어디 있겠냐만은,,,,,,
내가 돈주고 놀던데에서 작업복을 입고 농약을 뿌리려니 죽을맛이였다
혹시 누구라도 만날까봐,모자를 푹 눌러쓰고,,,,,,,
그러고 5개월을 놀았다
아내는 매일 죽네 사네하며 닥달이고,
난 하는일 없이 집에서,때로는 오락실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취업을 한다고 이력서를 제출하더니,
"나,내일부터 일해!그러니까 당신이 애 밥도 주고 학교도 보내고해
안그러면 우리다 죽어,이제 우리 남은 돈 별로 없는거 알지?
난 아무말도 못했다.내 지론은 "아내는 일을 하지 않는것이다"라였는데,,,
먹고 살아야 하니 난 나가지 말라고 하지 못했다
그런던 어느날 친구로부터 연락이왔다
싸고 좋은게 있는데 함 해 볼꺼냐고,,
난 무작정 그친구를 만나러 났다
"먼데,머가 그렇게 좋아?
"야,,이런 기회가 없어,너 이거 해봐 큰돈은 못벌어도 먹고는 살수 있어
"자식,,먼데?거창하게 말하지 말고,,,,,,,
"응,,,우리 와입이 아는 사람 남편이 지금 암에 걸려서 일을 할수가 없나봐?
"아,,,,,,,,,자식 결론만 말해!
"이새끼 성질은 야,,너땜에 내가 이렇게 설치는데,고맙게 생각은 않하고,,,
"하기 싫음 하지만,,,쌔꺄!
잠시 침묵이 흐른건 우리가 시킨 밥이 나왔기 때문이기도 했다
따뜻한 동태찌게가 부글부글 끊고 있었다
"야,빨리 말해봐,먼데?
"싫다며,,,밥먹고 커피 사면 내가 말한다
"말않해도 커피 살께,,존만아,,,,,,
따뜻한 국을 먹은후 우리는 작은 다방으로 갔다
천박한 아가씨들은 영계가 왔다고,작은 소란을 피운다
요즘 스타벅스니,커피숍으로 다들가지 누가 다방에 오겠는가!
"여기 커피 양촌리 스타일로(커피듬뿍,설탕에 프림까지,양이많은 스타일)
"네,,손님 ,,어쩜 잘생겼다,,,,ㅎㅎㅎ
"야,너 잘생겼데,그러니 이제 얘기 해봐
"ㅎㅎㅎㅎ 나?나원래 인기 좋아,,임마,,
"빙신,빨리 말해 나 가야되!
"어디?
(아들이 학원에 갔다오면 간식도 주고,,,머,그러거들,,,말은 못했다)
"있어,,,말좀해라 씹쎄야,,,,,,
"알았어 그런데 그 형수,그래 형수라고 하자
그형수가 와입한테 그거 할 사람알아 보라고 해서,너지금 놀쟌아,그러니 해보라고?
"아,,,씹세,,,,정말 ,,,,그게먼데?
"아,,ㅎㅎㅎ,,미안 레코드 가게인데,너의 집에서 가까워,너 아직 차는 있지?
"그래 차는 있어,어딘데?
"신도시 분당이야,학교 앞인데 꽤 괜챤은가봐
"조건은 음,,,머내 조건은 만나서 얘기 하자고 하는것 같았어
"알았어,그런네 요즘 누가 레코드 사냐?
"이런 깝깝하기는,요즘 테이프는 죽었고,cd가 추세 아니냐?
"그래 난 매일 테이프만 사는데,그것도 짝퉁만 사서,정품은 비싸쟌아,,,,,
길거리에 문방구에어 천원이나,두개에 천원짜리만 듣던 내가 레코드 가게를 한다고,,,?
암튼 머든 해보자,난 음악은 좋아하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야,,기다려봐,,,,
철구는 자기 와입이란 통화를 하더니 전화번호를 나에게 주었다
"야,,급하다니까 빨리 해봐,다른놈이 먼저 채갈라,,,
"알았어
그때는 핸펀이 귀했다.난 핸펀을 가지고 있었지만 ,팔고 없었다
삐삐라고 그건 모두들 다 갖고 있던 시절인데,,불과 10년이 되지도 않았던 시절이다
난 공중전화로 다가가 번호를 눌렀다
번호가 핸펀이 였다
"아,여보세요,,네,전,철구가 소개해서,,,,,,,전화를 하는데요
=철구가 누구시더라,,,,?
"아,,잠깐만요
난 고갤 돌려 철구를 불렀다.난 소근대며,
("야 너와입이름?
"왜?
"너이름을 모른데?
"아,,,,,,,그럼,,,은석이엄마라고 해봐)
"아,,은석이 엄마의 소개로,,,,,
=네,,,아,,,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그렇고요,낼 아침 일찍 이리로 오실래요?
그래도 될까요?제가 지금 병원에 가는중이라,,,,,
"네,,그러지요,그럼 제가 10시까지 그가게 앞으로 갈께요
=네,,그러면 정말 고맙고요,낼 뵈요
"네,,,그럼
아줌마 목소리는 별로 였다,못생긴게 돈은 많은 그런집 며느리쯤 생각이 들었다
"야,,,머래?
"응 내일자기 가게로 오래,오늘 병원간다고,,,
"그래 기다려봐
철구는 자기 와입에게 전화를 걸더니,즐겁게 얘기를한다
자식!아직 사이는 좋은가? 하긴 돈있을땐 나도 사이 좋았다,,,,,,
"야,,내가 와입한테 얘기 했거든 좋은 놈이라고 외입이 빽좀 쓸거다,아주 친하거든,,
"머 취지을 하냐?그것도 대기업에,,,,,,
"야,,이판국에 이런거도 어디냐,,잘해봐,밥벌이는 해야지 그게 머냐,,,,쯔쯔
하긴 거의 6개월동안 돈도 못벌고,아내는 아내대로 일을 한다고 설치고,,,
"야,너 잘되면 술한잔 사라,,,오늘은 낵 간다히 소주에 삼겹살?어때?
"아니야 난 집에 가봐야되
"왜 임마 오랜만에 나와서,너 그동안 동창회도 않나오고,친구들이 걱정많이 해
그잘나가던 놈이 갑자기 실종됬다고,,,
"알았어,나도 다시 재기 해야지 그런데 앞이 않보인다,그럼 나 잠시 갔다가 다시 나올께
"그래 전화해 나 사무실에 있을께
철구는 친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낙천적이라,아무하고도 잘어울린다
그런 그가 부럽기도 했다.더 부러운건 집안이 좋아서 돈이 많은게 부럽다
누군 아비 잘만나서,,,뒷돈 팍팍 대주고,,누군,,,,,헐,,,,
누나가 한명 있지만 이,,그,,,싸가지 없는누나,,그리고 재수없는 매형,,이,,싫어!
어릴땐 누나가 참 이뻤는데,,,쌍커플에,,,피부도 좋아서 남자가 많았다
누나는 부잣집에 시집을 가서 잘살고 있다
매일 쇼핑에 골프에,,,,아,,,나 좀도와 주면 않되나,,,씨팔이다
누나에게 빌린돈 천만원을 갚고선 확 먹어버릴까!,,,,,ㅋㅋㅋ
난 약간 들뜬 마음으로 아침일찍 일어났다
"어,,,,왠일이야,이렇게 일찍 일어나고?
"어,,,,철구가 먼일이 있다고,알아보라고 해서,,,,,
아내는 하지도 않은 화장을 한다 그것도 아주 찐하게,,,,
여자가 돈을 벌면 기가 세진다고 하는말이 틀리지는 않았다
멀하는지 물어 보지도 않았지만,돈좀 번다고,,,,,,가관이다.요즘은 가끔 술도 먹고 온다
머,,,회식이라나,,,,,,에이,,,,,
혹시 바람이라도 피지 않을까,안심이 되지 않는다
난 아내에게 용돈을 타서 쓴다.
참인생 이렇게 불쌍해질수도 있다니,,,,,
만원이 정액인데,난 오늘 어찌될지 몰라 5망원을 탔다
잔소리 엄청 들으면서,,,,
주소를 물어보며,분당 무슨 중,고등학교 후문앞이고,아파트단지의 정문앞이다
딱봐도 좋은 자리 같았다
사랑2,가게이름은 맘에 들었다
여기서 무얼 하라는건가 아니면 나에게 이걸 팔려는건가?
철구 말로는 아주싼거라고 했으니,,,,,
"저,,여기 사장님 계신가요?
=어디서 오셨어요?점원인듯 20대 후반쯤 보인는 아가씨가 나왔다
"아,,,,오늘 사장님 만나러 왔는데요?
=아,,,,,잠시 기다리실 래요,사모님이 급한일이 생겨서 점심때나 올거라고
혹시 시간이 되면 기다리시라고,하던데요?
"네?,,,난 그런 연락 못 받았는데,(하긴 연락할길이 없지,,삐삐번호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아,,,그런가요,,,그럼 좀 기다리죠,여기서 일해요?
=ㅎㅎㅎ네,일한지 이제 한달 되었어요,혹시 여기 사실려고 그러나요?
아저씨가 아퍼서,요즘 사모님이 나오시거든요,그래서 팔려고 하나?
(혼자 말인지 나에게 얘기하는 건지 중얼 거린다)
"아니,,머,,그런건 아니고,,,그냥 만나기로 했어요
=그런데 여기 장사는 잘되요,학생들이 많아서요,여기 잡으면 돈좀 벌거에요
(누가 물어봤나!!하지만 그소리에 귀가 쏠깃 해졌다,,,그래 장사가 잘된다고
아니지,,둘이 짜고 하는건지도 모르지 요즘 어떤세상이네,,믿지말자,,)
"네,,그래요
그때 손님이 들어와서 난 가게를 천천히 구경했다
레코드가 2/3정도 있고,나머지 공간은 악세사리,팬시용품,,학생들이 좋아할 것들이다
약 40평정도,큰편이다.이걸 둘이서 어떻게 다 관리 하지?,,,,,
다시 아가씨가 오더니,...
=여기요 이건물 아저씨꺼에요,여기 주인꺼에요
"네,,,부자인가봐요,
=나도 몰랐는데,2층에 언니가 말해 줬어요 알부자라고,,,ㅎㅎㅎ
",,,,,,,,,
=그런데 아저씨가 위암에 걸려서,착하신 분이였는데,,,,
"그런데 혼자서 일해요?
=아니요 2시쯤 알바 학생이 와요
"그럼 아가씨는?
=ㅎㅎ 저요?저는 정직원이지요.ㅎㅎㅎ
"그렇군요,,실례지만 나이 물어봐도 되나요?
=ㅎㅎㅎㅎ 저 올드 미스에요,,머,,어때요,,29이에요.나이 많죠?
생각보다는 젊어 보였다,그리 못생기지도 않았고,푼수끼가 있어서 그렇지 괜챤았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됐다
"아가씨?
=네?왜요?
"점심은 어떻게 해?,시켜먹나?
=아니요,사모님이 가끔 해오기도 하고,사먹기도 해요
그런데 오늘은 병원 갔으니 아마도 시켜 먹어야 할거에요
"그럼 매일 해오는건 아니지?
=그럼요,그런데 해올때가 많았데요,여기 사모님 사장님 한테 꼼작 못해요
사장님 얼마나 지독한데요,짠돌이에요,짠돌이,,,
하루종일 가게에서 살아요,친구도 없나?참,어떻게 매일 여기에만 있나 몰라,,,,,
"아,,그리고 여기 시간이,,,,,,,, 문닫고 여는시간?
=10시에 열어서 10시에 닫어요.이그,,12시간 종일 일해요,저도 그렇고요
"월급이 많은가 보지?
=쳇,,,월급요?,갈대가 없쟌아요,요즘,imf라 다들 난리 쟌아요,,,신세 처량하죠?ㅎㅎ
하긴 나도 그러니까 여기 이렇게 와있지
나도 얘기좀 해보고 그냥 가야겠다.이왕 기다린거 만나기는 해야겠지,
12시쯤 가게로 전화가 왔다,좀더 늦는다고 나랑 식사 하라고,,,,
우린 자장면을 시켜서 먹었다
작은 탁자는 쭈구린듯 하게 낮은 탁자여서 먹다가 허리를 피는 그런 모습이다
앉으면 무릎이 올라와 엉덩이가 푹 꺼진다. 오래된 쇼파라 밑이 푹꺼져 있어 더 힘들었다
그런데 이 아가씨의 모습을 안볼수도 볼수도 없었다
짧은 치마가 눈에 거슬린다,아,,,,허벅지 안쪽 팬티가 보일듯 말듯,
오랜만에 자장면이 맛있었다,그리고 아까씨의 치마속을 보느라 더 맛있었다
방울소리가 났다,누군가 들어 오는 소리를 듣기 위해 달아논 방울이 힘차게 울렸다
(여기구조를 설명 하자면,
도로변에 입구가 양문으로 되여있고-한쪽은 안씀-좌측이 계산대가 있다
우측으로 테이프랑 ,cd가 진열 되여있고,안쪽으로 악세사리들이 있었다
그런데 계산대 뒤쪽에 작은 창고가 있어,그곳에서 식사도 하고
주인인 아저씨가 쇼파에서 쉬기도 하는 그런 장소가 있었다
이곳에 있으면 매장이 보이지 않아,방울을 달아 놓은것이다)
-여기 아가씨 이름이 현숙이라고 했다,조 현 숙
현숙은 벌떡 일어나더니(그때 하얀 먼가를 봤음,ㅋㅋ) 밖으로 나갔다
난 그릇을 치우고 탁자를 정리 하고 있는데
"아저씨 사모님 오셨어요,잠시 나오시라는데요?
"그래
(난 잠시 긴장을 했다.자짱면이 묻은데는 없는지,머리 모양도 만지고,입냄세가 날텐데,,,
옷매무세도 만지면서 나가려니,,)
=죄송해요
(하며,어느새 아줌마가 들어왔다)
"아,,네 ,,제가 전화 했던 지 현 석 입니다
=아,,네,,제가 정신이 없어서요,전 여기 사장님의 안사람입니다
(교양미가 흘렀다,갑자기 아내랑 비교가 됐다,착한 모습의 여자이만,,,,,어려워 보였다)
"네,,,,,,반갑습니다
=네,,다시 좀 앉으세요,,,현숙씨?,,얘는,,,,,,,,
=네,,,사모님,,,,왜요?
=어,,,커피,참 커피 드시나요?
"전 커피 광입니다
=그럼 여기 두잔만,,,부탁해요
정적이 흐르는걸 현숙이가 깼다,커피를 가지고 온것이다
사모님의 이름은 이 명 숙 이였다
그리고 나에게 가게에 대해 설명을 했다. 나에게 설명을 한 내용은 이렇다
-사실 가게를 팔려고 했는데,남편이 너무 반대를 해서
운영을 할 책임자를 구한다고 했다.오늘 아침에 남편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변경이 됐다
남편은 상태가 않좋아 수술을 하고,시골로 요양을 갈것이고,자기는 왔다갔다
해야하니 여기도 자주 못볼거니까,책임자를 원했다
보수는 이익금의얼마?분배를 하자고 했다.열심히 하면 월급쟁이보다 나으니 나에게 하라고 권했다
믿을 만한 사람이 없어서,친한 동생에게 부탁을 한거니까,믿고 맞길테니 잘해보자고,,,
그리고
=이런거 처음이죠?
"아,,저요?전 이런건 아니지만 의류 매장을 했었습니다
재고파악하고,품목만 다르지 비슷한거 아닌가요?
=그래요,잘됐네요,그럼 함 해보세요,여기 장사가 잘되는 편이라
아마도 풍족하지는 않아도,사는데 지장은 없을 거에요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처한 상태가 너무 급해서
다른데 취직하는것 보단 일도 배우고,돈도 좀 될거에요
"네,,,할게요
(난 그자리에서 대답을 했다,여자가 맘에 들어서기보단 일단 먹고 사는게 중요한것 이였다)
=그래요,잘했어요,고마워요,그럼 언제?
"낼부터 할께요,어쨔피 할거면 빠를수록 좋겠네요
=그럼 현숙이랑 제가 여기 일하는거 알려 드리고,,,,,,머라고 부르지요?
전 경험이 없어서,,,,
"저요? 그냥 실장이라고 하죠,어때여?
=전 좋아요,그럼 실장님이 장부도 정리하고,계산하고,저녁에 저랑 결산을 보죠
그리고 돈 나누는것은 말일에 매출 보고 드릴께요
전 아무것도 몰라요,잘 부탁 합니다,믿을께요
아!,,참,,실례지만 나이가?
"저 이제 39입니다(난 만으로 얘기했다,나이가 많으면 짤리까! 걱정했다)
=저보다 2살이 아래네요.머,, 중요한건 아니에요
(믿을께요,소리가 조심해!로 들린다)
이제 나도 직장이 생긴것에 더 기뻤다
목숨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배워서 돈좀 벌자,,,그리고 잘돼면 다시 일어 나야지
난 결의를 다지는 장수같은 마음으로 일어서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
바람이 시원하다,어제까지만 해도 춥고,싸늘한 바람이였는데,이젠 시원했다
오늘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 졌는데도,,,,,,,
난 있는돈을 털어 삼겹살하고 골뱅이,그리고 파무침을 사들고 집으로갔다
그시간이 오후5시쯤,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았다.난 음성을 남겨 일찍오라고,할말이 있다고,했다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거의 7개월을 놀다 얻은 직장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난 그날 혼자서 삽겹살에 소주 한병을 다 마셨다
아내는 다비우고,잠을 자려 하는데도 오지 않았다
물론 전화도 불통이다.
나의 무능함에 다시 자책을 하고,돈을 벌면 이혼하리라 맘을 먹었다
아내에게,자식에게 쓸만큼의 돈은 주고,살게끔 하고 헤여지고 싶었다
잠에서 깨어 났다
무언가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아내는 식탁에서 꺼억,,,,,꺽,,,거리며 울고 있었다
술에 취한듯 나를 의식 하지도 않았다
난모른척 침대에 누워 생각을 했다
나의 무능인가?어쩌면 아낸 다른 남자가 생겼을것 같다
아니길 바라지만,,,,,,,
난 눈을 감고서 내일을 떠올렸다.잘될거야,돈은 꼭 벌어야돼,,,,,,,
어제 잠을 설친 나는 아침에 눈이 따갑고,일어나기 싫었다
그냥 포기 할까하다,불쌍한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일어나 담배를 물었다
아내는 이제 나갈려고 준비를 하다 나의 모습을 보고는
"왜 일어났어? 어디 갈려고?
"응 이제 돈벌어야지
"허,,,이제 철이 드시나,나이 마흔에 어디서 오라는데는 있어?
"그러게 아직 있네,,,
어제는 머하느라 전화도 않받고,그렇게 늦게 온거야?
"아,,,,,미안(이제야 미안 하다고,,,,,,,흥!)
사실 어제 누가 그만 둔다고 쫑파티하느라,,늦었어
"전화는? 왜 연락도 못하냐?
"못들었어,나 어제 많이 취한것 같아,,,정말 미안
"너,,,,,,,아니야,,,,,잘갔다와,난 오늘부터 늦을거야
"왜? 정말 취직했어?
"아마도 못올지도 몰라,나 거기서 자고 먹고 할지도 모르거든
(말이 씨가 된다고 난 나중에 그리 되었다)
"알아서해,돈만 보내 나도,,,,,,,아니다,,,알았어,갔다와,아니 오던말던,,,,,피,,,
언제부터 인가 난 돈을 벌지 못하는 죄로 아내에게 대접도 못받고 살았다
그럴수록 소심해지고 아내에게 미안함이 더 들었다
자긴 돈을 벌고,남자인 나는 놀고 있으니,,,,
꼭 남자만 돈을 벌어야 하나?하는 의문도 들었지만,난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오늘부터 난 남자의 구실을 한다,참,,,,,어이없다,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나?,,,그런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한 나는 열쇠가 없어서 문앞에서 기다렸다
주차장도 모르고,할일도 모르고,그래서 일찍 나왔는네 아무도 없었다
지금이 9시10분이니 아직 문을 열려면 50분을 기다려야 했다
난 자판기를 보고 커피를 한잔 뽑으려 차문을 열고 나가다,
아직 평상복 차림의 주인 아줌마를 만났다
아마도 슈퍼에 갔다 온듯,,,
"저기요,제가 조금 일찍와서요,,열쇠도 없고,,,,,
=어머!,,왜 이렇게 일찍왔어요,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제가 일도 모르니까,빨리와서 배우려고요,그런데 주차는 어디로 해야 하죠?
=아,,,차가 있구나,,,절 따라 오시면,,,,아니, 건물 정문옆이 우리 주차장이에요
아마도 조금 늦으면 자리가 없을 거에요
저기 보이죠,그곳에 대세요,그리고 시간 날때마다 다른차좀,,,빼게 하세요
옆건물이랑 앞집에서 가끔 차를 대거든요,,,,,몰인정 한것 같지만,주차자리가 너무 좁아서,,,
"네 그러죠,,,그런데 열쇠는?
=아,,차를 대시면 제가 열어 놓을께요,그럼 이따봐요
어제의 말끔하고 화장을 한 얼굴은 고지식하고,딱딱한듯,사무적이였는데.
맨얼굴은 순수해 보였다,지적이랄까,,,,여자의 향기가 느껴지는듯 했다
상당한 몸매이다 전제적으로 살집은 있지만 균형잡힌 몸이였다
키는 160이 훨씬 넘어 보였고,다리가 잘빠졌다,발목도 쪽 들어간게 이뻤다
긴 생머리는 아니였지만 웨이브한 머리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나,,참,,,,머하나!난 나를 자책했다
첫날 줄근에 아줌마,,아니 사모님을 평가하다니,,정신차리자!!아자!!!
차를 대고 입구에 와보니 사모님이 문을 열고 걸래질을 하고 있었다
대걸래가 시원스래 지나가며,먼지와 더러운 오물을 씻어 냈다
"이명숙" 이이름이 나에게 먼가를 주기를 바랬다
그것이 단순한 돈을 벌기 위함이라도 좋다,만약 다른 로맨스라면 얼마나 좋을까?
난 걸래를 뺏어 여기저기 딱고 다녔다
그사이 사모는 음악을 틀고,책상을 정리 했다
죤레논의 러브였다
Love is feel.feel is love ~~
Love is you,you is love ~~~
아름다운 블루스풍의 음악이 흘러,아는 노래라 따라불렀다
=음악 좋아 하세요?
"아,,네,,,대학생때 그룹을 좀 했어요,,,잘은 못하지만,,,대학가요제 나가려다,,,
ㅎㅎㅎㅎ 나갈때 마다 미역국을 먹었죠,그래서 그만 두었어요
=어머,,,정말이요?머,,,? 전공 했는데요,혹시,보컬,,아니면,,,머,,,?
"아,,,그때는 전자올갠이라고 하기도 하고,건반이라고 했죠,잘 못해요
=그렇구나,,,피아노를 치시나요?
"피아노는 체르니100번 하다 그만 두었어요,더 했어야 했는데 어릴때라 하기 싫었어요
=난 전공이 영문학 이였는데,,그때 그룹하는 사람들 정말 부러웠는데,,,,호호호,,
"전 아마츄어라,,,,,,그냥 취미죠,,,,머,,,,
=그럼 다른 악기는,,,,?기타나 드럼,,,,
"다 조금씩 해요,다들 서로에게 배웠어요,드럼이 젤 힘들고,베이스,,,기타는 수준급은
아니지만 왠만한건 악보만 있으면 다 칠수있어요,,왜요?
=전,,,,음악하는 사람이 제일 부러웠거든요,제가 음치에다,박치,,머,,,그런,,,,ㅎㅎㅎ
하는건 못해도 ,듣는것 수준급이랍니다.
하하하,호호호,우린 그렇게 호탕하게 웃었다
우린 이렇게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있었다
-먼 훗날 우리 사랑의 아픔도 모르면서,,,,,,,
그아픔이 그렇게 오래갈줄도 모르고 우린 그때는 정말 행복했다-
정리정돈이 다끝날때쯤 현숙이가 출근을 했다
현숙에게 이거,저거 지시를 하며,나에게 알려주라고 하고,
사모는 나에게 장부정리 하는법,계산기 쓰는법을 알려 주었다
돈은 저녁에 자기가 가지고 갈거지만,만약 오지 못하면 나보고 가지고 가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의 열쇠를 주면서 건물키,가게키를 주었다
"저 사모님 저,,,, 건물입구키는 필요 없는거 아닌가요?
=혹시 몰라서 그런거에요,저도 보조키가 있으니 그냥 갔고 계세요
(아까 잠시 대화가 나를 믿게 해나보다,음악이 우리의 사이를 좁히고 있었다)
하루종일 바쁜건 아니지만(지금은 방학중이라 바쁘지 않다고 했다)
나름 학원 끝나는 시간,퇴근하는 시간이 간간이 바뻤다
10시가 가까워 퇴근시간이 되자 현숙은 서두르고 있었다
나에게 이것 저것 부탁인지 지시인지 하면서 일을 시켰다
"현숙씨 사모님 않오시나?아까 7시쯤 나갔쟌아?
"않오실때가 더 많아요,아저씨 병때문에 요즘은 잘 오시지 않아요
"나 없을때는 현숙씨 혼자 했어?
"아니요 얼마전까지 있었는데,그놈이 돈을 훔쳤나봐요,그래서 짤렸어요,ㅋㅋㅋ
"응,,,,그럼 오늘 판 돈은 어떻게하지,,,내가 전화를 해볼까?
"아까 사모님이 그러셨쟌아요,실장님이 가지고 가시라고요
"아,,,맞어,,그랬지,,,나도 떼어먹고 도망가면 어쩌라고 나한테 맞겨,,,ㅎㅎ
"그러게요,,난 몰라요,,,전 이만 가볼께요,정리는 낼할께요,어머,,,벌써 10시야,,,,
현숙이는 늦었다는듯 가방을 매고 나갔다
난 우두커니 매장을 쳐다보고 책상에 앉아,돈을 세고,주머니에 넣었다
아,,힘든 하루가 지나갔다,어리둥절 하기도 했지만 내가 아는 가수의 cd를 사로 왔을땐
신나게 그가수에 대하여 설명도 하고 손님 하고 대화도 나누었다
나름 즐거운일도 있었다,예쁜아가씨가 왔을때도,,,,,^^;
이제 불을 끄고,문을 닫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담배가 생각이 나서 한대 물고 주차장을 빠져 나올때
그녀가,아니 사모님의차가 들어 오는것을 보았다
난 아는체를 하고 가려다,그냥 악셀를 밟고,집으로 갔다
룸 밀러로 그녀의 차를 보았는데,쌍라이트를 키고,크락숀을 울리며,나를 부르는것 같았지만
왜,그런지 그냥 가고 싶었다,그녀와 나와의 이질감을 느꼈다
난 그녀의 종업원 일뿐이니까,,,
그녀의 아무런 존재가 아니란게 싫었다
아침에 보았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상큼한 옷차림,화장끼가 전혀 없는 청아한 느낌
나의 음악관을 들으며 웃던 모습
그리고 입을 가리고 웃을때,보았던 가녀린 손,,,,,
빌어먹을,,,,,,난 두번만에 그녀를 사모하게 되다니,,,,,,
그것도 연상이고,남편은 암에 걸려 죽을지도 모르는데,,,,
난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학창시절 미팅할때
내앞의 소녀를 본것처럼,,,,,,,,,,
어여쁜 학생의 순수한 모습이 그녀에게서 묻어 나왔다
그리고
암울한 우리집을 생각 하고는 몸을 떨었다
주제파악을 해야지,,,어떻게 저런 여자를 감히 내가,,,,,
발악하듯 잔소리를 하는 아내가 떠올랐다
중학생이 된아들의 소침한 모습도,,,이러지 말아야지,,,,
울고 싶었다
나의 초쵀한 모습을 보고는 눈물이 내빰을 타고 내렸다
처량한 나의 몸과 마음!
울면서도 난 집으로 가는 길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래! 집으로 가야한다
아내가 있는,아들이 있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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