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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첫 혼외정사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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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전구 밑에서 휀이 돌아가는 욕실에서 한참을 몸을 씻고 나온 객실은 확실히 또 다른 세계였다. 그녀가 끓여 놓은 듯 한 드립커피의 향이 객실 안에 은은히 퍼졌다. 커튼은 젖혀져 있어서 맑은 햇살을 바로 받아들이며 파아란 바닷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이것이 첫날 아침의 찬란함과 행복함이라는거 아니었을가. 그녀는 어제의 옷을 다시 입은채였지만 무엇보다도 간단치 않은 진한 화장을 끝내가는 찰나였다. 여자 화장의 마지막이 립스틱을 바른 후 입술 라인을 다시 펜슬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는 것을 방금 주희의 동작을 보고 알았다. “커피향이 너무 좋네? 주희가 끓였어?” “푸웃...오빠, 아부도 참.....이건 그냥 이 객실 안에 있던 싸구려 커피에요” 그녀는 재빠르게 립펜슬을 핸드백에 넣고는 일어나서 간이 주방쪽으로 가서 커피를 따라 내 앞에 커피잔을 내 밀었고 우리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음미했다. “옷이 단벌이라 고생하는구나?” “왜요, 하나 사주시게요?” “앞으로도 그런 예쁜 원피스만 입고 날 만나준다면 몇벌이라도 사주지” “말만으로도 고마와요....저도 오빠 덕에 이런거 오랫만에 입어보네요. 결혼하고 나선 집에서조차 별로 입어보질 못했어요” “남자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남편은 이런거에 관심도 없고 제가 집안에서 화장하고 있는 것도 싫어해요” “그러면 나 만날때 오늘처럼 화장 예쁘게 하고 와. 난 네 남편의 반대가 될거야. 지금 한것처럼 화장안하고는 날 만날 생각하지 말어” “어유, 순 억지....!” 그녀는 그때서야 빨간 입술을 씰룩거리며 한참을 깔깔 웃기 시작했다. 주희의 기분이 어제 밤이나 오늘 새벽에나 복합적인것은 사실이었던것 같다. 하지만 모두가 샤워를 마치고 커피를 앞에 놓고 모든 것이 풀렸다고 확신했다. 커피잔을 든채 나는 그녀의 어깨에 팔을 얹자 그녀는 살짜기 머리를 기대온다. 아직 샴푸향이 채 가시지 않았고 머리카락은 물기도 완전히 빠지지 않았다. “주희야.....어제 나 콘돔 깜빡 잊었어. 나중에 네가 말해줬을땐 넘 늦었지 모야.....괜챦니?” “몰라요....남자가 것두 몰르면 어떡해요? 엎어진 물인데 어쩔수 없죠 뭐. 여자가 알아서할수밖에 없어요” “근데 난 솔직히 네 몸에 내 정액을 넣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뿌듯한거야. 내 생각을 말한다면 넌 아까 샤워할때 거기 속까진 안 씻기를 바랬어” 그녀는 어깨를 세우며 진지한 표정이 되었다. “세정제랑 기구가 없어 질내세척은 어차피 여기서 못해요.....근데....오빠, 아....그런 말씀 너무 이상해요....뒷처리는 여자가 알아서 하는거고, 보통 남자가 신경안쓰던데.....내 몸 속에 오빠 정액....남겨지는거 좋으세요?” 나는 되려 그녀의 표정과 말이 이상해졌다. 갑자기 그녀가 아프거나 할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이토록 여자의 마음이 이상하거나 오묘할거라곤 몰랐다. 아아! 여전히 그녀는 샤워를 했음에도 내 정액을 보지속 깊이 머금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가슴이 뭉클해져 왔다. “당연히 좋지.....내 흔적이 네 몸 한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다는 것이” “어떻게요?!” “네가 질속에 오빠가 온 몸으로 생산한 정액을 머금고 품고 있다는 사실이 그냥 좋아..” 그녀의 눈동자 동공은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어젯 밤 해변가에서의 눈빛도 그리했을 것이다. 우리는 누가 뭐랄것도 없이 다시 서로의 입술을 포개었다. 쪽! 쪽!...쪼쪼옥! 쪽! 쪽!.....쭈욱, 쪽! 어제밤 피어에서, 그리고 이곳 모텔방안에서의 열렬한 입맞춤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진짜 콧김과 입술의 피부맛을 은은히 맛볼수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녀의 립스틱맛이었지만 그것도 좋았다. 다만 이번에는 어제처럼 무식하게 립스틱을 뭉게기보다는 가능한한 그녀의 립라인 부분을 살리면서 효과적으로 입술을 포개는 방법이 가능해졌다. 다시 내 손은 그녀의 연한 헝겊의 레이스로 짜여진 치마속으로 들어갔다. 아아......으으으으,,,,, 주희는 전혀 내 손을 내치지 않았고 그녀의 허벅지를 휘감는 내 거친 손을 즐기는 듯했다. 그녀의 허벅지 역시 미끈하고 부드러웠다. 신음을 내뱉으며 그녀의 호흡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입술을 천천히 이별하고....나는 그녀의 두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껴서 그녀를 안아 의자에서 올렸다. 그녀는 아담한 키로 내게 살짝 안겨온다. 다시 내 손은 그녀의 스커트 차락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팬티끈을 잡았다. 그녀의 목을 잡고 있던 왼손도 그녀의 목을 이별하고 같이 그녀의 치맛속으로 들어가 두손으로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어 팬티끈을 잡아 내렸다. 굴곡 경사가 있는 엉덩이에서 살짝 막히는 듯했고 속도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천천히 그녀의 팬티가 말려 내려오고 있었다. 어느덧 작고 예쁜 빨간 무늬의 주희 팬티는 그녀의 무릎을 통과하고 있었지만 전혀 주희는 개의치 않았다. 발목아래까지 팬티가 내려가자 주희는 살짝 발목을 들어 팬티에서 벗어났다. 나는 그녀의 팬티를 펴보았다. 팬티의 보지랑 닿는 부분은 색깔이 다른 얼룩으로 물들어 있었고 축축히 젖어 있었다. 비록 예쁜 팬티였지만 이틀 연속, 더군다나 정사가 있었던 날을 포함한 날까지 입을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소변도 소량 있을 것이고 평상시에 조금씩 자기도 모르게 나온다는 질액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나의 정액도 섞여 있을 것이다. 만약 주희가 집에 들어가서 이것을 빨래통에 벗어 던졌을때 출장에서 돌아온 그녀의 남편이 이 팬티를 목격한다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솔직히 흥분되기는 했다. 내 손은 그녀의 있으나마나 할 정도 짧은 레이스 속으로 들어가 노팬티가 된 그녀의 둔부 갈라진 깊숙한 곳마저 유린한다. 초여름이라 그런지 창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둔부 갈라진 사이의 주름있는 부분엔 살짝 습기가 느껴진다. 그녀는 어제처럼 자기의 항문을 만지는 것을 간섭하지는 않았다. 주희는 얼굴을 내 가슴 속에 푹 파묻고 눈을 감고 가끔 눈썹을 꿈뻑꿈뻑하는 한편 입술을 살짝 벌려 남모르는 신음을 내지르기도 하고 살짝 간지러움마저 느껴지는 둔부사이의 자극과 항문의 애무를 받는 것을 엔조이하고 있었다. 어느덧 나도 발기가 되고 말았다. 어젯밤의 무리할 정도의 정사가 나를 깜빡 낮잠처럼 느껴지게 한 긴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성경험을 갖지 못한 35살 노총각의 펄펄 나는 힘은 어쩌질 못하는듯 싶다. 그녀를 거칠게 침대에 다시 쓰러뜨리고 그녀의 무릎을 벌리자 야들한 원피스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엉덩이 옆과 위로 물러간다. 주희 역시 일절 내게 어떤 토를 달지 않고 내가 다루는대로 그대로 휩쓸렸다. 어젯밤과는 달리 그녀의 보지 터널은 확연히 햇빛과 함께 내 앞에 자태를 드러내었다. 이제서야 나는 밝은 빛 아래에서 그녀의 허벅지를 완전히 벌리고 성숙한 여자의 보지라는 것을 제대로 관찰할수 있었다. 마름모꼴로 그녀의 음모는 비교적 넓게 분포되어 있었고 심지어 항문 근방에까지 털들이 나 있었다. 그 털들 사이로 일자가 수직으로 나 있었지만 허벅지와 무릎을 벌린 상태에선 그 1자방향의 제일 밑에 잘익은 밤송이가 벌어진 형국의 구멍이 안으로 나 있었고 그 양옆으로 꽃잎처럼 생긴 살껍데기에 의해 평소 보호되는것 같았다. 그리고 윗쪽엔 작은 오줌구멍이 달려 있다. 전체적으로 그녀의 보지는 밑보지라 불리우는듯 싶다. 항문과 거리가 가까왔기 때문이다. “으아아아아...아아아.....오빠, 아파욧! 그만해욧!” 그녀의 날카로운 금속성 비명에 나는 손가락질을 멈추었다. 왜냐하면 나는 세개의 손가락을 집어넣고 여기저기 주름질 질벽을 헤집었기 때문이며 그녀는 실제로 아팠을 것이다. “오빠, 정말 여자를 몰라도 한참 모르네.....오빠 정말 처음이죠?” “응......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이런게 신기하면 정말.....오빠, 그럼 내가 시키는대로 해요. 검지랑 중지만 여기 넣어요” 나는 그녀가 시키는대로 검지와 중지를 그녀의 손가락에 넣었다. “손가락 끝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세요. 그렇다고 질벽이랑 자궁경부쪽을 손톱으로 긁으면 클나니깐....” 그녀의 지시대로 두 손가락을 넣고 손끝을 이리저리 흔들다가 전진 후퇴를 반복했다. 보지속은 축축했고 온통 윤활유로 가득차 있는듯 했다. 내가 어젯밤에 싸넣은 정액도 가득차 있을 것이다. “아하....하악......하아.........” 어젯밤에 혹시 이것을 했을까는 기억이 없지만 그녀의 질속은 축축하고 끈적거렸다. 아마도 아직도 남아 있는 내 정액때문일 것이라 생각하니 그녀가 더욱 사랑스러웠다. 콘돔을 끼라는 그녀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한건 잘한 일이었다. 한참 그녀를 자위시켜주다가 그녀가 흥분하기 시작하자 나는 손가락을 빼고 옆의 꽃잎에 나는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보지는 어제처럼 살짝 진한 치즈 냄새와 더불어 내 정액향으로 추측되는 아카시아향을 발산한다. 그녀의 보지에서 나는 냄새는 불쾌한 냄새가 아니라 교합을 부르는 유혹의 향이었다. 아아아아........오빠......으으아, 아어흐으으으..... 쭉쭉쭉!! 쪽쪽.......쪼오오오옥! 그리고 어제처럼 그녀의 허벅지를 접어 항문이 노출되게 한뒤 항문에도 혀를 넣는다. “오빠.....제발, 거긴......하지마요......손은 괜챦은데......아아아아아..........아잉, 오빠......간지러.....우웁~” 마치 욱일승천기를 보는듯한 그녀의 항문, 그 가운데에도 혀를 넣자 그녀는 말로는 제지하였지만 결국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룻밤 정사를 한 상대인 내게 이 여자는 아직도 자기의 항문을 부끄러워 하고 있다! 다시 내 혀는 그녀의 보지로 돌아와 양 허벅지까지 온통 침으로 물들였다. 헉헉헉헉! 그녀는 젖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헉헉대기 시작한다. 주희는 스스로 원피스의 가운데 앞가슴 부분을 따고 브래지어를 해체한다. 쪽쪽쪽쪽........쪼옥 나의 입술은 앵두를 따먹듯 그녀의 젖꼭지로 옮겨갔다. 어느덧 나는 알몸이 되었고 그녀는 스스로 원피스를 올려 벗어 던졌다. 우유빛의 주희의 알몸, 그리고 오직 어둡고 검은 음모와 터널이 수줍은듯 그녀의 벌려진 무릎 사이에 대기하고 있다. 그녀의 몸은 완전히 달아 있다. 주희의 피부에서 오는 감촉은 종아리가 다르고 엉덩이가 달랐고 허벅지가 또 달랐다. 허벅지도 안쪽 허벅지와 앞쪽 허벅지가 주는 감각은 기기묘묘하게 틀렸고, 안쪽의 허벅지와 앞쪽의 색깔 자체도 확연히 다르다. 나는 서서히 그녀의 세워진 무릎을 울타리 삼아 내 몸을 그녀 위에 포개었다. 패니스를 세우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내 페니스가 그녀의 질에 삽입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어제처럼 나의 패니스는 그리 어렵지 않게, 물리적 저항없이 쑤욱 삽입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살짝 입술을 찡그리며 가벼운 아픔을 표현하는 그녀를 확인할수 있었다. 그녀의 표현은 가벼운 아픔일까, 충격일까, 패니스를 집어넣을때 별로 느낌 자체가 없었고, 마치 객을 기다리며 문을 열어 놓은 집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는데. 주희는 두 팔을 뻗어 내 등을 감싼다. 나 역시 두 팔을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에 끼웠다. 그리고 두 입술을 포개는데 그녀는 살짝 표정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린다. 우리는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과정을 겪어 결국 그녀의 입술을 점령했다. 그때서야 나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녀가 오랄서비스를 받은 뒤의 입맞춤을 꺼려하는 이유가 생각났다. 자기의 항문과 질을 마구 헤집은 그 입술과 혀를 다시 자기의 입술과 혀로 받는다는게 얼마나 찝찝하고 더럽게 생각될 것인가. 물론 그녀는 입술에 두가지 종류의 립스틱을 발랐지만 그게 무슨 코팅 효과가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서로의 타액까지 교환될 것이고 보면 당연 거부하는 것이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입술을 쭉쭉 빨아들이며 천천히 엉덩이를 뺐다가 천천히 다시 엉덩이를 집어 넣었다. 우우웁...... 그녀는 무릎을 접었다 펴며 나의 피스톤 운동에 어제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다. 파파파파파파팍~ 아하아아하~ 아아하아아아으으으......으음........아아..... 파파파파파파팍~ 아하아아하~ 아하아아아으으으으으으하아......으음아........아아..... 파파파파파파팍~ 아하아아하~ 아하아아아으으으......으음........아아.....아아하......옷빠아....... 파파파파파파팍~ 아하아아하~ 아하아아아으으으......으음........하아아.....으응.......자기....... 그녀는 눈을 반쯤 뜬 상태였고 이미 눈동자의 촛점은 사라졌다. 어제와 달리 느낀 것은 내 패니스가 그녀의 질속에 머무는 순간에 뭔가 확 조여지는 느낌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그녀가 항문으로 조절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그녀가 질로 내 패니스를 조이자 난 사정의 충동을 느꼈다. 이제 시작한지 5분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사정할수는 없었다. 그녀는 더 이상 내게 콘돔을 요구하지 않았고 질외사정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그런 여자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도 금방 사정할수는 없었다. 그리고 어제에 비해 그녀의 질은 미끄러웠다. 그만큼 어제처럼 자주 빠졌다. (안돼욧, 나가지맛!) 하고 그녀의 질근육은 말하고 있는것 같았지만 그럴수록 내 항문의 괄약근이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조금만 부주의하면 패니스가 바깥으로 빠져나오기 일쑤였다. 이왕 패니스가 빠져나왔으니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접어 올려 그녀의 항문에 갖다대고 마구 문질렀다. 아아아아아........오빠, 그러지마, 거긴 아냐.....아아아으..... 항문에 꽂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건 이론적으로도 쉬운 일은 아니었고 더군다나 이 여인과 앞으로도 계속 관계가 지속될 것을 확신했기에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 정도로만 운을 떼고 내 패니스는 그녀의 질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파파파파파파파팍~ 아하아아하~ 아하 아하아아아으으으......으음........아아.....으응.......자기.......오빠아.........아흐, 오으하앙......... 파파파파파파파팍~ 아하아아하~ 아하 아하아아아으으으......으음........아아.....으으으응...................아흐, ........아하아아~ 하, 하, 하, 하, 하, 하으으으으응.,아아, ... 하, 하, 하, 하, 하, 하으으으으으으응......아, 하, 하, 하, 하, 하아으......여, 여어보....여보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녀는 남편에게도 여보라고 부른적이 없다. 대니라는 이름을 부르거나 허니라고 부르는게 고작이었다고 한다. 그냥 본능적으로 친밀한 부부의 호칭을 불렀을수도 있고, 어쩌면 날 자기 마음속의 진짜 파트너로 삼았던 의식적인 호칭일수도 있겠다. 그녀의 팔에 감긴 내 등은 마음껏 운신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젯밤처럼 전신전령의 사랑은 못했고 오로지 허리 힘을 이용해서 엉덩이를 넣었다 뺐다만 할수밖에 없었지만, 아까보다는 패니스가 빠지는 숫자가 덜했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질에 죄어지는 패니스로 인하여 내 항문근육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제어할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무릎을 펴서 접어 올렸다. 그녀는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직감했는지 눈을 감았다. 쭈우우우욱...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참고 참았던 정액이 시원스럽게 허벅지와 엉덩이에 경련이 일어나며 그녀의 질속으로 분출되었다. 나는 다시 그녀의 몸 위에 그대로 쓰러져 엎드렸고, 그녀는 이런 나의 머리를 다정스럽게 쓸어주고 있었다. 다시 눈이 마주쳤을때 주희는 지친 표정과 얼굴이지만 살짝 미소지어 주었다. 주희는 어제처럼 눈물을 흘리진 않았다. 나는 그녀의 코를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며 서로 얼굴을 부벼댔다. 일어나서 나는 티슈를 떼어 아직도 벌려져 있는 그녀의 젖은 보지를 한번 쓰윽 훔쳐주고 두번째 티슈를 뽑아 좀 오밀조밀하게 항문까지 닦아 주었다. 그녀는 황당해 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 자기......남편한테도 이런 서비스는 받아보지 못했어요.....근데요, 퇴실하기 전에 요 앞의 편의점에 가서 생리대 하나만 사다주실래요?” 그걸 뭐하는데 쓸려는지는 몰랐지만 나는 땀을 닦고 화장실 용변을 본뒤 모텔 밖을 나와 근처의 편의점에 가서 그녀가 말해준 규격의 생리대를 찾아 다시 모텔로 들어갔다. 원래 그런 해변가 모텔은 한국식 러브호텔이 아닌 가족 단위의 휴양지였기 때문에 그런 생리도구나 성교보조용품들이 거의 없었다. 모텔로 들어가자 그녀는 브래지어와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다시 빗고 화장을 수정한듯 했다. 내가 그녀에게 생리대를 건내자 그녀는 규격을 확인하고 테이블 위에 그대로 놓여 있던 팬티를 집었다. “지금까지 노팬티였어?” “어때요, 뭐....자기가 있는데” “그럼 앞으로 나 만나러 올때 노팬티로 와. 오늘처럼 짧은 원피스에....안 그러면 혼나!” “어떻게 그렇게 해요? 짧은 원피스 입어야 한대매요?” “당신 말대로 내가 있는데 무슨 상관이야?” “흥....!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네?!” 그녀는 내게 귀여운 핀잔을 주고 생리대와 팬티를 챙겨 휙하고 몸을 돌려 욕실로 들어갔다. 우리는 그곳에서 아홉시에 퇴실하여 근방의 예쁜 델리샵을 가서 가벼운 아침 식사와 쥬스를 시켜마시며 서로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었다. 그녀는 진한 파운데이션과 볼블래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뚫고 나오는 홍조는 속일수 없었다. 밝은 아침의 델리샵에서의 나와 함께 있던 주희는 정말 아름다왔다. 원피스도 섹시했고 화장도 섹시했지만 그녀 자체가 더 아름다왔던 것이 아닐까. 중천까지 오른 캘리포니아의 찬란한 햇살은 우리를 축복해주는것 같았다. 물론 그녀가 기혼이라 우리의 미래가 불확실한건 사실이었고, 이런 일들이 혹시라도 알려지거나 발각될 경우 손해보는 것은 그녀였지만 그때는 정말 그 순간이 멈춰진 순간이었으면 했다. 우리가 갔던 그 비췻가는 Laguna Beach라는 곳으로 동네도 아기자기한 유로풍의 소도시이자 아름다운 해변가이기도 했다. 어젯밤에 데이트를 한 그 해변으로 다시 손을 잡고 나갔다. 깔깔대고 웃어대는 그녀는 소녀와 같았지만, 어제와 변화가 있었다면 그녀의 걷는 자세가 불편했다. 결국 그녀는 해변가가 시작되는 길 앞에서 멈추어 섰다. “오빠, 이게 다 오빠 때문이야.....책임져....허벅지가 후들거리고 무릎에 힘이 없쟎아....그런데 이런 샌달로 해변가로 들어가자구?” 나는 하룻밤의 정사로 여자 마음에 통달한 듯한 환각에 빠져 그녀의 앞에 서며 허리를 구부렸고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등에 올라탔다. 그녀의 예쁘고 풍만한 두 가슴이 내 등의 날개뼈에 와 닿는 느낌도 각별했다. 정말 40킬로로 느껴질 그녀의 몸무게는 무겁게 생각되지 않아 꽤 먼거리를 업고 갔다. 관리를 잘한건지, 선천적인건지 모르지만 주희는 말이 32세이지 25세때의 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섹스의 능력은 내가 다른 경험이 없어서 모르지만 아마도 처녀랑 했으면 느낌이 반감되었을 것이다. 힘이 떨어질 즈음에 준비해온 외투를 해변가에 깔고 그녀를 내려 깔고 앉게 배려했다. “오빠도 여기 같이 앉아요. 내 엉덩이만 중요한가 뭐?” 그녀가 손을 뻗자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내 외투 위에 같이 깔고 앉아 서로 포옹하기 시작했다. “주희야....널 사랑한다는거 알지?” “네....저두요” “주희야....너 나한테로 올수 있겠니, 아주?” 주희는 표정이 순간적으로 어둡게 변했지만 황당하다는 듯한 대답을 한다. “오빤 정말 순수한거에요, 순진한거에요? 하룻밤 같이 지냈다고 그렇게 한다면......” 하지만 주희는 진지하게 표정을 바꾼다. 아마도 내가 주희에 대해 바깥에서 잠깐잠깐 유희나 즐기고 마는 사이나 추구하는 여인으로 오해할수도 있으리라 생각한것 같다. 또한 주희는 자기도 그렇게 싸구려 만남이나 즐기는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시작했다. “오빠, 오해는 하지 마세요.....그러곤 싶은데, 솔직히 힘들어요.....내게 오빠같은 남자가 생겼다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기가 간단하지가 않아요. 우리, 미래에 대해 너무 구체적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하지만 오빠, 우리가 나름 진지하게 만나는 관계가 오래 지속되었으면 해요.” 그녀의 말은 논리적으로 조금 앞뒤가 안맞았지만 그것이 그녀에게 무리가 되고 부담이 갈수 있는 질문이었다는 것에 내가 실수했다는 것을 알았다. 유부녀와 데이트를 하고 입을 맞추고 모텔에 가서 팬티를 벗기고 삽입을 하고 질내사정을 하고, 게다가 내가 원하는 옷과 화장을 시키고....거기까지면 참 많이 간 것이며, 미래에 같이 살자는 제안은 너무 오버된 것이리라. “이젠 제가 걸을수 있을것 같기도 해요”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졌는지 그녀는 내 부축없이 일어나 스스로 거리를 떼고 걷고자 했다. 하지만 모래사장을 그만큼 걸어왔는데 그녀의 발과 신으로 스스로 걷긴 무리였다. 나는 반강제로 그녀에게 업힐 것을 강요하고 다시 해변을 빠져나오는 동안 그녀는 내 목을 간지럽힌다. 잠시나마 심각해졌던 우리의 분위기는 풀리기 시작한것 같다. “오빠, 그러실 필요 없어요. 부담드리기가 싫어요” “난 내가 이러고 싶어서 하는거야.” “고마와요....하지만, 오빠, 아무 여자한테나 이렇게 하면 안되는거 알죠?” 인근 시내의 아웃렛에서 그녀는 마음에 두고 있었던 듯한 레깅스용 미니원피스를 발견하고 물끄러미 바라보아서 내가 사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아무 여자한테나 사주면 안된다는건 다른 여자한테 사주지 말라는 뜻이었을까, 아니면 사줄 깜냥이 아닌 여자에게 사주면 안된다는 교육차원이었는지는 모른다. 한참 옷가게 바깥에서 기다리다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그녀는 정말 새로와진 여자같았다. 같은 계열의 미니원피스였건만 색상과 디자인에 따라서 옷이 날개가 되었다. 우리는 근처의 이탤리 식당에서 제대로된 점심 식사를 한뒤 그녀의 차를 놓아두었던 지역의 오피스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거의 세시가 다 되었지만, 나는 그녀를 놓아주기가 아쉬어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미안해요. 오빠... 목요일날 떠난 남편이 낼 와요. 집에 앤서링머신 체크도 해야하고...” “청소 남편오기 전에 해오는거니? 오늘도 아니고 내일 온다는데 서두를 필요가 있어?” “......솔직히.....오빠랑 만난 흔적 다 지워야 해요. 남자는 몰라요. 여자들이 얼마나 신경쓸 일이 많은지” 나와 만난 흔적이라는 말에 좀 당혹했다. 옷이야 자기가 샀다고 우기면 될것이고, 내가 무슨 징표가 될만한 물건은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주부가 아무래도 외간남자와 데이트하고 난 뒤의 정신적 분위기, 그리고 혼외정사의 흔적인 질내세척과 팬티의 세탁을 말하는것 같았다. 쪼오옥! 그녀를 주차장에 내려주고 우리는 남의 눈치를 볼것도 없이 서로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녀가 차를 몰고 빠져나가는 것을 멀거니 바라보다 내 차로 돌아와 집으로 향했다. 싸늘하고 지저분한 나의 원룸으로 아주 길고도 짧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나의 주희는 두 차례에 걸쳐 사정된 내 정액을 머금고 또, 그것의 일부를 생리대와 팬티에 묻힌채로 그녀의 남편이 세대주로 있는 집으로 들어갈 것이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일이면 그녀는 그녀 욕실에 있는 질세척도구로 내가 남겨준 정액을 모두 씻어내고 이틀동안 받아낸 내 정액이 묻은 팬티는 세탁기로 들어갈 것이었기 때문이다. 샤워를 하며 발기된 성기를 물로 씻어내는데 항문 괄약근까지 욱신거리며 움직이는게 느껴졌다. 주희와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그녀는 앞으로 두시간 동안은 질속에 내가 쏟은 정액을 그대로 품은채로 저녁식사를 하고 치우고 집안 일을 할 것이며 남편이 돌아와서 필요한 속옷가지나 잠옷을 꺼내 놓을 것이다. 나나 그녀가 비슷한 시간에 잠들겠지만 그녀는 질세척을 하며 나와의 있었던 일들을 상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 발기된 성기가 죽질 않는다. 어제 그녀와의 첫날밤, 삽입 직전에 그녀가 콘돔을 외치며 당황했던 이유를 반추해보니 그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임신 우려에서 나온 말은 별로 가능성이 없었던것 같다. 남편에 대한 죄책감이나 최소한의 면피차원에서 질내사정을 거부했으리라는 가설도 별로 설득되진 않는다. 그런게 있었다면 외간 남자를 만나는 일조차 하질 않았을 것이고, 최대한 아름답고 야하게 꾸미고 나타나서 해변가 데이트를 제안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분명 남자의 패니스 세척과는 차원이 다른 여자의 질세척같은 뒷처리에 대한 압박이 컸을것으로 생각된다. 평범한 부부생활이라면 굳이 질세척은 부담이 없을뿐더러 몇주에 한번씩 하기도 한다던데, 아무래도 표를 지워야 하는 외도의 경우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까지만이라면 그녀는 나를 일회성으로 판단했을 것이지만, 하룻밤을 행복하게 보내고 또 내게 진득한 사랑고백을 받은 후엔 그 정도 수고는 자기가 센스껏 알아서 하기로 생각을 바꾼것 같았다. 또한 나를 일시적 유희가 아닌 오랜 시간과 나름의 목표--물론 지금 당장 실현은 할수 없더라도--가 있는 만남을 가지길 원하는 것이 분명했다. 또한 자기의 남편에게서는 볼수 없고, 느낄수 없는 것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그녀는 내게 고백했다.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고, 폭풍같은 첫정사와 첫날밤, 사랑고백이 하필 유부녀라니. 졸지에 상처한 홀애비신세가 되어 침대에 누워 벼게를 그녀삼아 끌어안고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벌써부터 그녀가 그립다. 유부녀 애인이라는 것이 윤리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것이 아니라 만나고 싶을때 만날수 없고 통화하고 싶을때 통화할수 없다는 것이며, 잠자리를 가지려 해도 시간이나 장소같은 것을 선정하는데 많은 난관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주 만나고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는 것. 그녀와 그런 일들을 하고 난뒤, 내 생활은 변화가 왔다. 집도 깨끗히 정리하였고, 일과 후에는 휘트니스 센터에 가서 수련을 했다. 배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는 몸을 그녀에게 숨기고 멋진 몸을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단 그녀를 만나지 못하는 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물론 나나 그녀가 각기의 직장에서 상황이 빵꾸나서 그냥 넘기는 일도 많았다. 그나마 그녀와 만난 뒤로 통화하게 된건 1주 정도가 지나서였다. 주로 그녀의 말을 들어주는 시간이 많아 내가 하고픈 말은 하질 못했다. “그래요, 오빠.....점심시간 다 끝나간다. 낼 또 통화했으면 좋겠어요....그럼” “주희야, 잠깐!!” “네?!?” “....사랑해, 주희야....네가 미치도록 그리워” “.........오빠.....고마와요, 죄송도 하고.....저두 오빠 보고 싶어요” 이런 고백조차도 몇번 통화에 한번 성공했다. 그녀가 말이 너무 많았으니깐. 그녀는 감성적인 여자였다. 울먹이는걸 억지로 눈치채지 않게 하려는 분위기가 읽혀졌으니깐. 어쩌면 나는 그녀가 나를 떼어내기 위해 하는 수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욕심이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부녀와 관계를 맺었으면 그것이 길게 가기 힘들 것이고, 자기 위치로 돌아간 그녀가 더 이상 위치 이탈을 하지 않을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사랑스럽던 그녀의 모습은 쉽사리 떠나지 않았고,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지다가 진정해지기를 거듭한다. 시간이 금새 흐르기도 했지만 멈춰진것처럼 안가기도 했다. 드문드문하던 그녀와의 통화는 다시 끊겼고 이메일도 업무중에 급히 보내는듯한 짧막한 메시지가 다였다. 그녀의 시어머니가 동부에서 날라와 그녀 부부의 집에서 머물고 있는데 언제 가실지 모른다는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녀의 결별선언이 이어졌다. [준영 오빠, 오빠와의 추억은 잘 간직할께요. 제가 힘들때 오빠를 만나 위로가 되었고, 특히 Laguna Beach에서의 추억은 꼭 동심으로 돌아간것 같기도 하다가, 이제야 사랑을 만났다는 기쁨에 떨었어요. 나쁜 년이라고 욕하셔도 좋아요. 하지만 돌아갈 가정을 염두에 두고 일시 외유를 한건 아니에요. 진짜 오빠 사랑했어요. 내 남편의 자리를 차지하도록 해드리고 싶을 정도로....하지만 계속 만나는건 아닌것 같아요. 또 오빠도 나같은 여자때문에 미래를 하릴없이 저당잡히기보다는 호적도 깨끗하고 남자경험없는 처녀를 만나시는게 도리에 맞을것 같아요. 비록 오빠를 만나는것만큼 즐겁지는 않겠지만 그 남자의 아내로서, 가정의 주부로 충실하려고해요.] 불길한 예감은 반드시 맞는다는 말이 실감났다. 나는 한바탕 꿈을 꾼거라고 치부하며 그녀를 잊으려 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될 일도 아니었다. 쇼파에 앉아 성기를 꺼내 붙잡아 흔들때도 그녀와의 하룻밤과 다음날 아침일을 떠올리면 금새 사정이 되었다. 하지만 갈 곳을 잃어버린 하얗고 끈적한 액체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것에 감정이입을 하며 대화를 했다. (너희들이 들어갈 터널이 사라졌구나. 미안하다. 하지만 그 터널은 원래가 다른 남자 전용이었고 잠깐 너희들을 받아준 것이란다. 원래 너희들 자리는 아니야.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너희들을 받아주는 동굴을 찾아보마.) 그렇게 두달을 훌쩍 넘기며 여전히 땡볕더위는 기승이었지만 절기상으로는 가을이 되었다. ------------- 주희는 준영과 헤어진날 밤, 온 몸이 풀어져 있었다. 쑤시는게 아니라 풀어져 있었다는것은 두번의 정사에 체력소모가 많았건만 만족스러웠다는 것일게다. “아, 아....내가 뭘하고 있지?” 그녀는 누워서 뒹굴뒹굴하다가 밥을 대충해 먹었다. 홀로 자취할때처럼 집에서 혼자 먹는 밥은 부실해지기 일쑤였다. 설겆이를 하고 그녀는 화장실에 가 쪼그리고 앉아 생리대를 떼어내고 휴지에 몇겹으로 싼뒤 비닐팩에 다른 휴지들과 넣어 꽁꽁 묶었다. 샤워도 하고 화장도 지우고 질세척도 해야하지만 주희는 아직도 은은히 남아 있는 준영의 온기를 그대로 느끼고 싶어 이틀동안 안 갈아 입고 준영의 정액으로 얼룩진 그 팬티를 그대로 입고 나와 주부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질러져 있던 침실과 거실의 집기들을 치우고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걸을때 아까 해변가처럼 다리 근육이 땡기지는 않았다. 그저 느낌일런지는 모르지만 마치 골반속에 윤활유가 들어가 있는것처럼 미끈한 그의 정액이 남아 있는 것을 그녀는 엔조이하면서 집안일들을 했다. 그런채로 그녀는 남편 대니의 속옷과 잠옷을 꺼내 챙겨 놓았다. “이런, 내가 무슨 생각을!!” 주희는 그 속옷의 주인공이 준영이었다면 좋았을터인데 하는 혼잣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샤워를 마치고 나와 당연하면서도 만족하고 약간의 고맙다는 표정 속에 옷을 갈아입으며 아내(?)인 자기의 어깨를 살짝 애무해주는 준영의 실루엣이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었다. 주희는 그 이틀동안 입은 팬티만 남기고 모두 벗은뒤 화장한 그대로 침대에 몸을 담고 잠을 청했다. 다른 때보다 일찍인 아침 6시에 일어나 주희는 화장을 지웠고 샤워를 했으며 욕조에 들어가 질세척을 했다. “죄송해요. 준영오빠, 이해해줄거죠? 근데 왜 내가 이렇게 힘이 빠지지? 나두 이런거 하기 싫어. 임신할까봐 콘돔쓰라고 했던건 거짓말이었어. 이런 수고가 싫어서였어요.....하지만 이딴 질세척은 수백번도 더할수 있을것 같아요....근데 이거 할때마다 울것만 같아요. 할때마다 허전해질것 같아요.” 질속으로 들어갔던 세척액과 물들이 빠져나올때 그녀는 준영이의 모든 것이 자기에게서 떨어져 나가는것 같았다. 그와 지낸 날이 완전히 그녀의 몸에서 퇴장하는 순간이라 생각하니 주희는 마음이 착잡해져 왔다. “으흐흐흐흑” 주희는 욕조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울었다. 하지만 오늘 그녀는 원래의 모습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이틀동안 입은 팬티를 빨래통에 넣으려다 비닐봉다리에 넣어 단단히 싸맸다. 그날 아침엔 은행 제복중 파란색 기지바지 대신에 파란 기지치마를 입었다. 출근할때 하는 정도인 형식적이고 간편한 화장을 마치고 거울에 섰다. 또 다른 아이덴티티의 그녀와 대면하면서 그녀는 후회가 밀려왔다. 준영이가 생김으로써 속시원하게 썰을 풀며 스트레스가 해소되었고 그와 더불어 30대 유부녀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해변가에서 어린아이같이 그에게 업힌 풋풋한 데이트도 했고 뜨거운 밤도 보냈고, 그녀가 생각지도 못한 다른 이야기, 이를테면 그의 정액을 그녀의 보지속에 오랫동안 보존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은 그 자체로도 언어성감대였다. 모처럼 예쁜 옷과 풀메이크업을 하면서 기분이 업되었던 것을 생각해 보았다. 준영은 확실히 영주권을 위해, 미국생활 안착을 위해, 생활 안정이라는 목적이 앞서서 결혼한 대니와는 다른 면이 있었다. 한국이었다면, 아니면 그녀도 미혼이었다면 준영이를 골랐을까... 어쩌면 주희는 기혼이기에 그녀가 생각하던 부차적 조건인 준영이를 만나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에게 미혼여성으로서 생활기반이 갖추어진 뒤라면 준영이보다 더 화려한 조건을 신랑으로 맞았을 것인지도 모른다. 차를 몰고 하이웨이를 달리면서 주희는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잊을수는 없겠지만, 준영오빠랑은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 한바탕 꿈을 꾼거야. 주희야 뭐하니, 정신차려야 해. 오늘 샤워하고 몸속에 있던거 다 씻어낸것처럼 깨끗히 정리해야 해” “Danny! It's Judy, your honey" "쪽!“ 저녁 아홉시에 공항에서 남편과 마주치는 순간, 남편이 참 반갑게 느껴진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가 남편에게 달려가 목을 끌어안고 입술을 맞춘 것은 진심이었다. “어, 집에 별일없지?” “......응” 남편이 별일이라고 물어보는 것은 말 그대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그녀에겐 확 찔리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데?” 대니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고보니깐 한국말로 대화하더라도 영어식이라면 “노”라고 했어야 그의 말에 긍정이 된다. “아니, 없었어....기다리느라 혼났어” “뭐 출장 한두번 갔다오니?” 주희는 순간적으로 가슴이 찔렸지만 전혀 아닌것처럼 행동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 가서는 정중하게 대니의 시중을 들었다. 뭐든게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대니였지만 평소와는 약간이나마 다른 분위기를 대니는 버거워하는듯, 샤워를 하고는 피곤하다며 주희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해주고는 바로 잠자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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